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CBS, CTS, CGN, 월드디아스포라포럼이 공동 주최하는 제1회 한국교회 희망 토코쇼가 316() 오전 10-12까지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1층 소강당에서 오상철 박사(월드디아스포라포럼 국제대표)의 사회로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이윤재 목사(분당한신교회), 김병삼 목사가 이야기 손님으로 참석한 가운데 열려 열띤 이야기를 담아냈다.

▲ 희망 토크쇼는 오상철 박사의 사회로 진횅되었다.

교회의 착한 일, 이제는 드러내야

오상철 박사는 한국교회가 이제는 희망을 말할 때가 되었다. 오늘은 부정적인 말은 하지 않기로 했다. 오직 희망만 말하는 시간을 갖겠다. 그렇지 않느냐?”고 먼저 김병삼 목사에게 화두를 던졌다.

김병삼 목사는 어두움 뒤에 밝음이, 고난 뒤에 기쁨이, 환란 뒤에 성장이 있다. 한국교회를 돌아보면 환란을 만났을 때 진정한 기독교의 힘이 나타났다. 그러나 교회가 스스로 힘을 가지면 무너지고 썩는 것도 보았다. 그래서 절망이라는 말을 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받았다.

그러자 이윤재 목사는 앞에서 보면 절망, 옆에서 보면 실망, 뒤에서 보면 암흑이지만 위에서 보면 희망이라 한다. 희망(hope)은 도움(help)에서 왔다고도 한다. 한국교회의 총체적 난망, 이제 우리가 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러나 하나님이 도우시면 희망이 있다.”고 거들었다.

정성진 목사는 성경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을 지켜왔다. 그러나 그것은 성도개인이 상급을 잃지 않도록 자랑하지 말라는 것이다. 주님은 마태복음 516절에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하셨다. 또한 초대예루살렘교회가 백성에게 칭송을 받음으로 날마다 그 수가 더하여 갔다고 했으니 교회는 선행을 실행함으로 세상으로부터 교회를 보는 인식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운을 땠다.

오상철 박사는 이를 마무리 하면서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부정적인 것만 보여 왔지만 이제 사회적 봉사와 섬김을 보임으로 희망을 말해야 하는 때가 되었다고 정리를 했다.

 

선배들은 무엇으로 희망을 말했는가?

오상철 박사는 과거 기독교가 보여준 것이 무엇인가를 물었다.

이에 이윤재 목사는 희망이 없어서 절망이 아니다. 믿음이 없어서 절망이다. 십자가는 부활의 소망을 말한다. 우리의 선배들은 지금 같은 물질적인 부요는 가지지 않았지만 믿음을 가졌었다. 그래서 희망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성진 목사는 근대사에서 기독교를 빼고는 역사를 말할 수 없다. 오늘날 한국을 만든 것은 기독교였다. 병원, 학교, 한글보급, 여성인권, 고아원, 지도자 양육, 그 시절 나라의 지도자 절반이 기독교인이었다.”

김병삼 목사는 우리나라의 7-80년대가 사회적, 교회적 부흥을 일으키던 시절이었다. 그 주역은 바로 5-60년대의 주일학교 학생들이었다. 5-60년대에는 불신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교회에 가라고 했고, 놀아도 교회 가서 놀아라 했다. 그때는 교회의 이미지가 그랬다.

오상철 박사는 그 시절은 교회가 희망이었다. 그것은 선배들의 신앙이 보여준 아름다운 신앙 때문이었다. 이제 오늘의 교회도 희망이 되어야 한다.”고 마무리를 지었다.

 

오늘 우리는 무엇으로 희망을 말해야 하는가?

오상철 박사는 그렇다면 오늘의 교회는 무엇으로 희망을 말할 것인가? 교회가 무엇을 하는지 말을 하지 않으니 세상이 모르는 것이 아닌가? 이제는 그것을 뒷모습이라도 보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질문을 던졌다.

정성진 목사는 사실 오늘날의 사회복지 사업은 65%가 기독교인이나 교회, 기독단체들이 하고 있다. 다른 종교들은 미약하지만 크게 나타나고 기독교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김병삼 목사는 교회가 이를 선교의 방편이나 도구로 해서는 안 된다. 신앙행위로 해야 한다. 행사처럼 하는 전도는 하지 않아야 한다. 우리 교회는 전도하지 말자고 했다. 전도하지 말고 사람들이 보도록 하자고 했다. 사실, 전도의 큰 장애물이 교회당이 되었다. 선교를 위해 교회당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 우리 교회는 교회당에 흡연실이 있다. 교회당을 동네에 열어놓으니 온갖 회의니 모임을 하는데 아무데나 꽁초를 버리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카페에는 커피값을 결코 싸게 받지 말라고 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면 인근 상권을 다 죽이기에 오히려 욕을 들어먹는다.”라고 말했다.

정성진 목사는 우리도 교회 안에 카페와 식당, 미용실이 있다. 전도행사는 일체 없다. 이웃 작은 교회 70여 곳을 정해 전도해 준다. 한국교회가 성장의 시기에 심방위주의 관리형 목회로 바뀌었다. 결국 필드형 목회를 잃어버렸다. 이제는 벽을 허물고 필드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재 목사는 한국교회가 십자가를 버리고 영광주의로 가다가 이 꼴이 되고 말았다. 도덕성 회복과 진정한 복음의 회복이 먼저 필요하다. 초기 한국교회는 사회를 이끌었다. 지금은 도리어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이는 복음이 달라진 것이 아니라 사람(크리스쳔)이 달라진(변질된) 것이다. 십자가 고난 보다 영광에 취해서 비틀거리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오상철 박사는 교회가 하려고만 한다면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는 봉사와 사회복지 운동은 얼마든지 있다. 먹고 놀러다니는 교회가 아니라 사회를 위해 지갑을 여는 교회가 되어 말만하는 전도가 아니라 보여주는 전도가 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라고 결론 지었다.

▲ 화기애애한 가운데 토크쇼가 진행되고 있다. 좌로부터 김병삼 목사, 이윤재 목사, 정성진 목사, 오상철 박사

마지막 한마디

오상철 박사는 이제 마지막 시간이 되었다. 각자 2분 정도 한마디씩 마무리 발언을 해 달라고 했다.

정성진 목사는 아프리카 초원이 메마르다 불이나면 검은 색으로 변한다. 그러다가 다시 우기에 접어들어 비가 오면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 초록의 초원으로 바뀐다. 한국교회가 이 어려움을 하나님께 호소하고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은혜의 단비를 주시면 새로운 희망이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윤재 목사는 필립이안 오케스트라 이야기가 있다. 그는 동네 사람들을 모아 베토벤 9번을 연주하였다. 연주는 아주 엉망이었다. 곳곳에서 삑 소리가 났다. 그러나 그들은 연주를 하면서 베토벤 9번을 알았다. 한국교회, 삑 소리가 나더라도 연주는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삼 목사는 한국교회가 힘을 잃기 시작한 것은 힘을 자랑하면서부터이다. 힘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힘을 쓰는 일을 찾아 한다면 한국교회는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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