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문제는 가짜이다. 학력을 위조하여 대학교수행세를 한 사람, 유명세를 엎고 학력을 조작하여 상당한 명성을 쌓은 사람들이 얼굴을 들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고 있다. 거짓과 위장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져 신음하는 그들을 보면서 이것이 바로 한국사회의 도덕성의 현주소라는 생각을 해본다. 속이고 속이는 요지경 세상, 불량상품이 판을 치는 세상,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고, 이것을 용인하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얼룩진 모습이다.


연일 쏟아지는 이런 뉴스를 보면서 한국교회를 바라보게 된다. 종교계의 가짜시비는 이미 오래 전의 일이다. 가짜 박사 중 목사가 80여%를 차지하고 있다는 통계가 이를 말하고 있다. 이렇게 기독교에서 가짜를 선호하고 가짜가 자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측면에서 오늘날의 가짜가 넘쳐나는 것에 대해 우리가 상당한 책임을 져야한다.

 

자신이 가짜박사임으로 가짜들을 용인하고, 함께 가짜 세상을 만들어간 공로가 있기에 그 결과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이다. 또한 가짜가 용인된 세상을 만들어 놓고 우리가 과연 가짜들만 탓할 수 있을까? 가짜로 행세함으로 얻는 유익 때문에 우르르 절벽으로 달려가고 있는 세상을 보면서도 가짜가 판을 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변화시키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명품 루이뷔통 가방의 99%가 가짜라고 하는 기사를 보았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우리에게 이렇게 질문하신다. 과연 너희 중 진짜가 얼마나 되느냐? 모두 주여 주여 하지만 모두가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가짜가 가려지는 날이 있을 것이다. 두려운 마음으로 우리 기독교가 가짜를 몰아내고 회개하는 운동이 필요하다. 사회에 무리를 일으키고 있는 가짜 파문의 주인공들의 일부는 자신의 거짓에 대해 고개 숙여 사죄하는데, 우리 기독교는 어떻게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가?

  

이제 대대적으로 진위를 가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목회자 세계는 어떠한가?  일단 포장이 잘되어 있어 수월하게 명품처럼 보임으로 짝퉁을 구분하기가 어렵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확실히 짝퉁을 알고 계신다.  


목회자들은 강단에서 사단은 우리를 속이는 사기꾼이라고 외칠 것이다. 그렇게 외치면서 가짜를 둘러쓰고 있는 가짜와 가짜박사들은 회개해야한다. 사기꾼에 놓아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

  

이렇게 가짜를 선호하게 되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명품을 살수 있는 사람은 돈이 많은 사람들이다. 그런데 돈이 없는 사람들이 명품을 가지려고 하니 가짜를 구입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가짜의 시장이 판을 치는 것이다.  이미 교회 안에는 이러한 잘못된 문화가 꽈리를 틀고 있다. 상당한 명성을 가지고 유명세를 가진 목사가 어느 날 명품이 아닌 가짜였다거나 명품 목사인줄 알고 뽑았지만 불량이었다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온다.

 

청빙할 때 무엇을 보는가? 정말 하나님 앞에 서있는 목회자를 원하기보다는 자신들의 구미에 맞는 목회자를 뽑기 위해 줄을 세우지 않는가?  자신과 이해관계가 있으면 줄을 세우고 교회를 맡기는 일이 벌어지고 있지 않는가? 교회를 맡을 사람을 이렇게 신정아씨를 뽑듯이 원칙과 검증 없이 뽑는다면 교회도 곧 가짜 때문에 무너져 내릴 것이다.


좋은 것이 모든 것을 좋게 한다는 의식은 충분히 가짜가 판을 치게 하는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큰 교회담임이 되면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영향력을 나타낼 수 있고 관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줄서서 그 길을 가려고 한다면 이것이 바로 가짜 목사를 양산하는 통로가 아닐까? 누구나 큰 교회 목회자가 되기를 원하는 환경 속에서 정말 명품을 기대할 수 있을까?

 

가짜보다 더한 명품이 자리를 차지하지 않겠는가?  포장과 명성을 쫓는 사회, 이것이 한국교회의 모습이라면 큰일이 아닐 수 없다. 나는 가짜가 아니니 괜챦다고 자위하지 말자. 가짜를 양산하는 그 모든 환경을 조장하는 것이 바로 가짜라는 것을 명심하며 우리 모두 회개하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고는 하나 여전히 우리 가운데 가짜 목회자는 없는가?  이 질문에 자유롭지 못한 한국기독교계, 이미 많은 추악한 사건 뒤에 사단과 함께 서서 기념사진을 찍은 목회자들이 많다. 


평양 대부흥 운동을 기념한다며 올해 한국 기독계는 떠들썩하다. 그러나 부흥은 이런 행사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분명 회개운동으로부터 부흥은 시작되었다. 가짜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면 우리 모두 내어 놓고 회개하자. 그렇게 함으로 부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진리처럼 자리하고 있는 가짜 진리도 물러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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