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자성대교회 김경근 장로의 작품이다.

버러지 같은 人生아 김복음


너 인생아 지금 어딜 가는가
한 발짝 앞길도 모르면서
이고 지고 움켜쥐고  
산다고 발버둥 치냐
뛰어 봤자 벼룩이지

허들경기 한 바퀴 못 돌아
빈손 들고 자빠질 걸
노인들이 죽고 싶다 면서도

와분세낙(臥糞世樂)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노래하는 걸 봐라

불신의 래세가 얼마나 두려운지

 

더 늦기 전에
그 길에서 돌아서라
아무 조건도 없이
영혼이 병들기 전에
손 털고 마음 비워
나도 살고 남도 살리는
진리를 좇는 길


천지의 주관자 인정(認定)하면
너희를 자유케 하리니
영혼의 Final을 아름답게 장식해
믿음의 경주장에서

끝까지 달음질 해 

멋진 테이프를 끊을 때

주께서 마중 나와

 두들겨 주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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