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 홍성철 목사 대전주는교회 코닷 연구위원

2015년은 을미년으로 남북이 분단된 지 70그리고 우리나라가 일제의 압제에서 해방되어 나라를 찾은 지 광복 70년이 되는 해다이 글은 남북 분단과 광복의 70년을 맞아 역사의 과거를 돌아보아우리 교회 역사의 과거에 무슨 큰 문제가 있었는지를 살피고그리고 그 수치스런 역사를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와 향후 5년간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왜냐하면 과거 역사를 살피는 일은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일에 아주 중요한 사안이 되기 때문이다예를 들자면이스라엘 역사 70년 바벨론 포로기간이 남과 북의 남북 분단 70년의 기간이라는 문자적으로 적용하기가 신학적으로 무리가 되겠지만나라의 역사가 지금 어디로 흘러가는지 면밀히 살피는 것은 중요하다 

 

1. 과거 한국교회 역사에 무슨 일이 발생했는가?

한국교회는 1938년 9월 9일 평양 서문밖 교회에서 장로교 27차 총회에서 당시 총회장이었던 홍택기 목사는 일본이 강요한 일제의 신도교의 천황 숭배와 동방을 향해 절하는 동방요배인 일본제국주의의 신사참배가 국가행사이지 우상숭배가 아니라고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 아등(我等)은 신사는 종교가 아니요기독교의 교리에 위반되지 않는 본의(本意)를 이해하고 신사 참배가 애국적 국가의식(國家儀式)임을 자각하며이에 신사참배 솔선 장려(奬勵)하고 추()히 국민정신 총동원에 참가하여 비상 시국하에서 총후(銃後황국신민으로서 적성(赤誠)을 다하기로 기()함 』 회장 홍택기 목사와 부회장 각 노회장으로 본 총회를 대표하여 즉시 신사참배를 실행하기로 총 가결하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신사참배가 있던 10년 후에는 1948년 9월 9일 평양에 공산정권이 들어선다그리고 1907년 평양 대부흥 운동의 산실이었던 장대현교회가 있었던 그 자리에 장대현 교회 예배당 대신에 현재 북한 김일성주체사상의 총본산지인 만수대가 들어서 있고김일성 동상이 서 있다.

일본의 압제에 있었던 한국은 미국의 도움으로 1945년 해방을 맞았으나그 후에 교회는 신사참배에 대해 깊은 참회 없었다해방 이후 남한 교회는 신사참배의 문제로 쟁론에 들어갔다남한 교회는 마음을 하나로 하여 신사참배 문제를 갖고 하나님 앞에 통회하고 눈물로 기도한 것이 아니라,서로 간의 잘못을 비방하고 서로 다투었다그래서 1950년까지 5년 동안 신사참배를 하지 않은 사람들과 신사참배를 한 사람들은 서로 싸우기에 이르렀다이 다툼은 1950년 4월 대구 제일 교회에서 대한 예수교 장로회 46회 총회를 통해 극에 달했다신사참배를 자행한 목사들은 자신들도 양떼를 흩어버리지 않기 위해 나름대로 애쓰고 수고했다고 변증했고교회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가 없었다고 자신들의 우상숭배 죄를 합리화했다그러나 신사참배를 거부한 목사들은 신사참배한 자들은 회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대구제일교회에서 이런 신사참배를 철저히 회개하지 않은 결과인지 모르지만, 2개월 후에 6.25전쟁이 터졌다. 

 

2. 남왕국 유다와 북왕국 이스라엘의 분단원인우상숭배?

그러면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우상숭배가 역사 속에서 어떻게 민족 공동체에 위해한 결과로 나타나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우리가 잘 아는 대로 솔로몬 후대 정치하는 기간 동안 우상숭배를 자행했고그 후에 남왕국 유다와 북왕국 이스라엘은 민족이 분단된되었다구약 아히야 선지자는 열왕기상 11장 30-33절에서 이스라엘의 남북분단이 솔로몬의 우상숭배 때문이었음을 분명히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아히야가 자기가 입은 새 옷을 잡아 열두 조각으로 찢고 여로보암에게 이르되 너는 열 조각을 가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나라를 솔로몬의 손에서 찢어 빼앗아 열 지파를 네게 주고 오직 내 종 다윗을 위하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한 성읍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를 솔로몬에게 주리니 이는 그들이 나를 버리고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과 모압의 신 그모스와 암몬 자손의 신 밀곰을 경배하며 그의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지 아니하여 내 길로 행하지 아니하며 나 보기에 정직한 일과 내 법도와 내 율례를 행하지 아니함이니라 

열왕기상 11:9-13절에서 솔로몬의 죄는 다른 신들을 좇은 것이며 언약에 불순종한 것이다솔로몬의 우상숭배는 그가 죽은 후에 몇백년 동안 이스라엘은 남왕국 유다와 북 왕국 이스라엘로 분단된다 

 

3. 구약언약 불순종을 오늘날 패러다임적으로 적용이 가능한가?

그러면 구약 이스라엘의 우상숭배로 남왕국 유다와 북왕국 이스라엘로 분단이 되었다면그 사실을 현대에도 적용이 가능한가문자적 적용은 아닐지라도 패러다임적 적용은 가능하다고 본다왜냐하면 성경의 하나님은 선민 이스라엘 민족의 구원자인 동시에온 민족들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따라서 언약 불순종인 우상숭배의 형벌이 레위기 26장과 신명기 28-30장에 등장하는 것처럼우상숭배의 형벌은 어떤 민족에게도 현대에도 패러다임 적으로 적용이 가능하다고 본다따라서 한국이 남한과 북한으로 분단된 가장 큰 원인은 교회의 우상숭배로 인한 결과인 것으로 여겨진다 

 

4. 공동체의 회복의 열쇠회개

하나님은 솔로몬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솔로몬의 왕국은 견고하게 설 것을 약속한다(대하7:17-18). 그러나 만일 솔로몬이 불성실하면 민족은 포로로 잡혀가고 이스라엘 대적들은 성전을 파괴할 것을 말씀한다(대하 7:19-22). 이 구절은 어떻게 불순종의 결과를 피할 것인지를 알려준다:하나님에게 순종하고기도하고그리고 회개하는 것이다이스라엘 역사뿐만 아니라어떤 개인,민족세상이 치유를 받는 길은 하나님에게 순종하고기도하고돌아가는 회개이다그러므로 회개하면 어떤 민족이라도 치유를 받는다는 적용이 이 시대에도 적용된다어떤 민족이 하나님에게 순종하고 기도하고 돌아가면 하나님은 그 땅을 치유하신다. 

역대하 7:13-14절은 역대기의 요약구절이다역대하 7:14절은 이스라엘 역사의 나머지를 요약하는 구절이다. 역대하 7:14절은 역대기 신학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을 차지한다이스라엘이 회개하면 하나님이 용서해주고 회복시켜준다는 내용이다. 따라서 역대하 7:14절에서 회개운동은 1) 겸손이다겸손이란 용어는 다른 사람 아래 있다는 말이다하나님 백성이 기억해야 할 것은 누가 주님이냐는 것이다우리가 주님에게 겸손할 때 우리는 우리 생활 중에서 주님되심을 인정할 것이다. 2)기도로 하나님을 부른다기도는 행동하는 겸손이다기도하는 자는 그 자신의 무능함과 하나님의 능력을 인정한다기도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도움을 구한다. 3) 열정으로 그의 얼굴을 구하는 것이다얼굴을 구한다는 어떤 것을 열망하다는 뜻이다. 4) 그리고 악한 행동을 떠나는 것이다이렇게 회개하면 하나님이 듣고 응답하실 것을 약속한다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아닌 다른 신자들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면 어떻게 땅을 치유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들은 일반적으로 축복을 받을 것을 약속한다(시 1; 마 6:33; 6:7-8; et al.).  

 

5. 주의 백성이 주께로 돌아갈 때 어떤 일이 발생하는가?

1) 주의 백성이 하나님께 돌아가면 하나님도 그들에게 돌아온다하나님은 회개한 사람을 받는다는 표현은 '돌아오다'의 동사다하나님은 죄 용서와 화평을 구하는 자에게 돌아온다회복을 바란다면 그의 분노를 버려야 한다(호 14:4,5).

2) 하나님께 돌아오면하나님은 그의 분노에서 돌이킨다(왕하 23:26). 하나님의 분노와 진노는 인간의 죄와 그릇된 행동에서 부른다.

3) 하나님께 돌아오면 나라와 땅이 회복된다. '돌아오라'는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다'는 것으로 함께 사용되었다예레미야와 에스겔은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는 것을 말한다포로로 잡혀 있는 상태에서 귀환의 약속이다(렘 16:13, 15; cf. 12:11-15; 24:1-10). 하나님에게 돌아오면 하나님은 땅을 회복시켜 준다주의 백성이 하나님에게로 돌아가면 하나님도 그들의 땅을 회복해준다(사 14:1-2).

4) 하나님께 돌아오면 어떤 나라의 영적 포로상태에서 영적 회복인 포로귀환이 이루어진다.

돌아오라는 용어는 포로 상태에서 귀환이다(렘 32:44). 그의 백성이 회개하면 이스라엘 백성의 땅이 회복될 것이다(렘 30:3). 하나님이 그의 백성을 회복시키는 방법은 그 백성이 하나님에게 마음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5) 주의 백성이 돌아오면 다른 이방나라도 하나님께 돌아온다그런데 주의 백성이 회개하면 이방 백성도 하나님에게 돌아온다엘람(렘 49:39), 모압(48:47), 소돔(겔 16:53), 그리고 암몬(렘 49:6)이다.  

 

결론

우리가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 되는 사실은 이스라엘이 바벨론 유수 기간 동안 하나님의 자비를 구했고 하나님의 주권에 따라 70년 포로 기간이 끝난 후에 그들에게 회복이 있었지만그 기간 동안 회개 운동은 성경이 이야기 하는 것처럼 다니엘 (단 9장과 10)과 느헤미야 (1)와 같은 민족의 지도자들의 자기를 동일시하는 회개의 운동이 있었음을 지적한다다니엘과 느헤미야가 기도했던 모범은 그들이 바벨론 포로 유수의 범죄와 직접 관련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고백은 다음과 같다: “나와 내 백성이 주께 범죄하였음을 고백합니다.” 이 기도들이 실제로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고 포로 귀환에 실제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는지에 대해 성경은 분명히 말하지 않지만우리가 아는 것은 그들이 성경에서 자신의 죄와 민족의 죄를 동일시하면서 기도했다는데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물론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따라 그들을 포로 귀환시키시는 계획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대답은 흥미롭다: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이루리라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와 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구하여야 할찌라 (겔 36: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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