한국교회연합(한교연) 4대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 취임감사예배가 1212일 오후 2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약 1천여 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예장 대신 총회장 전광훈 목사가 1부 예배를 인도하여 기하성 총회장 함동근 목사가 기도한 후 마태복음 7:21-23의 성경본문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지도자:”라는 제목으로 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자신의 뜻과 욕심을 이루기 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지도자가 돼 달라. 이제는 한국교회가 한 목소리를 내야할 때이다. 분열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갈라진 한국교회를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 부디 추락한 한국교회의 위상을 다시 세우는 교회지도자가 되길 바란다"고 살교했다.

▲ 이날 순서에도 없는 많은 축사자들이 축사를 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영훈 대표회장도 축사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기득권을 버리고 교회연합에 걸림돌이 되는 모든 장애물을 걷어내 한국교회가 하나 되고 한국사회를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 한국교회는 이제 철저한 개혁과 영적갱신을 통해 과거의 분열과 갈등, 물량주의, 근본주의, 교권주의, 종교다원주의, 사이비이단문제 등 사회적으로 비판을 받아온 모든 잘못된 모습을 벗어버리고 성령의 능력 안에서 새롭게 변화되도록 노력하자고 축사했다.

양 대표회장은 취임인사말에서 한교연이 한국교회를 살리는 방주가 되어야 합니다. 한국교회를 살리기 위해, 큰 틀에서 일치와 연합을 모색해야 합니다. 한교연이 할 일은 한국교회를 연합하고 건강하게 부흥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는 것입니다.”면서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세워나가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양 대표회장은 이날 공동회장, 부회장 등 임원 및 상임·특별위원장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예배에는 양·이 대표회장과 장목사 이외에 림인식, 전광훈, 이신웅, 이태윤, 함동근, 김요셉, 박위근, 한영훈, 장석진, 황용대, 황수원, 한기홍, 정영택, 김경원, 오정호 목사가 축사를 소강석 목사가 축시를 낭독하였고 이종윤 목사가 축도를 했다.

▲ 한교연 양병희 대표회장 취임식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교회연합 제4대 대표회장 취임사 전문.

취  임  사

   
▲ 인사말을 하는 양병희 목사

부족한 사람을 한국교회연합 제4대 대표회장에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를 대표회장에 선출해 주신 총회 대의원들께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오늘 설교해 주신 총회장님과 순서를 맡아주신 분들,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한교연의 출발 시점부터 한국 교회 연합기관이 나갈 방향을 인지하고 있었고, 초심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사분오열로 침몰 되는 배와 같습니다. 한교연이 한국교회를 살리는 방주가 되어야 합니다. 한국교회를 살리기 위해, 큰 틀에서 일치와 연합을 모색해야 합니다. 한교연이 할 일은 한국교회를 연합하고 건강하게 부흥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정체기를 지나 침체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러한 절박한 위기상황을 타개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결단과 용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1)미래지향적인 한국교회 발전과, (2)다음세대를 위한 준비와, (3)건강한 한국교회의 회복과 갱신, (4)사회적 약자를 위한 섬김의 과제를 놓고 고민하며 지혜를 모아 행동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저는 한교연 대표회장으로서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세워나가는데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이 땅에 주님의 복음과 진리를 선포하는 일만큼 시급하고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우리가 한국교회 일치와 연합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일이야말로 하나님이 부르신 소명이며, 복음을 이 민족의 토양에 뿌리를 내리게 하는 거룩한 사명입니다.

저는 한교연을 구심점으로 복음을 들고 세상을 향해 섬기고 소통하는 일에 매진하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 한 교연은 한국교회 앞에 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정책과 대안제시에 보다 역점을 두고 나아가겠습니다. 대사회 대국가적으로 선지자적인 사명을 가지고 한국교회의 바른 목소리를 전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한교연은 세상을 향해 화해와 용서를 선포하고 실천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그리고 한교연은 이단사이비와, 교회를 허무는 안티세력과, 반기독교 문화사조 등으로부터 목숨 걸고 교회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한국교회를 좀먹는 세속적이고 반 신앙적인 풍조를 배격하여 바르고 건강한 신앙을 후대에 계승하는 한교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다가올 통일을 준비하는 것은 기독교의 역사적인 사명이자 책임입니다. 저는 통일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대북지원과 탈북민 선교를 전개해왔습니다. 정치적이고 무력적인 땅의 통일이 아닌 '사람'의 통일이 먼저이다. 동서독이 그러했습니다.

인도적 지원과 교류를 통해 닫힌 빗장을 풀고 평화와 통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제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제 한국교회의 현재를 걱정하고 미래를 건강하게 세우고 통일을 준비하는 우리 한교연이 희망의 메신저가 되겠다. 감사합니다.

 

▲ 취임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는 양병희 대표회장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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