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28:25-26을 중심으로

지난 해 `11월 29일 백석대학교에서 열린 제25차 한국복음주의구약신학회논문박표회에서 백석대학교 김진섭 박사는 "이스라엘 회복 예언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라는 주제 발표를 하였다. 이 발표를 요약해 본다.

▲ 구약신학회학술발표회가 진행되고 있다.

본문의 이스라엘 회복 예언과 에스겔의 생애: 에스겔은 느부갓네살에 의해 주전 5974월 중순에 다윗 왕조의 마지막 전통을 지닌 여호야긴 왕과 함께 바벨론에 끌려가는 제2차 포로민으로서(왕하24:14-16) 43개월 후(주전593731, 1:1) 30세에 제사장 사역을 시작하는 전통을 따라 제사장을 해야 했지만 선지자로 부름을 받아 사역을 감당했다. 그의 선지사역 7년 후, 다윗왕조의 몰락과 예루살렘의 멸망과 성전의 불사름을 경험하고 그 후 15년간 예언활동을 계속하였다.

첫 사역은 예루살렘의 멸망을 경고하였다.(1-24) 두 번째는, 이스라엘 주변의 열방(암몬, 모압, 에돔, 불레셋, 두로, 시돈, 애굽)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이며(25-32), 이스라엘의 회복의 소망의 메시지가 그 세 번째 사역이 된다.(33-48)

▲ 발표하는 김진섭 박사

역사적 사건으로 본 본문의 이해는?: (1)하나님은 언약의 하나님(창조언약, 아담언약, 노아언약, 아브라함언약, 다윗언약, 새언약)이시다. (2)시내산 신정국가는 종주와 붕신의 관계라기 보다는 가장 친밀한 신랑과 신부의 관계이다. (3)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메시야를 통해 영속될 새언약을 기대한다. (4)언약의 하나님은 언제나 거기 계시며, 그 말씀은 폐할 수 없고, 영원히 서있으며, 매이지 아니하며, 말씀릃 가감하지 못하며, 거짓이나 후회가 없으시며, 실행하시며, 능하지 못하심이 없다.

이스라엘 국가 성립의 3요소인 주권-국민-영토의 회복은?: (1)하나님께서 열방에 흩으신 이스라엘 백성은 직접 모으실 것이다. (2)내종 야곱에게 내가 준 그들 자신의 땅으로 돌아와서 거주하게 될 것이다. (3)실추된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이스라엘의 범죄로 인한)을 공개적으로 시위하게 될 것이다. (4)회복의 결과로서 자기 영토에 안연히 거주하게 될 것을 두 차례 강조하셨다.

본문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선지자들의 예언대로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 남유다 역시 바빌론에 의해 멸망 당하고 예루살렘은 불타고 백성들은 포로가 되었다. 그러나 선지자들은 귀환이라는 새 출애굽을 예언했다. 포로기 이후 스룹바벨과 에스라의 영도 아래 많은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돌아와 거주했지만 완전한 나라를 회복하지는 못했다. 계속 예언의 성취를 소망해야 했다.

전천년설의 입장은 지상에 메시아 예슈아의 천년 통치 기간 중에 문자적으로 성취된다고 말한다. 다른 전천년설자들은 구약의 이스라엘 회복에 대한 예언은 여전히 미래사이며 오늘의 이스라엘 국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주장한다.

개혁주의를 표방하는 무천년설자들은 구약의 예언을 상징적으로 은유적으로 모형적으로 해석할 것을 주장한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회복은 메시아의 초림과 초림과 재림 사이의 교회와 메시아의 재림으로 최후 심판이 수행되고 새하늘과 새땅이 시작됨에 의해 성취된다고 믿는다.

12:1-3의 아브라함 언약의 사활적 중요성: 열방에게 보편적 복을 주시려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을 선교의 수단으로 선택하시는 특정성은 궁극적으로 아브라함의 씨인 메시아 예수에게로 이전되었다. 아브라함에게 미리 선포된 이 복음이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이미 성취되었고 새 창조에서 완성될 것이다.

종말론적으로 이스라엘은 회복될 것이며 열방이 모여들며, 그 둘이 연합하여 시온에서 예배하며, 찬양하며, 열방이 이스라엘로 재 규정될 것이다.

유대인 현대사의 6대 불가사의 기적들과 관련성: (1)독일 나치 정권 아래 600만 유대인 학살, (2)벤 예후다에 의해 영국이 팔레스타인의 공식 언어로 인정한 현대히브리어의 재탄생(1922), (3)이스라엘 독립(1948)과 재건, (4)6일 전쟁(1967) 3일에 예루살렘 탈환, (5)최근까지 90개국 이상에서 300만 명의 디아스포라가 돌아온 알리아운동, (6)메시아닉 유대인의 증대이다. 이스라엘 국가는 강원도 크기이며 국민은 아랍인들을 포함하여 약 730만 명으로 추산되고 히브리어가 공용어이며 전세계 108개 국가에 디아스포라 1,500만 명의 인구가 있고 170만 정통파 유대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베잇토(In His Time)의 주권적 하나님과 십자가 해석학’: 성경 전체의 대하 이야기구속사적 언약관계에 두고 있다. 그 대하 이야기를 구성하는 거대 사건이나 사소 사건 모두가 절대 우연은 없으며 하시고자 하시는 대로 하시는 예측불허의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와 수직으로 연계되어 있으며, 각 사건의 올바른 이해는 하나님과의 수직적 원인-결과와 인간과 환경의 수평적 원인-결과의 십자가 해석에 있음을 강조한다.역사가 제안하는 십자가 해석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직적 신성과 수평적 인성의 교차점에서 십자가 대속의 역사적 의미가 해석될 수 있음에서 그 절정을 이룬다.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와 경륜 가운데 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 초반에 미국 서부 연안에서 히피 대항문화의 일환으로 지저스 무브먼트가 시작되면서 그 속에 유대인 선교를 향한 문을 하나님이 놀랍게 열어가셨다.

1990년대 초기부터 한국에서도 하나님의 동일하신 오묘한 섭 리와 경륜 가운데 세가지 방향으로 유대인에 대한 관심이 불기 시작하였다. (1)쉐마를 중심한 말씀-기도-인성의 유대인 교육을 바로 그 유대인들이 인정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의 3대 명제인 신약성경, 예수 그리스도, 성령님의 조명 아래 메시아닉 유대인들과 함께 교회 같은 가정과 가정 같은 교회로 재 해석하고 접목하려는 것으로 그 중심에 쉐마교육원과 쉐마교육학회가 있다. (2)아브라함을 조상으로 하는 유대인, 민족-이스라엘 국가-히브리 언어라는 3중 구조와 신화적 단군왕검을 조상으로 하는 한민족-대한민국-한글 등 180개 국가에 750만 디아스포라의 한국인과 역사와 문화-종교를 공유하려는 것으로 이스라엘 문화원과 한국-이스라엘친선협회가 그 대표적 기구이다. (3)이스라엘사역네트워크, 한국이스라엘성경연구소, 2예루살렘공의회, 한인이스라엘선교회, CWI 선교회, 이스라엘신학포럼 등 여러 단체가 활동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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