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옥한흠 목사가 최초로 시작했던 제자훈련 세미나가 올해로 100회를 맞는다. 100회를 맞은 국제제자훈련원(원장 오정현 목사)는 사랑의교회 인근 뚜레주르에서 훈련원 대표총무인 박주성 목사가 참석해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경과보고와 100회 기념 예배 등에 대해 설명했다.

▲ CAL 훈련원 대표총무인 박주성 목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목사의 설명을 요약하면 국제제자훈련은 29년의 세월 동안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주관하는 행정실이 세미나실에서 국제제자훈련원으로, 옥한흠에서 오정현으로, 등록금 23만원에서 30만원으로, 평신도를 깨운다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에서 국제훈련지도자세미나로 변화를 가져왔다.

그러나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 그것은 한 영혼을 향한 불타는 열정,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를 세우고자 하는 본질, 세상의 성공에 마음을 뺏기지 않으려는 신실한 일꾼들의 헌신, 그리고 CAL(Called to Awaken the Laity discipleship training seminar)이라는 이름이다.

그동안 수많은 목회자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CAL세미나는 99기까지 국내에서 65, 18,482, 미주에서 21, 2,225, 일본에서 8521, 브라질에서 4777, 대만에서 1, 118명이 수료하여 총 수료생만 22,123명에 달한다. 그 수료생들 중에는 아시아, 마에리카,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를 망라하는 전세계로부터 온 2,083명의 외국인도 포함되어 있다.

참석자들에 대한 좀 더 자세한 통계를 보면 지역적으로는 서울, 경기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교단별로는 예장 합동, 통합, 고신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는 북미, 동북 아시아, 중남미 순으로 집계되었다.

박목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으로 CAL세미나가 다른 일반 세미나와 다른 차이점을 다섯가지로 설명했다. (1)목회 철학을 다루는 것이 다르다. (2)이론과 현장이 만나는 세미나이다. (3)한 번의 세미나로 끝나지 않는 세미나이다. (4)다양한 목회현장을 수용하는 세미나이다. (5)전문적인 연구기관이 있다.

그러면서 CAL세미나는 크게 네가지 트랙으로 구성되어있는데, (1)제자훈련 목회의 철학과 전략, 방법론을 다루는 주제강의트랙과 (2)실제 목회현장에서 제자훈련을 어떻게 구현할지에 대해 배우는 소그룹 인도법트랙, (3)사랑의교회가 지금까지 유지해 온 평신도 운현 현장을 직접 참관하고 실습해 보는 현장 참관 및 실습트랙, (4)제자훈련으로 건강한 교회로 성장한 목회자들의 네트워크인 ‘CAL-NET’트랙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4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될 100CAL 세미나는 국내외에서 381명의 목회자들이 참여해 제자 삼는 사역의 본질을 공유하게 된다.

CAL세미나 100기 기념 감사예배는 418일 오전 6시이다. 누가 오전 6시에 이 감사예배에 참석할 수 있을까? 이점에 대해 박목사는 사랑의교회 성도들이 아끼고 사랑하는 제자훈련이기에 이제 420일부터 시작하는 세미나를 앞두고 18일 새벽 성도들과 함께 기념예배를 드리고 싶다는 오정현 목사의 뜻이 반영되었다고 말한다.

18일의 기념예배 이후 20()부터 24()까지 45일 동안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CAL 세미나가 진행되는데, 주강사로는 오정현, 최홍준, 정근두, 박정식, 오정호, 한태수, 김대순, 박주성 목사, 강명옥 전도사가 수고한다. 다음은 오정현 목사의 인사 전문이다.

인사드립니다.

   
▲ 오정현 목사

지난 29년간 연인원 33,185명의 순장, 165,923명의 순원, 855개의 제자반, 10,619명의 제자반 훈련생들, 100,000명 이상의 중보기도자들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Kingdom Mind로 섬기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100CAL 세미나는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주신 선물입니다. 현대 기독교 역사를 돌아봐도 예수님의 복음으로 호흡하며 30년을 한결같이 지속한 세미나는 매우 드뭅니다.

지난 시간동안의 CAL 세미나는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고전3:6-7)는 말씀보다 100기를 맞는 CAL 세미나에 적절한 표현은 없을 것입니다.

100이라는 숫자 안에는 CAL 세미나가 99번 진행될 때까지 참석한 수많은 사역자들이 목회현장에서 흘렸던 눈물과 가슴앓이가 켜켜이 쌓여있습니다. 100CAL 세미나를 축하하는 축제의 환희는 척박한 곳에 제자훈련을 심기 위해 사역의 배수진을 치고 고군분투했던 땀과 수고를 품을 때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관심은 100이라는 숫자보다는 99기까지의 역사를 다시 살펴야 하며, 동시에 100기 이후의 미래사역을 분비하며 제자훈련의 국제화라는 전인미답의 길을 가야 합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제자훈련의 국제화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부정적이고 심지어 냉소적이기까지 했습니다. 국내제자훈련도 부족한 판에 무슨 제자훈련의 국제화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남미의 브라질 장로교단과 동남아시아,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그리고 이제는 영국과 독일을 비롯한 유럽까지 제자훈련 철학에 동참하고 실천하는 교회가 늘고 있습니다.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고 땅끝까지 복음을 전해야 하는 선교적 사명은 우리에게 남겨진 거대한 미완성 과업입니다. CAL 세미나 100기는 감사와 축제를 넘어 다시 한 번 복음의 진리를 가슴에 품는 시간이 되고, 땅끝까지 우리의 생명을 다해 주님의 지상명령을 실천하는 Diciple Making Mission Church가 되겠다고 결심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제자훈련은 이벤트나 교회 성장의 도구가 아닙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남기신 지상명령입니다. 200기 세미나를 맞이하게 될 그때에 오든 영광을 하나님께 또 다시 올려 드리시기를 소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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