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2015년 1월 28일(수) 공개

1974617일 설립한 한국 최초의 조사 전문 회사 한국갤럽(박무익 회장)2015년 올해로 창립 41주년을 맞았다.

한국갤럽은 1984<한국인의 종교와 종교 의식>이라는 보고서를 단행본으로 펴낸 바 있다. 당시는 특정 종교 단체나 기관의 종교 관련 조사만 간혹 있었을 뿐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종교 조사 연구는 없었기에, 한국갤럽이 사회 공익 차원에서 자체 조사를 하였고, 이후 1989, 1997, 2004년에 이어 2014년 제5차 비교 조사를 실시해 지난 30년간 변화를 추적해 왔고 그것을 지난 128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그 주요 결과를 보면

종교 '믿는다': 198444% 200454% 201450%2004년까지는 증가하다가 2014년에는 감소하기 시작했다. 종교 믿는 사람 중에 남성(44%)보다 여성(57%), 고 연령일수록(2031%; 60세 이상 68%)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0144월 전국(제주도 제외)의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에게 현재 종교를 믿고 있는지 물은 결과 50%'믿는다', 50%'믿지 않는다'고 답해 무종교인이 국민의 절반을 차지했다.

종교 분포를 보면 불교가 22%, 개신교는 21%, 천주교가 7%로 나타났다. 특이한 것은 불교는 고령층과 우리나라 동쪽에서, 개신교는 젊은층과 우리나라 서쪽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한국갤럽이 20144월 전국(제주도 제외)의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에게 현재 종교를 믿고 있는지 물은 결과 50%'믿는다', 50%'믿지 않는다'고 답해 무종교인이 국민의 절반을 차지했다.

본인과 가족의 종교 일치율을 보면 부친 51%, 모친 61%, 배우자 66%30년간 부모-자녀 종교 일치율은 증가했으나 배우자 종교 일치율은 하락했다.

나의 개인 생활에는 종교가 '중요하다'52% vs. '중요하지 않다' 48%로 나타났다. 30년간 생활 속 종교 중요성 인식은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종교별 차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현재 종교 믿기 시작한 시기에 대해서 '10대 이하' 38% vs. '40대 이상' 22%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신앙생활 시작하는 평균 연령이 높아졌다는 통계이다.

현재 종교 믿은 기간은 '20년 이상' 62% vs. '5년 미만' 8%로 지난 30년간 20년 이상 장기 신앙자는 증가하였으나 5년 미만 단기 신앙자는 감소하였다.

종교를 믿는 754(전체 응답자의 50%)에게 현재의 종교를 몇 살 때부터 믿게 되었는지 물은 결과, '9세 이하'26%로 가장 많았고 '10' 12%, '20' 19%, '30' 21%, '40' 16%, '50세 이상'6%로 나타났다.


1회 이상 종교 의례 참여율을 보면 개신교인 80%, 천주교인 59%, 불교인 6%로 나타나 종교별 차이가 큰 가운데 개신교인의 종교 의례 참여율은 30년간 약 20%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다.

종교인(754)에게 요즘 성당/교회/절 등 종교 의례를 위한 장소에 얼마나 자주 가는지 물은 결과, '일주일에 1번 이상'44%로 가장 많았고 '두세 달에 1번 이상' 28%, '일 년에 1~2번 이하' 26% 순이었다. 열 명의 종교인이 있다고 가정하면 그 중 네 명은 주 1회 이상 종교 의례에 참여하지만, 세 명은 잘해야 일 년에 한두 번 또는 아예 가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종교인(754)에게 현재의 종교를 믿은 기간을 물은 결과, '30년 이상'3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20~30년 미만' 26%, '10~20년 미만' 22% 순이었으며 '5~10년 미만''5년 미만'은 각각 8%였다. 전체 종교인 중에서 20년 이상 믿었다는 사람이 62%를 차지했다.

불교인 '1년에 1~2번 시주'45% vs. 기독교인 '십일조 한다' 61%로 나타나 기독교인 십일조 이행률(개신교인 68%, 천주교인 36%)이 역대 최고로 나타났다. 종교적 헌납 즉 불교인에게는 연간 시주 빈도를, 기독교인에게는 십일조 여부를 물었다.

먼저 불교인(334)의 지난 1년간 시주 빈도는 '1~2'45%로 가장 많았으며 '3~4' 15%, '5~6' 10%, '7~10' 5%, '11번 이상' 12%, 그리고 '지난 1년간 한 번도 시주하지 않았다'13%였다. '1년에 0~2' 시주 비율은 1997년까지 45% 내외로 비슷했으나 200449%, 이번 2014년에는 58%로 더 늘었다.

종교를 믿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물으니 '관심이 없어서' 45%로 나타나 과거에 비해, 저연령일수록 더 종교에 무관심한 것으로 보인다.

비종교인(742)은 현재 종교를 믿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45%'관심이 없어서'라고 답했고, 그 다음은 '종교에 대한 불신과 실망'(19%),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18%), '내 자신을 믿기 때문'(15%) 순이었다.

비종교인의 호감 종교에 대해 물으니 '불교' 25%, '천주교' 18%, '개신교' 10%로 나타났다. '호감 가는 종교 없다' 10년 전 33%에서 46%로 늘었다.

비종교인(742)에게 종교를 믿지 않는 것과 무관하게 가장 호감을 느끼는 종교를 물은 결과 25%'불교'를 꼽았고, 그 다음은 '천주교'(18%), '개신교'(10%) 순이었으며 절반에 가까운 46%'호감 가는 종교가 없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고연령일수록 '불교'에 호감 간다는 응답이 많았고 '개신교'는 전연령대에서 10% 남짓하게 고른 분포를 보였으며 '천주교'50대 이하에서 약 20%, 60세 이상에서는 10% 정도로 나타났다. '호감 가는 종교가 없다'는 응답은 40(40%)에서 가장 적었고, 40대 위아래 세대로 갈수록 더 많았다. 2030 세대는 또래 집단에 종교인 비율이 적고 관심 가질 기회가 적어서, 5060 세대는 이미 종교인 비율이 높은 데다 과거 신앙 경험 등에 의해 종교에 별로 호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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