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조장반대 국민대회 취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미래목회포럼, 한국교회언론회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본부장 소강석 목사, 이하 동대위)8일 오전 서울시청 후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9일 오후 5시 청계광장에서 개최하기로 한 '동성애 조장 반대 국민대회'를 취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 본부장 소강석 목사(맨 앞)가 동성애 조장 반대 국민대회 취소 긴급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동대위는 "한국교회는 메르스나 에이즈가 대한민국에 주는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한 포털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국민의 96퍼센트가 동성애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상황에서 국가와 청소년들의 미래와 무너진 윤리를 회복하기 위해 동성애 확산운동 저지에 교회가 이 시대의 예언자적 사명을 다할 것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동대위는 반면 "한국 교회는 모든 성도들에게 금식과 회개를 선포한다.""69일을 회개의 날로 지키며, 금식하면서 이 땅에 동성애 확산 저지와 메르스 등의 역병 퇴치를 위해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그리고 "서울시장은 6월 28일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를 반드시 직권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생명-가정-(생가효) 페스티벌을 연기

이용희 대표는 긴급 메시지를 보내 생가효 페스티벌의 연기 이유를 밝혔다. 아래 그 전문이다.

메르스 발병으로 국가적으로 위중한 상태가 되자 서울시 당국에서 대규모 집회 주최측 모두에게 집회 취소 혹 연기에 대한 요청이 왔습니다.

대부분의 단체들이 집회를 취소하였고 남은 집회는 동성애 축제, 동성애 반대 집회, 6·10항쟁기념집회, 6·15기념집회라고 경찰정보관을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6·10집회와 6·15집회는 각각 이번 주에 답변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67() 저녁에 에스더기도운동 책임자들이 모여 시당국의 요청에 대해 대답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가졌습니다.

생명-가정-(생가효) 페스티벌은 종교집회가 아닌 국민대회로 개최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메르스 발병으로 국민들이 집회를 우려하고, 많은 단체들이 행사들을 속속 취소하는 상황 속에서 생가효 페스티벌 집회를 대규모 국민대회로 개최한다는 것은 국민들을 배려하지 않는 처사라고 여겨져서 국민들의 지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성애 축제도 동성애자들이 대규모 집회로 강행한다면 마땅히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입니다. 이럴 경우 생가효 페스티발이 국민대회임으로 연기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여겨집니다.

국민들에게 생명과 가정과 효의 가치를 선포하려면 국민들이 좋은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때 행사를 가져야 효과적일 것입니다.

또 동성애측보다 행사를 먼저 연기하는 쪽이 국민들의 마음을 얻고 상대방을 이기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뒤에 남은 단체가 끝까지 강행했다가는 국민들의 지탄을 혼자 뒤집어 쓸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시간을 끌다가 박원순 시장이 직권으로 모든 국민행사들을 취소시킨다면 박원순 시장만 국민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갖게 할 수 있습니다. (국민들이 우려하는 국민행사들을 끝까지 고집하는 단체들에 대해서 국민을 위한 결정을 했다고 서울시가 부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적인 원칙 때문에 동성애반대집회를 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본인들의 소신에 관한 문제라고 생각함으로 각각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그러나 국민대회로 개최되는 생가효 페스티벌은 연기하는 것으로 책임자 회의에서 함께 결정하였습니다. 주일을 앞두고 67()에는 국민대회에 관련한 너무 많은 문의가 사무실에 쇄도해서 주일예배 시 광고할 수 있도록 토요일 (6/7) 밤에 결정을 내려서 회원들에게 공지를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동성애자들은 6/9 동성애 축제를 극소수만(스텝 및 행사요원 약 50)의 참석 하에 1시간만 공연 진행을 하고 이것을 유투브를 통해 전 세계 온라인 생중계를 함으로 개막식을 대신 한다고 경찰청 관계자를 통해 들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언론에 아래와 같이 의견을 제출했습니다. “메르스 발병으로 국민들이 죽고 격리되고 학교가 휴교하는 상황 속에서 온 국민들이 근신하고 자숙하며 모든 오락 행사들을 취소하는 때에, 선정적이고 비정상적으로 간주되는 동성애 축제를 강행할뿐더러 온라인 생중계를 한다는 것은 메르스로 고통 받는 국민들과 이 때문에 우려하는 대다수 국민들을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소규모로 축소하여 집회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가적인 시련 속에서 국민의 아픔에 동참하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동성애 축제 및 공연 생중계는 마땅히 취소되어야 합니다.”

이제 메르스 발병 이후에 계속되는 6/28 동성애축제에 대해서도 합당한 대책을 기도하며 세워야 할 때입니다.

 

 

퀴어축제 축소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강명진)는 공지 글을 언론에 배포하면서 69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16회 퀴어문화축제 개막식행사를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 진행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다음은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의 공지 글 전문이다.

2015년 제16회 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개막식은 전세계 동시 생중계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함께합니다.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오는 69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16회 퀴어문화축제 개막식행사를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직위는 축제 개최에 있어서 언제나 축제 참가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순위로 고민해왔습니다.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관련해, 축제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이 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조직위는 개막식 준비를 위해 사용한 예산이 크지만, 참가자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메르스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 참가자 없이 최소한의 스태프들만으로 개막식을 생중계 하기로 고심끝에 결정했습니다.

16회 퀴어문화축제 개막식은 예정대로 69일 서울광장에서 열립니다. 다만 참가자들이 서울광장에 모여 진행하는 것이 아닌, 유튜브 채널을 이용해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로 시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여러분께서는 16회 퀴어문화축제 개막식을 온라인상에서 함께 해 주십시오. 개막식 방송은 약 1시간가량 진행되며, 각종 공연과 연대 단체의 축하인사, 서울광장을 수놓을 무지개 이벤트 등 알차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입니다.

69일 퀴어문화축제 개막식을 시작으로 메인파티 및 퀴어영화제, 그리고 퀴어퍼레이드까지, ‘2015 16회 퀴어문화축제는 약 3주간의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조직위는 퀴어문화축제를 응원하는 여러분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축제의 모든 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조직위는 메르스로 인한 추가 감염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길 진심으로 간절히 바라며, 메르스 확산방지 대책 마련과 사전 방역 활동은 물론, 서울시와 보건당국의 지시 및 모든 안전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고 이행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다음주 개막을 앞둔 제16회 퀴어문화축제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리며, 여러분의 값진 참여로 더욱 의미 있는 축제를 만들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69일 저녁730'2015 16회 퀴어문화축제 개막식',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만나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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