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구 목사 서울영동교회담임

한국 교회에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최근 교단 교세 자료에도 각 교회 어린이와 청소년의 비율이 현격하게 줄어든 통계가 나옵니다. 전체적으로 자녀들의 숫자가 줄어든 탓도 있고 , 학교 교육에 대한 지나친 강조와 세상의 문화 등의 영향도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어린이들이 복음전도의 중요한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어린이들이 예수님을 믿게 될 때 교회의 미래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들이 예수님을 깨끗한 마음으로 잘 믿기 때문입니다. 수십 년 전만 해도 어른 20 명을 전도하면 1 명이 돌아오지만 어린이는 20 명을 전도하면 19 명이 돌아온다는 말이 있었는데, 요즘은 그 정도는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 어린이들이 어른에 비해 전도하기가 훨씬 수월한 것이 사실입니다.

또 어린이들을 전도하게 되면, 그 자녀의 부모들을 전도하기가 매우 쉽습니다. 부모를 따라서 아이가 교회에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어린 자녀를 따라서 교회에 나오는 부모도 역시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어린이 전도는 곧 성인 전도와 같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역적으로는 어린이들이 많은 곳에 위치한 교회는 이런 점에서 매우 유익한 점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만약 어린이들이 많은 지역에 교회가 위치하고 있다면, 그 교회는 최우선적으로 어린이 전도를 주된 사명으로 삼고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그런 점에서 어린이 전도를 하기가 쉽지 않은 지역에 있습니다. 교회 주변에 어린이들이 거의 없고 , 그래서 대부분 어린 자녀들이 스스로 주일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 부모님을 따라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 점이 어린이 전도에서는 매우 아쉬운 점이지만, 그래도 주어진 여건 안에서 교사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유아부부터 초등부까지 있는 어린이 부서들을 맡아 섬기는 교사들은 정말 유능하고 또 최선을 다해서 섬기고 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지역적 여건으로 인해서 교인비율이 성인 대비 어린이 숫자가 역삼각형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맡겨주신 어린이들을 온 마음을 다해서 섬기고 있기에, 이들이 좋은 믿음의 자녀들로 잘 자라게 될 것입니다. 어린이 주일을 맞이하여 다시금 너무나 중요한 어린이 복음화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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