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신학회 제24회 학술발표대회에서 발표

지난 11월 22(오후 2시부터 남서울교회(최성은 담임목사)당에서 열린 한국장로교신학회(회장 이상규 박사24회 학술발표대회에서는 한국장로교 신학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한국 구약학 연구사와 과제로 김정우 박사가, “한국성경주석의 역사와 과제로는 변종길 박사가, “한국장로교회에서의 교회사 교육과 연구에 이상규 박사가, “한국 장로교 100년간의 조직신학의 발전역사(1) 평양신학교와 5개의 주요 교단 신학대학원(고신/장신/총신/합신)을 중심으로로는 김은수 박사가 논문을 발표하였다.

이 가운데 고려신학대학원 변종길 교수의 논문발표를 집중 요약 정리하였다변교수는 주석의 역사를 되짚어 보면서 우리는 외국에서 쏟아져 들어온 주석을 많이 접하였지만 현장 사회와 문화가 다른 외국의 주석 적용보다는 우리나라에 맞는 주석이 필요하며 더욱 진보된 주석이 나와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 변종길 박사가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교회 초창기1934년까지의 한국교회를 보면 한국의 신학자들이 없었던 시대로 선교사들이 심어준 신학과 신앙은 매우 보수적이었다고등비평학과 자유주의 신학은 매우 위험한 이단으로 생각했다박윤선은 당시의 한국강단을 1)말씀중심보다는 체험이나 예화중심이었다. 2)사회와 현실에 대해서는 도피적이었다. 3)불건전한 신비주의가 왕성하였다고 지적했다.

아빙돈 단권주석: 1934년에 아빙돈 단권주석이 한국선교 50주년 기념으로 발간되었다그런데 이 책은 발간 1년 만에 매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편집책임을 맡은 유형기(감리교), 집필위원으로 감리교에서는 양주삼 등이장로교에서는 송창근채필근 등이 맡았는데 장로교 측에서는 이 책을 이단서로 규정하고 구독하지 않기로 총회가 결정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 이유는 간단명료하다아빙돈 주석은 성경을 종교적 가치를 가진 성문헌으로 보는데서 출발하여 성경연구 방법을 비판방법을 옹호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표준성경주석: 아빙돈에 대항하여 장로교는 1934년부터 1964년까지 표준성경주석을 펴냈다그러나 총12권이 나오고는 미완으로 끝났다편집자인 박형룡은 1)학구적이 되기를 원한다. 2)비판적이 되기를 원한다. 3)통일적이 되기를 원한다. 4)실용적이 되기를 원한다. 5)정통적이 되기를 원한다는 편집원칙을 밝혔다.

선교 70주년 기념 신학성서 주석: 1955년부터 1972년까지 모두 16권의 신약주석이 나왔는데, 전경연김용옥 등 한신감신장신 교수들이 집필하였지만 집필진이 다양하여 통일성을 찾기는 어렵다.

박윤선의 주석: 박윤선(1905-1988)은 1945년부터 1979년까지 신구약 성경 주석 20권을 완간하였다박윤선은 주석을 집필하는 원칙으로 1)모든 성경을 하나님의 영감으로 되었다. 2)성경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다. 3)유기적 통일을 믿음. 4)무오의 진리를 믿음. 5)살아있는 말씀이라고 믿는다는 원칙하에 기록하였다고 했다.

박윤선 주석의 특징에 대해 박영희 박사는 1)각 책은 성경의 권위와 정경성을 빼지 않았다. 2)성경해석 부분과 설교부분으로 나뉘었다. 3)어학적 배경이 충분히 활용되어 있다. 4)칼빈주의 성경원리를 적용하는 방법이다.

아쉬움이 있다면 1)주해가 너무 간단하다. 2)논리의 치밀함이 부족하다. 3)근거 없는 영해가 있다. 4)은사에 대해 지나치게 방어적이다. 5)전천년설을 따랐다.

이상근의 신약주해이상근(1920-1999)은 1960년부터 1975년까지 신약주해를 완간하였다그리고1993년에는 15권의 구약주해를 완간하였다그의 주석은 복음적이고 보수적이며 박윤선의 주석이 설명하지 않는 부분의 설명을 제공하고 있는 장점이 있다그러나 참고문헌이 영어책 위주였고 화란 개혁주의 주석서는 거의 참고되지 않았다그리고 일러두기 등에서 사실에 맞지 않는 부분도 발견된다.

▲ 질의응답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주석들: 이후 한국교회는 번역서나 짜깁식 주석서들이 난무한다이러한 주석서들은 한국 사회와 문화에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이러한 관계로 한국교회는 2000년 이후 성경주석 간행을 계획하여 추진하여 오고 있다.

통합측에서는 표준주석복음주의신학회에서는 복음주의 주석 총서고신측에서는 60주년기념성경주석을 발간하기로 하였다.

한국 성경주석의 과제: 1)주석의 진보는 유익하다어거스틴에서 보다 칼빈에게서 훨씬 군형잡히고 건전한 성경주석을 본다그러나 20세기 개혁주의 주석가들에게서 더욱 정확하고 치밀한 주석을 대하게 된다앞으로 더 진전된 주석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2)영적 해석이 필요하다개혁주의 신학의 토대 위에서 문법적 역사적 해석에 충실하면서 성경의 영적 교훈을 잘 찾아서 제시해 준다면 교회에 참으로 유익할 것이다.

고신교단이 발간하는 성경주석은 매 단락마다 <본문주해끝에 <교훈과 적용>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세 가지 정도로 넣었다.

▲ 단체사진

결론적으로1)성경은 제1저자인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며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잘 드러내야 한다. 2)그러기 위해서는 문법적 역사적 해석을 철저히 해야 한다. 3)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4)성경을 꾸준히 읽고 묵상하는 것이 필요하다그리하여 계속적인 주석의 진보가 나타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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