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방 그 이후 /윤지원 선교사
매운 바람 끝자락도
맞을만큼 맞아 재촉한 봄이어도
듬성듬성 아직은 들 녹은 눈밭 사이에
반쯤은 얼어붙고 남은 들풀들이 고만고만 모여앉아
물러서기를 거절하고 금지된 노래를 배운다.
주는 답이 없는 해답이 되기까지
찬 돌에 온기 돌 때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들바람 막아서서
들꽃처럼 웃고 있을 당신의 촉촉한 내민 손으로 하여
다시 눈부신 아침을 맞이한다.
추방 그 이후 /윤지원 선교사
매운 바람 끝자락도
맞을만큼 맞아 재촉한 봄이어도
듬성듬성 아직은 들 녹은 눈밭 사이에
반쯤은 얼어붙고 남은 들풀들이 고만고만 모여앉아
물러서기를 거절하고 금지된 노래를 배운다.
주는 답이 없는 해답이 되기까지
찬 돌에 온기 돌 때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들바람 막아서서
들꽃처럼 웃고 있을 당신의 촉촉한 내민 손으로 하여
다시 눈부신 아침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