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이승미 교수는 답사에서 “지금까지 교수로서 봉사할 수 있도록 도우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 못난 사람의 은퇴식을 별도로
마련해 주신 원장님과 교수, 원우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은퇴를 하는 마당에 간절히 바라옵기는 주의 날이 임박한 이 마지막 때를 당하여 인간의
사상, 신앙과 신학이 극도로 혼잡합니다. 이러한 때 우리 신학대학원이 개혁주의 신앙과 신학, 그리고 그 전통에 더욱 굳게 서기서 사도적 복음을
가감 없이 이 시대에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신대원이 현재 겪고 있는 가슴 아픈 이 진통은 바로 이를 위한 우리 하나님의 편에서의 영적
구조조정을 위한 고통스러운 과정인줄 믿고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 신대원의 정체성을 완전히 회복하여 모두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 없는 믿음에 바탕을 둔 사랑의 공동체가 되어, 이 악하고 혼란한 시대를 위한 본래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 신대원이 우리 고신교회와 한국교회, 더 나아가 세계교회의 겸손한 교사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신대원이 주님의 교회와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한 이 시대의 보루가 되기를 바랍니다”고 말했다.
특히
묵묵히 따라주고 희생하신 사모님에게 감사하다고 하며 사모님을 향해 고개를 숙일 때 모인 청중들은 아름다운 장면에 뜨거운 박수를 아낌없이 보내었고
답사를
마쳤을 때 떠나는 노 교수를 향해 청중들은 모두 기립박수로 환송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