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양문전국 목회자 세미나가 ‘관계를 세우는 영성’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는 3월 23일(월) 충주양문교회당에서 건강한교회연구소(소장 김종윤 목사)와 충주양문교회(담임 방영남 목사) 공동주최하여 전국에서 초교파로 200여명(선입회 150, 현장입회 50)이 넘는 목회자와 사모들이 모여 큰 도전을 받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종윤 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는 김창훈 교수(총신대학원 설교학)가 ‘설교와 영적리더십 회복’을, 고신총회장 김철봉 목사의 ‘관계를 세우는 목회’를, 방영남 목사의 ‘관계를 세우는 사역’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했다. 이중 먼저 김창훈 교수의 ‘설교와 영적리더십 회복’과 김철봉 목사의 ‘열왕기하 5장을 중심으로 관계를 세우는 목회’를 간추려 본다.
설교를 통한 영적 리더십의 회복 /김창훈 교수 설교의 영향력 회복을 위한 제언들이라는 부제를 단 이 주제에서 김교수는 설교의 작성 부분의 디테일한 강의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설교가 얼마나 중요한 것이며, 어떻게 설교의 영향럭을 회복할 것인가에 대한 조언을 하려 한다고 밝히면서 맨 먼저 클라이더 라이의 글을 인용하는 것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우리 한국의 모습은 미국의 개신교역사의 30년 전과 대등하다. 1990년 한국교회는 1960년 미국교회의 모습이다. 그것은 강단이 텅 빈 모습이다. 클라이더 라이는 “강단이 텅 빈 것처럼 느껴지고 있다. 분명히 설교는 하는데 설교가 없다. 설교의 영향력이 없다. 공허하다. 따라서 개신교의 정체성이 약화되었다.”라고 했는데, 이런 현상이 1960년대 미국 교회에 왔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그런 형상을 보지 아니하는가? 텅 빈 강단의 결과는 무엇인가? 결국 개신교의 정체성이 약화되어 개신교가 그냥 일반 종교와 다를 바가 없어지고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결과가 초래된 것이다. 이를 누가 책임질 것인가? 결국은 설교를 맡은 목회자가 그 책임자이다. 목사의 설교가 공허하니까 성도들은 성경말씀과 동떨어진 삶을 살고 개신교는 신뢰를 잃어버릴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설교의 영향력 회복을 위한 제언들: 기본적으로는 (1)성령의 역사하심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설교문을 작성한 후에는 성령님이 역사해 달라고 간절히 간구하여야 한다. (2)생명을 건 헌신이 있어야 한다. 리차드 백스터는 “나는 다시 설교하지 않을 것이 확실한 것처럼, 그리고 죽어가는 사람이 죽어가는 사람에게 하는 심정으로..”라고 힘을 다하여 설교하라는 것이다. (3)메시지로서의 설교이다. Marshail Macluhan은 “메체가 메시지이다.”고 했고 Philips Brooks 역시 “설교는 인격체를 통하여 진리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했다. Dennis Kinlaw는 “설교에 있어서 최대의 문제는 설교의 준비가 아니라 설교자의 준비이다.”고 했는데, 설교자 본인이 설교에 준비된 자가 되어야 한다. 다음으로는 설교 준비를 어떻게 할까 하는 문제이다. (1)설교자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2)기쁨과 감격과 즐거움으로, (3)말씀의 능력에 대한 믿음으로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4)무엇보다는 설교 준비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여야 한다. (5)그리고 자기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경주하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설교에 담을 내용으로 (1)창조적 설교를 하라고 충고한다. 본문과 제목을 보면 오늘 어떤 설교를 할 것인가를 짐작하게 되는데 그 짐작에 머물면 뻔한 설교이다. 예측을 넘어서는 창조적 설교를 해야 한다. 껏은 바르고 깊이 있는 주해에서, 바르고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적용이 있어야 한다. (2)과감하고 담대한 설교를 준비하라. (3)효과적이고 설득력있는 설교를 하라. 그것은 쉽고 단순하고 분명한 표현과 내용이어야 하고 상상력이 활용되어야 한다. 열왕기하 5장을 중심으로 관계를 세우는 목회 /김철봉 목사 열왕기하 5장은 나아만 장군이 걸린 나병을 고치는 문제를 기술해놓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관계를 찾을 수 있다. 우리와 함께 일하는 것을 기뻐하시는 하나님: 먼저 우리는 하나님은 전능 하시고 전지하시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하나님은 말씀 한 마디로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다. 천지창조도 그랬고 예수님은 달리다굼 한 마디로 죽은 자를 일으키시기도 했다. 하나님이 말쓰,A 한마디로 전능을 나타내셨다면 왕하 5장은 한절로 끝났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렇게 장황하게 기록된 것을 보면 하나님은 당신이 혼자서 일을 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우리들이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것을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주님은 우리와 목회를 통하여 일하시기를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칼빈은 우리의 목회를 가리켜 “하나님의 목회”라고 하였다. 목회를 하는 우리들도 혼자 하려하지 말고 동역자와 함께 하여야 한다. 일을 나누어 가지라. 왕하 5장에서 발견하는 관계: (1)사람을 미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2,3절) 비록 노예로 잡혀왔지만 주인이 병든 것을 보고는 불쌍히 여겼다. 목회의 어떤 관계에서도 우리는 사람을 미워하지 않아야 한다. (2)내게 주어진 사람은 끝까지 책임을 진다.(3,4절) 그 노예는 생각만으로 그치지 않았다. 그가 어떻게 하면 병을 고칠 수 있는지를 목숨을 걸고 주모에게 고하였다. 우리는 싫으면 버리는데 하나님이 맺어준 관계임을 알고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목회를 하여야 할 것이다. (3)사람을 포기하지 않는다(5,6절) 자신의 체면을 생각하지 않고 나아만을 위하여 이스라엘로 가라고 말하는 왕, 그리고 이스라엘 왕에게 편지를 써서 보낸다. 이는 나병이 든 신하를 내치지 않았고 병을 고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은 아람왕의 자세를 본다. 목회자에게도 이런 자세가 필요하다. (4)인생을 포기하고 싶은 사람을 간곡히 설득한다.(12,13절) 나아만이 엘리사에게 실망하고 돌아가자고 했을 때 그의 종들은 간곡히 주인을 설득한다. (5)여유를 주고 기다려 준다(17-19) 나아만이 돌아가면서 아람왕이 림몬 신당에서 허리를 굽혀 절할 때 어쩔 수 없이 자신도 허리를 굽히게 되는 것을 양해해 달라고 하였을 때, 엘리사는 평안히 가라고 말했다. 너무 단호한 자세는 사람을 실망 시킨다. 그가 충분히 능력을 얻어 이길 때까지 기다려 주는 여유도 있어야 한다. 이 세미나는 죽을 목숨을 살려 주셔서 목회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 감사하여 방영남 목사가 작은 교회의 많은 목회자를 섬기기 위해 해마다 봉사하고 있어 화제이다. 해마다 그 참가수가 많아서 올해는 드디어 200명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충주 외딴 곳에 전국에서 찾아온 목회자들은 입회비 1만원을 내고 등록을 한 후 풍성한 식사대접을 받고 강의를 들은 후 돌아갈 때는 도로 입회비를 돌려받는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교회가 마련한 선물, 사과 한 박스씩을 받아가니 일석이조가 아니겠는가? 돌아오는 길에 동행하는 기자가 “목사님 내 뭐라 했습니까? 그냥 목사로 등록하라 하지 않던가요.” 충주양문교회는 그렇게 목회자를 세우고 섬기는 교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