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祝詩 2014 /김경근 장로
어느새 저문 歲暮에
하얀 여백을 깔고
종려가지로 설렌 가슴 뒤흔들어
날 위해
이 땅에 찾아오신 아기예수
세상은 흥청망청 넘쳐도/ 私館에 눌 자리 없어
칼바람 한줌 가눌 길 없는
하늘영광 버리고 / 구석진 마구간 구유에
낮고 낮은 자리 까셨네.
천사들 하늘영광 찬송이
온 세상 큰 기쁨의 소식을
심령이 가난한 목자들
지팡이로 새벽을 깨워 /남 먼저 경배 드렸으니...
다윗의 동네 /
너 작디작은 골 베들레헴아~
소외된 고독한 응달에
골진 주름살 찾은 아기별이
하늘땅 맞잡고/ 평화의 왕으로 품어주신 그 사랑
만민의 구주로 /
생명을 퍼주시려고
죄악에 깊이 잠든 세상/ 비천한 밑바닥에
나신裸身으로 다 태운 숯덩이가 되었네
동방박사 먼 길 /
하늘별빛 따라
빛난 별이 머문 그 자리 /우리함께 찾아 경배하세
온 맘 드려 축하하세
어딜 둘러봐도/
만만찮은 세상
마음 문 두들기는 영혼에/ 삶의 텃밭에
소복소복 성탄의 축복 /성탄의 큰 축복이어라
주님을 사랑하는 시마을/ 방랑시인: 김복음
김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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