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홍수로 쓸어가는 북한의 재해는 하나님의 심판이 아닌가를 돌아보게 한다. 때가 마지막이 가깝기에 하나님은 북한이 회개하고 돌아오도록 자연을 통해 메시지를 주시는 것은 아닐까? 하나님의 말씀이 충만하고 아직도 교회생활과 전도와 선교에 열심이 충만한 남한 땅에는 일용할 것이 몇 년을 먹어도 모자라지 않게 풍족하게 하셔서 퍼주고(물론 퍼주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없지 않겠지만) 퍼줄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라면 과장된 것일까? "무려 17시간 동안 내린 비로 모든 건물 1층이 물에 잠겼고, 강변에는 3층까지 완전히 허물어진 아파트도 있다."

 

지난 25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황해북도 곡산군의 피해현장 복구 상황을 보도한 내용이다.  


곡산군인민위원회 리성용 부위원장(45)에 따르면 7일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11시까지 17시간 동안 431mm의 기록적인 폭우로 7m 높이의 제방이 무너졌고, 모든 건물 1층이 물에 잠겼다. 허리천의 범람으로 3층까지 완전히 허물어진 아파트도 있다고 한다.

  

읍지구에는 단층, 고층을 모두 포함해 약 1400동의 주택건물 중 635세대 212동이 완전히 파괴됐다. 약 13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곡산군에서 완전히 파괴된 살림집이 약 567동, 침수피해는 744동에 달한다. 학교·탁아소·병원·공장·탈곡장 등 공공건물도 304동이 파괴 또는 침수됐다.

  

곡산군 주변부의 산기슭에 있는 단층 살림집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8일 새벽, 잠자기에 누워 있어도 어쩐지 불안한 예감이 들어 식구들과 함께 폭우가 내리는 집밖으로 나왔습니다. 바로 그 순간 눈앞의 산이 소리치며 무너진 것입니다." 곡산읍에 사는 박병호(40)씨는 산사태가 단층 살림집을 덮쳤던 그날 밤 어머니를 잃었다. 토사에 묻힌 아내는 필사적으로 구출했지만 모친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던 박씨는 울부짖는 아들의 손을 이끌고 수십 미터 떨어진 교원 재교육 강습소의 건물로 대피할 수밖에 없었다. '교원 재교육 강습소'에는 이번 폭우로 집을 잃은 이재민 40여 명이 함께 지내고 있다. 이번 수해로 80%가 농업에 종사하는 곡산군 주민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읍협동 농장의 경우 8월 초까지 벼·강냉이 작황이 좋았지만 수해로 논벼 133.8정보 중 125정보 침수, 강냉이 103.3정보 중 7.3 정보가 침수·유실·매몰돼 올해 농사 전망은 거의 기대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도로 복구를 마무리하면 농지 수로를 고치는 작업을 할 계획이고 한다.

 

북한은 깊은 시름에 잠겼다. 생명처럼 지켜오던 아리랑공연도 중단되었다. 자존심을 버리고 국제 사회에 손을 내밀었다. 우리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때에 한국교회가 할 일은 무엇일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풍요를 나누는 일을 하라고 명령하시지 않는가? 한국교회가 힘을 합하여 저들에게 양식을 주면 따라서 복음도 줄 기회가 일어나지 않겠는가? 주님은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다”고 했다. 우리가 우리의 보물을 나눌 때에 진정한 마음으로 그곳을 위해 기도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동방의 예루살렘인 평양도 다시 부흥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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