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특위보고서 1표차로 가결, 부산노회에 징계맡겨-


▲ 신대원특별조사위원회 보고를 하는 정주채 목사

12일 오전은 57회 총회가 가장 뜨거웠던 시간이었다. 56회 총회에서 투표로 선출하여 파견한 신대원특별조사위원회(위원장 김철봉 목사, 이하 조사위원회)의 조사 보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조사위원회 서기인 정주채 목사가 학교의 핵심 문제를 최덕성 교수의 입시부정에서 발단되었다고 보고 이에 철저히 조사하여 얻은 결론은 최교수가 입시부정을 저지른 것이 사실로 판명되었기에 이를 징계하라고 조사위원 보고를 하였다.

 

조사위원회의 보고요약과 종합보고

 

출판비 의혹사건

최교수가 교무처장으로 재임했던 2000년도에 교수논문집과 설교집 등을 출판하면서 그 비용이 과다하게 지출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교수회가 3인 위원들(한진환,유해무,이성구)을 선정하여 조사케 한 일이있었다. 조사 결과는 최교수가 잘못했으니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는 각서를 받았다는 것이 보고되었다.

입학비리의혹사건

최 교수는 채점은 교수의 재량권이며 자신은 정당하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다른 교수들은 재량권을 뛰어넘는 "비리"라고 주장한 것이 신대원 현 사태의 핵심적인 사건이 되었다. 결국 최교수는 한진환 전 원장을 고소한 일이나(한 전 원장은 부산노회로부터 무기정직 처벌받음) 2006년 10월 정기노회 시 6명의 교수들(길성남,김순성,박영돈,신원하,양낙흥,현유광)을 자신의 정당한 행위를 입학비리로 몰아 명예훼손을 시켰다는 이유 때문에 각 노회에 고소한 일이 있었는데 이는 결국 자신의 범죄행위를 은폐하기 위한 것이었다.

결론

1. 최덕성 교수와 이경기 씨는 2000년부터 서로 알게 된 사이였고 그 후 서로 친밀한 교제를 유지해 왔다.

2. 시험관인 교수와 수험생이 시험을 앞 둔 전 날 밤에 함께 식사를 했다는 사실은 어떤 변명으로도 그 정당성을 입증할 수 없다.

3. 식사 중에 시험 문제에 대한 힌트를 주고 바로 그 날 밤 늦은 시간에 다음날 논술 시험의 사실상 모범답안이 된 글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렸고 몇 몇 학생들이 이를 알고 최 교수의 홈페이를 방문하여 그 글을 읽었다는 사실은 시험 문제 유출이 있었다는 결론을 내리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이씨의 경우 다른 과목 점수는 아주 낮은 반면 최 교수로부터 논술 점수는 최고점수라 할 수 있는 95점을, 면접 점수는 만점(70점)을 받았다는 사실은 최교수가 불공정하게 채점을 하였다는 의혹을 넘어 시험문제가 이미 그에게 알려졌다는 사실을 뒷받침 한다고 볼 수 있다.


4. 2004년도 입학시험에서 이경기의 신약성경시험 답안지를 수정, 가필한 사람도 최덕성 교수라는 혐의를 아니 둘 수 없다.

    (참조: 최덕성 교수 입시문제 유출의혹 고신대 교수 조사위원회 보고서 p15-16 p28 )


종합보고

 

1. 신대원 사태는 단순히 교수들 간의 인간관계의 악화로만 볼 수 없는 심각한 영적인 침체와 일련의 비도덕적 사건들이 연관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2. 최덕성 교수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들은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고 특히 시험 전날인 13일(월) 저녁에 수험생과 단독으로 식사를 하였다는 증인들의 증언과 당시 입시를 담당한 전 교수들이 14일(화)부터 16일(목) 점심까지 점심과 저녁 식사를 함께한 증거가 드러남에도 계속 부정하여 사실을 호도하고 있음으로 이에 대한 이사회의 법적인 처리와 교회의 권징이 함께 강력하게 시행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3. 신대원 구성원(교수, 학생, 교직원) 전체의 신앙적 부흥과 갱신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권고한다.

 

▲ 해명하는 최덕성 교수

이어 당사자인 최덕성 교수의 해명이 뒤따랐다. 최교수는 모든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모두 부정하면서 조사위원회의 보고를 허위라고 주장했다. 총회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보고도, 신대원 자체조사보고도, 그리고 고신대학교조사위원회의 조사보고도 모두 부인했다.

하지만 신대원 현유광 원장은 최교수의 해명은 모두 거짓이며 그 한 예로 이전 교육부 감사가 나와 최교수에 대해 입시부정에 대하여 무혐의 판정을 하고 갔다고 주장한 것은 사실 교육부의 감사는 장학회에 대한 감사였고 입시부정에 대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를 마치 자신의 입시부정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하였다고 호도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이라는 것이다.



▲ 증거물로 제출된 답안지, 정답을 적은 정답이 황칠로 뭉개져 있다. 정답을 왜 황칠로 뭉개었을까?

평소 온유하기로 소문난 현원장이지만 격분한 듯 아주 단호한 어조로 “이런 자와는 (교수로)함께 할 수도 없고 학생들을 가르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많은 갑론을박의 토론이 이어지고 결국 투표로 조사위원회의 보고를 받는 것을 결정하였는데 216표 대 215표, 1표 차이로 조사위원회의 보고를 받는 것으로 결론이 나왔다. 그리고 이를 부산노회로 보내 징계하도록 결정하였다.


이전 부산노회는 이 사건과 관련하여 최교수의 고소로 위증이라는 죄목으로 입시부정이 일어났던 당시의 한진환 원장을 무기정직에 처하였기에 명백한 입시부정이 밝혀진 그리고 여러 교수를 무고한 최교수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 런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서울 서문교회로 시무이동한 한진환 목사는 총회의 결정을 환영하며 자신에 대한 부산노회의 징계를 재론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하였고 다른 6명의 교수들도 최교수를 무고혐의로 부산노회에 제소할 뜻을 보여 앞으로도 험난한 길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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