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헌옥 목사

중고등학생 시절 우리에게 선생님은 하늘이었다그러나 지금은 노동자로 전락해 버렸다대학생 시절 교수는 감히 넘보지 못할 태산 같은 존재였다최고의 지성인이었고 그 입의 말은 진리와 같았다.

그런데 박사가 넘쳐나고 인격미달의 인간들이 교수가 되는 세상이다 보니 교수니나 나나 하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그래도 옛 어른으로 존경했던 어느 노교수가 페이스 북에 올린 글을 보고 적이 실망한 적이 있었다아무리 진보성향이라지만 대학생 수준의 저급한 용어를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막말로 유명해진 교수가 있다동양대학교 진중권 교양학부 교수이다그런데 교양학부 교수인 그가 그의 트위트에서 내뱉은 기독교에 대한 발언은 참으로 가관이다차마 눈뜨고 읽어줄 가치가 있을까 하는 회의감마저 들기 까지 한다.

<개독교 호모포비아들의 발악'>이라는 제하의 글로 국민일보 백상현 기자의 기사를 헐뜯는 글을 썼다. “기사를 혐오 스피치로 활용하는 기자이름 기억해 둡시다국민일보 백성현 기자랍니다.”

국민일보 여러 기자에게 확인한 바 백성현 기자는 없다는 증언을 들었다백상현 기자가 있을 뿐이다글자 한자를 가지고 따지는 사람이 남의 이름을 오보한다는 것은 그만큼 주의 깊은 사람이 아니라는 반증일 것이다백상현 기자는 [긴급진단-퀴어문화축제 실체를 파헤친다.]를 10회에 걸쳐 연재해 한국교회에 큰 유익을 준 기자인데 그를 개독교 호모피아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김기자의 기사에 아마 진교수의 가슴이 찔렸는지(?)는 모른다. 부인하겠지만 그런데도 그가 쓴 글은 유감이 가득하다.

이 뿐 아니다. 그가 기독교에 얼마나 깊은 유감이 있는지 몇가지 그의 글을 보자.

 

   
   
 

이런 그의 여러 글들은 평소 진교수가 기독교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말해준다. 기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학자답게 논리정연하고 설득력 있는 글을 올려 모든 이를 공감할 수 있게 하여야 할 것인데 진교수는 다짜고짜 욕설을 내뱉는다그래야만 자신의 주가가 올라가는지는 모르겠지만 학자답지도 인간답지도 않은 행동이다.

그것도 기독교를 싸잡아 개독교라고 하는 것은 종교에 대한 모독일 뿐 아니라 전체 기독교인들에 대한 모욕이다교수이면그리고 정의당에 속하면 사람을 초월해 종교까지 함부로 말해도 되는가오히려 더욱 진중하게 말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학생들은 교수에게서 지식만 배우는 게 아니다. 모든 교수가 저런다면 정말 나라의 장래가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막말까지도 서슴치 않고 내뱉는 저런 교수에게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 것인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사회의 싸움닭이 되기를 원하는 것인가? 아니면 욕쟁이로 만들 셈인가유명세를 누리고 있기에 덩달아 대학이 유명해 질 것을 바라고 동양대학교는 그를 교수직에 박아 놓았는지 의문이다.

입만 벌리면 주워 담을 쓸 만한 말은 없고 쓰레기 같은 냄새만 풍기는 이런 역겨운 말을 언제까지 방관해야 하는가오늘날 학교가 지식만 주입하고 인격은 쓰레기로 만들어 놓은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도대체 위아래도 없고 천방지축 날뛰는 오늘의 이 사회분위기는 그날이 가까움을 반증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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