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2월 22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신학대학교 우석강당에서는 제1회 서산현대목회포럼(소장 최동규 교수)이 한국의 미래세대그들은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포럼을 열어 교회리서치연구소 소장 박관희 목사의 통계분석을 겸한 주제발표와 전석재 교수(한국선교신학회 회장)의 미래세대를 향한 전도방향과 전략”, 최동규 교수(서울신학대학교)의 한국 미래세대를 위한 목회방향이라는 발표에 이어 조성돈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의 논찬이 있었다.  

   
▲ 박관희 목사가 발표하고 있다.

한국의 미래세대그들은 누구인가? /박관희 목사(교회리서치연구소 소장)

미래세대의 특징

한국 미래세대 라이프스타일을 보면, 2001-1999년과 1998-1996년은 물질-권위형이고 1995-1992년은 개인-주도형과 현실-동조형” 및 집단-개방형이며, 1991-1987년과 1986-1981년은 전통-보수형의 특징을 갖고 있다.

미래세대의 교회인식도를 보면 2001-1999년은 소속있는 신앙인과 소속없는 신앙인을, 1998-1996년은 소속없는 신앙인, 1995-1992년은 신앙없는 소속인, 19911987년은 소속있는 신앙인을, 1986-1981년은 종교적 무신론자와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이는 일정한 부기를 가지고 있는데, ”소속없는 신앙인(중고등학생 출생동시집단신앙없는 소속인(대학생활)”소속있는 신앙인(사회초년생과 직장생활 초기)”종교적 무신론자(결혼과 가정생활 초기)이다.

미래세대의 인생관은 경제생활보다는 인간관계웰빙(건강 및 여가휴식 있는 삶)을 인생의 목표로 생각한다.

미래세대는 기독교의 전도를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하면서 기독교인이 타종교로부터 전도를 받아본 경험은 30%정도이고타종교인이 기독교로부터 전도를 받은 경험은 70%에 이른다그러나 개종의 결과는 별무이다이들에게는 길거리 이벤트성노방전도 보다는 관계전도친구의 설득생활의 모범 등이 효과적일 것이다.

그럼나 미래세대 중 10명 중 5명이 기독교를 선호하고 교회의 이미지는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이라는 데 희망이 있다.

 

미래시대의 라이프스타일

종교관현실-동조형은 교회의 무관심과 믿음이 없는데 믿음을 강요하는 관계로 교회를 떠나게 되었고복음의 핵심을 선하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물질-권위형은 믿음이 없는데 믿음을 강요하고 교회가 편안함이 없어 떠나게 되었고복음의 핵심을 구제와 천국에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전통-보수형은 교회에 대한 사회인식이 좋지 않음으로 교회를 떠나게 되었고 복음의 핵심을 선교라고 생각한다개인-주도형은 교회가 융통성이 없는 관계로 떠나게 되;었고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복음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집단-개방형은 사회에서 교회의 인식이 나쁘다고 교회를 떠나게 되었고,구원 받는 것과 하나님을 믿는 것이 복음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교회관현실-동조형은 지나친 헌금강요불친절배타적이어서 기독교를 싫어한다이들은 성경은 선호하나 교회라는 단어는 싫어한다물질-권위형은 규칙을 엄격하게 강조하는 이유로 교회를 선호하지 않고기독교가 비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이들은 기독교인은 선호하지만 성경이라는 단어는 싫어한다전통-보수형은 불친절과 배타적인 이유로 기독교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갖는다뿐만 아니라 정신적 여유가 없고 종교를 접할 기회도 없다고 말한다교회라는 단어는 선호하지만 예수는 싫어한다개인-주도형은 진리추구보다 교세확장에 대해 부정적이지만 기독교를 선호한다이들은 목사를 선호하고 성경이라는 단어는 싫어한다집단-개방형은 종교지도자의 자질이 우수하고 개인적인 문제에 도움을 준다고 기독교를 선호한다기독교인과 목사를 선호하지만 성경이라는 단어는 싫어한다.

신앙유형신앙없는 소속인은 과거 교회출석 경험이 없는 세대집단으로 교회는 복음송통성기도 등 시끄럽고 믿음을 강요한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전도하는 사람들과 논쟁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소속있는 신앙인은 모임과 행사에 부담을 느껴 교회를 떠났고복음의 핵심내용이 순종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친구의 전도에 귀를 기울이지만 전도자의 종교에 대해 잘못을 지적하는 편이다종교적 무신론자는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없어 교회를 떠나게 되었고천국에 가는 것이 복음의 핵심이라고 생각하며전도를 다 들어주지만 그들이 믿는 종교의 잘못을 지적한다.  

▲ 전석재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미래세대를 향한 전도방향과 전략 /전석재 교수(한국선교신학회 회장서울신대)

미래세대를 향한 전도방향

대상자를 구체적으로 세분화하라중고등부의 필요와 대학생의 필요초기 직장인 의 니즈와 갓 결혼한 이래세대의 필요는 구체적으로 나타난다거기에 따른 적절한 세분화 작업을 시행해서 각각의 출생집단의 기호와 필요에 따라 전도방향이 설정되어야 한다예를 들어 중고등부는 입시와 공부에 대한 압박감대학생은 진로와 취업직장인은 겨ㅤㅛㄹ혼과 직장생활이 그들의 중요한 관심사여 이슈이다.

2. SNS 문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SNS 공간에서의 인간관계는 오프라인보다 더 개방적이다그리고 전혀 모르는 사람과 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실제로 이름 있는 목회자들이 SNS에서 소통을 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과 친구관계를 맺으며 그의 이야기를 들어준다그리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데 모금도 한다.

3. 사회관계망을 넓히라 공동체를 만들어 주라공동체를 만들어 주는 것이 소속감과 참여를 가질 수 있다여의도 순복음교회의 이영훈 목사는 교인 1천 명에게 1만원을 주면서 안산 다원고 주변에 가서 무조건 1만원을 쓰고 오라고 했다그 후 다시 모집을 하니 1500명이 지원했다그리고 3차를 준비하고 있다그들끼리 선한 사역에 동질감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그들이 실제로 쓰고 오는 금액은 10만 원에 가깝다고 한다.

4.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라모던문화는 언어를 기반으로 했다고 하면 포스트 모던인들은 이미지나 은유를 통해 메시지를 이해한다그 이미지는 SNS와 TV, 광고영화 등이다언어는 한참을 생각해야 이해가 되지만 이미지는 즉각적인 이해를 돕는다.

5. 경험과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하라포스트 모던인들은 삶을 스스로 경험하고 싶어 한다정확한 정보는 원치 않는다정보는 경험으로 포장되어 있기를 바란다그리고 그 경험은 극단적일수록 좋아한다.

미래세대를 향한 전도전략

/복음을 스토리 텔링으로 전달하고 미래세대가 고민하는 시대의 ㅤ부름에 귀를 기울이고 복음적인 대답을 하라.

/학교(중고등학교대학교)의 동아리와 교회가 네트워크 연결하고적극적으로 동아리를 후원하라.

/급진적인 봉사활동을 활용하라 – 노숙자독거노인장애인한부모가정조손가정 등 급진적인 봉사활동을 개발하라.

/필요중심적 전도를 시행하라.

/관계를 통해서 레너드 스윗이 제시한 넛지 전도를 생활 속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도전하라넛지 전도는 타인의 행동을 스무스하고 유도한다는 뜻이다넛지는 팔꿈치로 슬쩍 찌른다는 의미로 강요보다는 유도하는 의미이다.

/지역교회에서 문화선교를 시행하라문화를 매개로 하는 전도는 포스트모더니즘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적절한 접촉점이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미래세대는 포스트모던 문화와 신자유주의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자란 세대이다.그들은 기독교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고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그들이 한국교회에 대해 비평하는 소리를 귀를 기울여야 한다교회의 양적 팽창폐쇄적이고 독단적인 모습사회의 무책임에 대한 뼈를 깎는 자성과 함께 건강한 교회 본질과 미래세대를 이해하는 복음전도가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 최동규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한국의 미래세대를 위한 목회방안 /최동규 교수(서울신학대학교)

두 문화의 충돌

미래세대는 전자통신 기기와의 친화성개인주의적이면서도 주체적인 삶의 자세논리적이고 합리적이면서도 때로 관계적이고 감성적인 태도가 공존하고 있다.

물질주의와 포스트 물질주의: 미래세대는 물질을 무시하지 않지만 그것은 자신들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도구일 쁜이라 생각한다우리는 그것을 물질주의와는 구분되는 포스트 물질주의라 부른다.미래세대는 돈을 버는 이유를 모으고 축적하기 위함이 아니라 잘쓰기 위함이다.

양적 사고와 질적 사고보이는 것을 중시하는 현실주의적 사고와 크기와 수량으로 가치를 평가하는 양적 사고가 기성세대의 가치관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이 둘은 근대주의(modernism)을 형성하는 중요한 가치들이다이에 반하여 미래세대는 삶에서 양보다 질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기성세대가 거대담론(grand narrative)에 관심을 가지는 반면 미래세대는 파편화된 소소한 일상 속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것에 관심을 가진다이들은 월세를 살아도 좋은 자동차를 구입한다.

권위에 대한 이해: 기성세대는 권력은 항상 중심 또는 상부에 있어야 했고권위는 일정한 집단 속에서 합리적 과정에 의해 정당화 되기 보다는 이미 주어진 것으로 여겨졌다그러나 미래세대는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주어진 귄위를 쉽게 인정하려하지 않는다그들에게 권위란 일정한 합리화 과정(legitimization process)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커뮤니케이션 방식: 기성세대는 일방통행식으로 전개되는 경향을 보인 반면 미래세대는 수직적에서 수평적으로 일방향에서 양방향적으로 변화하고 있다이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차이는 교회 안에서 갈등의 요인이 된다미래세대의 양방향 소통은 주로 인터넷 체팅방에서 이루어진다.

 

기성세대에게 요구되는 변화

문제의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라: 2014년 7월 21일 통합측 총회정책협의회에서 상도중앙교회의 박봉수 목사는 예장 통합의 절반에 가까운 교회에 교회학교가 없다고 했다고 한다그것이 농촌일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1980년에 학생수는 1,077만 명이었는데 2020년에 가면 545만 명으로 줄어든다미래세대에 대한 대책이 시급함에도 정의와 평화가나나과 구제교회개척 등 다양한 선교 주제들이 다루어 질 뿐 미래세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목회 마인드 패러다임을 전환하라: 교회 안에는 전통적인 세대와 근대 세대탈근대 세대가 공존하고 있다이 현상은 다른 세대를 이해하지 못함으로 인해 종종 교회에 문제가 야기되고 교회를 떠나는 경우가 발생한다기성세대는 인내에 익숙하지만 젊은 세대는 불만을 참지 못하는 세대임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가 당연한 듯 운영하고 있는 교회학교 또는 주일학교의 운영 시스템은 세속 학교의 모델을 기초한 것이기 때문에 오늘날 포스트모던 문화에 익숙한 세대에는 적합하지 않다오늘의 세속학교 역시 교육 시스템 자체가 근대식 모델이라는 점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주라주입식으로 전달하는 교육은 탈피되어야 한다모범을 보여 따라올 수 있게 하여야 한다기독교인이면서 현재 교회에 다니지 않는 이유를 물으니 목회자에 대해 좋지 못한 이미지가 있어서(19.6%), 교인이 배타적이고 이기적이어서(17.7%)라고 대답해서 목회자와 신자들이 교인을 떠나게 하는 요인임을 보인다첫 번째가 바람직한 목회자 상은 인격과 품성이 훌륭해야 한다(25.6%) 두 번째가 신앙심이 깊어야 한다(22.7%)고 대답하여 목회자는 목회기술이 탁월한 사람이 아니라 인굑과 신앙이 좋은 사람임을 말하고 있다.

본질에 충실하라: 댄 킴볼(Dan Kimball)은 미래세대는 예수는 좋아하지만 교회는 싫어한다고 말했다에디 깁스와 볼저는 이머징 교회들의 실천적 특징을 (1)예수의 삶을 따라 살기, (2)세속영역을 변화시키기, (3)공동체로 살기, (4)낮선 자 영접하기, (5)아낌없이 봉사하기, (6)생산자로서 참여하기, (7)창조된 존재로서 창조하기, (8)몸으로 인도하기, (9)교대 영성과 현대영성의 융합을 주장했다.

젊은 세대들에 공감하고 소통하라: 공감은 다른 사람이 가진 준거틀의 내면에 들어가는 것을 말하며다른 사람의 관점을 통해서 사물을 보고 그들이 세상을 보는 방식에 입각하여 세상을 보는 것이다.  

▲ 단체사진

미래세대를 위한 목회 패러다임의 전환

(1) 교회학교에서 교회로

(2) 지식위주의 교육에서 전인적 교육으로

(3) 수동적인 학습자에서 능동적인 참여자로

(4) 교회에 맡기는 교육에서 가정과 교회가 함께 하는 교육으로

(5) 구경하는 예배에서 체험하는 예배로

(6) 이벤트 위주에서 진정한 제자훈련으로

(7) 개인주의 신앙에서 공동체 형성으로

(8) 거쳐 가는 사역자에서 전문 사역자로

(9) 획일성에서 다양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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