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에 있었던 신사참배문제에 관한 자료집총서가 출판되었다. 이 자료집은 산돌손양원기념사업회(회장 정주채)가 재정지원을 하고 한국기독교연구소(소장 이덕주)의 김승태 박사가 수집하고 정리하여 편찬하였는데, 신사참배문제에 관한 자료들을 거의 총망라한 자료집으로써 역사적인 의의가 매우 큰 중요한 자료집총서이다.

일제 강점기에 한국교회는 신사참배문제로 엄청난 시련을 겪어야 했고 해방 후에는 신사참배강요에 굴복한 교회지도자들의 회개문제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장로교회가 분열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많은 신학자들과 목사들이 신사참배반대투쟁을 하다가 순교하거나 옥고를 겪은 신앙 선진들의 유산인 순교정신을 계승하자며 연구도 하고 설교도 하였다. 그러나 막상 그들의 자료를 수집하고 종합적인 기록을 남기는 일에는 등한하였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산돌손양원기념사업회는 한국교회의 자랑이요 귀중한 신앙유산인 신사참배 반대투쟁자들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수집, 편찬해서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데 마음을 모우고 2013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는데 지난 연말에 발행되었다. 그리고 약 6천만 원의 비용이 투입되었는데, 기념사업회 정주채 회장은 재정모금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김동호 목사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출판된 자료집은 주로 한국과 일본에서 수집된 자료들이라고 한다. 모두 3권으로 돼 있는데 제1권은 국내 신문기사들을 수집한 자료들이고, 제2권은 일본어 신문기사들과 공문 법규 등이며, 제3권은 경찰과 검찰 그리고 재판과정에서 나온 자료들로 편집돼 있다. 신사참배에 관한 자료들을 총망라한 참으로 귀중한 자료집이다.

한편 산돌손양원기념사업회에서는 이 자료집을 신학대학과 각 교단 신학교 도서관 및 국공립도서관과 종합대학도서관 등에 배부할 계획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