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학술세미나에서 국사교과서 실태 연구발표

서울 YMCA와 한국기독교학교연맹, 한국교회사학연구원이 주최하고 월남시민문화연구소, 한국교회사학회, 한국시민문화학회가 주관하는 연합학술세미나가 한국 근현대사에 있어 기독교의 역할과 역사교과서 반영에 관한 진단 및 고찰이라는 주제로 지난 해 1216() 오후 3시 서울 YMCA 강당에서 열렸다.

▲ 연합학술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정진연 기획위원(서울 YMCA)의 사회로 안창원 회장(서울 YMCA)이 인사말씀을 전한다음 주제강연이 시작되었는데 한국 근현대사에 있어 기독교의 역할과 역사교과서 반영에 관한 진단 및 고찰이라는 주제로 이은선 교수(안양대학교 기독교문화학과), 제안발제로는 기독교가 한국 근현대사에 끼친 영향이라는 주제로 김명구 박사(한국교회사학연구원 상임연구원), “한국사 교과서 기독교 서술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이라는 주제로는 박명수 교수(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가 각각 발제를 하였고 박종현 교수(관동대학교 신학과)와 김문기 교수(평택대학교 신학과)가 지정토론을 하였다.

▲ 이은선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한국 근현대사에 있어 기독교의 역할과 역사교과서 반영에 관한 진단 및 고찰” /이은선 교수

현재의 국사교과서는 민족주의 사관에 의해 내재적인 발전론을 주장하는 관점에서 기독교의 역할에 대한 공정한 서술이 이루어지지 못한 측면이 있다.

한말 개화(근대화) 세력의 형성: 개항 이후 두 세력이 근대화를 추진하였는데, (1)동도서기파는 한국의 정신과 제도를 보존하면서 서양의 문명을 받자는 주장을 하면서 기독교는 반대했다. (2)급진개화파로 김옥균, 박영효가 중심으로 서양의 기술문명, 정치제도, 정신까지 수용하고자 하였다. 김옥균은 서양의 부강이 기술문명에 있었고 기술문명은 기독교가 뿌리라고 확신하였다.

기독교가 개화세력과의 만남에서 한 기여: (1)서양의 의료와 교육 같은 근대문화의 전파, (2)기독교의 전파로 남녀평등, 노동의 가치관 확립 등의 근대적 가치관의 제공, (3)애국계몽운동의 전개 등이다.

기독교의 교육활동: 1885년 아펠젤러가 배재학당을, 언더우드는 언더우드학당을 세웠고, 장로교는 1885년에 숭실학교, 명신학교, 평양에 숭의여학교를, 감리교는 광성학교, 숭덕학교, 전의여학교, 정진학교, 맹아학교, 일신여학교 배화여학교 등을 세웠다.

기독교의 의료활동: 1885년 알렌 선교사가 세운 광혜원을 세웠는데 제중원으로 개명하였다. 그리고 1886년에 16명의 학생을 받아 의학교육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엘러스라는 여의사가 내한하여 부인과가 운영되었다. 1894년 운영이 정부로부터 미북장로교로 이관되었고 복음전도가 활발하게 되었다. 이후 평양측의 자급자족과 서울측의 지원확장이 충돌했지만 서울측의 승리로 세브란스의 1만불 헌금으로 제중원은 세브란스병원으로 거듭난다.

서양근대문화의 소개: 선교사들이 학교를 운영하면서 서양의 음악과 스포츠가 소개되었다. 예배에서 부르는 찬송가가 교육되면서 서양음악이 소개되었다. 이화학당이 중등제 4학년 과정이 정부의 인가를 받으면서 음악과가 설치되어 음악이 국가인정 교육의 시초가 되었다.

우리 고등학교 교과서에는?: 현재는 너무나 미흡하다. 과거에는 상당히 호의적으로 기술하였으나 박정희가 민족사관을 강조하면서 기독교에 대한 서술이 상당히 축소 약화되었다. 기독교의 노력으로 2011년에 집필기준이 마련되었는데 신문물 유입으로 인한 사회변화개항이후 개신교의 수용과 각 종교의 활동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서술하도록 유의한다.’로 수정명시하였다.

결론으로: 우리나라 역사를 이해하는 여러 관점들이 교과서에서 충돌하고 있다. (1)민족사관- 우리나라의 발전을 내재적인 관점에서 해석하고자 한다. 객관성이 부족하다. (2)제죽주의 비판 일본제국주의 비판은 필요하다. 그런데 기독교 선교사들의 활동을 제국주의 침략으로 싸잡아 비난하는 것은 지나치다. 앞으로 선교사들이 우리나라의 근대화 과정에서 한 역할을 객관적인 근거에 입각하여 공정하게 평가하고 교과서에 서술하여 교육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김명구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기독교가 한국 현대사에 끼친 영향-한국 정치, 사상적 계보를 중심으로- /김명구 박사

민경배는 1907년의 대부흥운동을 선교사들의 비정치화의 시도라 짱한다. 한국보수교회는 교인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허용하지만 교회가 정치에 찬여하는 것은 부정적이다.

그러나 한국 개신교는 한국정치에 계보나 사상적으로 적지 않는 영향을 끼쳤다. 일제 하에서 민족운동, 상해임시정부, YMCA를 중심한 흥업구락부나 흥사단이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의 근현대사의 기록에 영향력을 갖고 있는 한국 사학계나 정치학계 등에서는 한국 근현대 정치의 주역이었던 이들의 정치사상, 계보, 개신교와의 연계에 대해 매우 소극적이다.

오히려 한국사학계는 항일민족주의를 우선시하여 일본에 외적으로 대항하는 힘을 우선시하여 항일의 등급을 매겨 촉력적인 저항을 했던 사회주의 계열의 항일성을 가장 높이 평가하였으며 기독교는 상대적으로 폄하하였다.

따라서 YMCA, 흥사단과 같이 기독교사회단체에 속해 있거나 배재학당, 이화학당, 경신학교, 숭실학당 등 미션스쿨 출신인 한국기독교민족의자나 정치가들이 갖고 있는 자유 민권사상, 만민평등사상, 자유민주주의의 가치관 등을 제공한 개신교의 공헌을 홀대하고 있다.

민주공화제, 개신교의 산물이다: 상해임시정부(김구 주도)가 임시헌장을 만들었는데 제1조에 나오는 민주공화제는 한성정부(이승만주도)민주제와 함께 헌정제정에 주도적 역할을 했던 조소앙의 기존인식에도 없던 것이었다. 이광수는 신윤리의 중심인 개성이라는 사상과 신정치사상의 중심인 민주주의라는 사상은 실로 야소교리와 자연과학의 양원에서 발한 일류이다.”라고 말해 이 개념은 기독교의 사상이 개입되었음이 가능성이 높다고 할 것이다.

▲ 박명수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한국사 교과서 기독교서술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박명수 교수

한국사회는 다종교사회이다. 그러기에 역사교과서는 특정종교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종교를 바로 설명해야 한다. 하지만 교과서를 검토해보면 한국의 여러 종교들 가운데 유독 기독교에 관한 설명은 지나치게 축소되어 있다. 이 논문에서는 전국 1747개의 고등학교 WD 553RO 학교가 상요하여 31.7%의 점유율을 가진 미래앤 교과서를 분석하였다.

너무나 빈약: 2013년 한국사에는 천주교의 살명은 천주교의 기원, 박해, 전파, 의의가 전반적으로 설명되었다. 이에 비해 기독교는 개항이후 여러 종교를 설명하는 가운데 단 한줄로 학교 및 병원을 세웠다는 소개를 하고 있을 정도이다. 이는 대부분의 교과서에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도표

한국교회의 노력: 한국교회의 노력으로 201112월 집필기준을 바꾸었는데 이전에는 개항 이후의 종교에 대해서는 특정종교에 편향이 없도록 하고라고 되어 있었는데, ‘개항 이후 개신교의 수용과 각 종교활동을 서술하도록 수정되어 계속 수정을 하고 있는 중이지만 아직은 집필진이 그대로라서 이전과 다를 게 하나도 없다.

역사교과서 개정을 위한 제안: (1)전반적인 교육과정 및 집필기준을 개선해야 한다. (2)지속적으로 교육부와 관련단체들에게 개정의 중요성을 강조하여야 한다. (3)집필자와 출판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4)한국교회가 매해 지속적으로 역사교과서의 문제를 지적해야 한다. (5)한국사학자들과 대화를 통해 한국기독교의 역할을 알려야 한다. (6)이를 위해 한국교회는 연합해야 한다. (7)기독학교 및 기독교역사 교사들과 단체들이 연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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