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학술원의 동성애 이슈와 교회영성의 세 번제 발표를 요약한다.

 

동성애에 대한 목회상담학적 대책 /전형준 교수(백석대)

오늘날 동성애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한때, 미국사회에서 무섭게 번져갔던 동성애 문제는 미국사회의 독특한 문화를 형성 하였다. 이제 이러한 동성애에 대한 문제가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에 중요한 문제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동성애의 이슈는 다음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동성애는 유전인가 선택인가? 하는 것이다. 둘째, 심리학적으로 동성애는 변화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셋째, 사회학적으로 동성애는 성적 행동의 정상적 변형체인가 그렇지 않으면 인간 본성의 타락의 결과로 나타난 것인가? 하는 것이다. 

▲ 전형준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동성애에 관한 일반적 이해

1) 동성애 인식에 대한 변화의 흐름: 동성애는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거의 모든 문화에서 확인되고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동성애가 성행하여 고급 문명의 상징처럼 여겨진 적도 있었다. 그러나 로마제국의 경우, 동성애는 로마제국의 멸망을 경고하는 부도덕과 타락의 한 측면으로 받아들여지는 등 역사의 대부분은 동성애에 대하여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었다. 중세이후 18세기까지도 동성 간에 이루어지는 성행위는 범죄로 취급되었다. 20세기에 들어와서도 동성애는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여겨졌다. 특히, 북미, 중남미, 유럽 등의 기독교 문화권에서는 동성들 간에 표현되는 사랑이나 성행위에 대하여 매우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최근 동성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일어나고 있다. 1973년 미국정신의학회(APA: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는 동성애 조항을 DSM-에서 삭제 했고, 동성애를 질병이나 질환이 아니라 성적 지향의 장애라는 범주로 대체 하였다. 현재도 일부 정신의학자들은 동성애자들이 이성애자들보다 정신신경학적 질환의 환자가 되기 쉽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심리학계에서는 동성애자들이 환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은 동성애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사회에서 이들을 차별적으로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결과라는 주장이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 나아가 동성애자에 대하여 인권차원에서 차별이 없어야 한다며 동성애 원인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최근 일반인들도 동성애를 새로운 관점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많은 개신교 교단에서는 전통적으로 동성애에 관하여 부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개신교 교단에서는 긍정적 입장을 취하기도 한다. 그 가운데 그리스도의 교회는 1964년부터 동성의 성인들 간의 성행위가 서로 동의하는 상태에서 나타나는 경우 범죄시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리스도연합교회는 1972년에 게이 남성을 최초로 성직자로 인정하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개 교회 내에서는 동성애에 대하여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이 명백하다.

2) 한국사회에서의 동성애에 대한 인식: 한국사회에서 동성애에 대한 논의는 1995626일 국내 동성애자들의 단체회원들이 함께 모여 한국동성애자인권운동협의회를 결성한 이후 공개적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2002년부터 활동에 들어간 국가인권위의 관련법 302항은 성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으며, 2002329일 국가인권위원회는 직원 공개채용 시 국가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동성애자 1명을 포함시키기도 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동성애자들에 대하여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전통적인 성경해석에 따라 동성애를 창조질서에 위배 되는 죄로 받아들이고 있다.

3) 동성애와 교회 영성: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은 동성애를 교회와 연결 지어 생각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동성애자들이 교회의 성직을 받는 문제에 대한 논란들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이것을 허용하는 교회와 강하게 반대하는 교회로 나누어진다. 동성애의 문제가 교회 안에서 신학적 논의의 대상이 되고 여기에 대한 여러 가지 논란이 일고 있다.

주님의 몸된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신앙공동체이다. 교회 안에는 성경적 가르침을 따르기 위하여 노력하는 사람이 있고, 또 다른 경우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동성애에 대한 논의도 다양하게 나타날 수 밖에 없다.

동성애의 문제는 그 영향력에 있어서 다양한 특성을 지닌다. 즉 동성애가 개인의 문제이면서 가족의 문제가 되고, 나아가서는 교회의 문제이기도 하다. 가족이나 교회가 동성애자로부터 영향을 받고 또 영향을 주기도 하기 때문에 교회는 동성애 문제에 무관심할 수 없는 것이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동성애 문제를 도외시 하였고 배타적 자세를 취하였다. 그러나 동성애는 교회가 관심을 가져야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바로 교회가 감당해야 할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이해

1) 성경적 이해: 동성애에 대한 성경적 언급은 모두 여섯 곳에서 발견된다. 창세기 191-8, 레위기 1822, 2013, 로마서 118-32, 고린도전서 69-10, 디모데전서 19-10절 등이다. 이러한 구절들에 대한 성경해석학적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성경의 근본적 가르침은 동성애를 금하고 있다는 것이다.

2) 죄로 인하여 타락한 인간: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으나 죄로 인하여 타락하였다. 이러한 인간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셨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구속함을 받은 사람들이 성화의 길을 걷게 되었다. 성경은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인류가 죄책과 오염에 처하게 되었다고 말씀한다. 이것은 전적인 부패이며 완전한 오염이다. 이러한 부패가 인간을 본질상 진노의 자녀로 만들었다(2:3). 목회상담자는 상담사역에서 고통과 수난의 실체를 인정하고 이것을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받아야 한다. 

▲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동성애에 대한 목회상담학적 대책

1) 긍휼의 마음으로 동성애자를 만나기: 동성애를 바라보는 시각이 성경적 관점에서 벗어나서는 안 된다. 성경적 관점을 유지하되 죄인이라고 배척하거나 멸시해서는 안 된다.

2) 건강한 가정을 세우는 사역: 동성애 발생의 여러 요인 중 가정에서 어린이에 대한 거부에서도 발생하므로 건강한 가정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붐노가 건강한 모습을 보여줄 때 아이들도 건강한 남성, 여성으로 자란다.

3) 교회공동체가 사랑으로 수용하는 자세: 그들의 잘못은 성경에 따라 분명히 지적하되, 그리스도 안에서 그들을 따뜻하게 품어 바른길로 인도한다.

4) 성령께서 주시는 변화를 신뢰하기: 사람은 할 수 없으나 하나님은 하신다는 믿음으로 그들을 대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 역시 성령님께 의지하도록 해야 한다.

목회상담자는 (1)동성애자가 다른 동성애자와의 관계를 청산하도록 도와야 한다. (2)동성애를 할 수 있는 장소를 피하도록 삶의 형태를 변화시켜 주어야 한다. (3)동성애는 분명한 죄임을 인식 시키고 이중생활을 버리도록 도와야 한다. (4)목회상담자는 동성애자가 삶을 재구조화 하도록 구체적으로 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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