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부, 그리고 성령님 /김윤하 목사
시탕의 이른 아침, 마을 구석구석을 헤집고 다녔습니다.
지난 밤 쌓인 쓰레기들을 치우는 청소부들을 보았습니다.
아직도 거리의 쓰레기들을 손수레에 담아 운반하고 있었으며,
수로위에서는 작은 배를 타고 쓰레기들을 건져 내었습니다.
새벽마다 내 마음속에 쓰레기를 치우시는 성령님을 생각하며,
너무나 큰 감동이 밀려와 찬양하며 감사하였습니다.
얼마나 더럽고 냄새나는 쓰레기인데...
하루도 거루지 아니하시고 63년을 청소하신 성령님...
오늘 63번째 생일 아침에 내 깊은 마음속을 휘저었습니다.
남아있는 쓰레기들을 손수 치우기로 하고 시간을 초월했습니다.
방치하고 쌓아 놓았던 쓰레기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결국은 성령님에게 부탁하면서, 깨끗하게 살아야지 결심했습니다.
- 기자명 김윤하
- 입력 2015.06.06 10:14
- 수정 2015.06.0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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