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독교총연합회(이하 부기총) 대표회장에 시온성교회 이성구 목사가 취임했다. 615일 오전 11시 구포에 소재한 시온성교회당에서 열린 제38대 부기총 대표회장 이.취임 감사예배에는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을 비롯해 박민식 국회의원 등 부산의 주요한 인사들이 자리한 가운데 월요일의 바쁜 시간에서도 많은 내빈들과 성도들이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되었다.

▲ 부기총 대표회장 이 취임감사예배가 드려지고 있다.

1부 예배

상임회장 박성호 목사의 인도로 예배가 시작되어 상임회장 오순곤 장로가 기도하고 고신권사성가단의 찬양에 이어 성경 마태복음 16:15-19절의 본문으로 교회 이 땅의 희망이라는 제목으로 고신총회장 김철봉 목사가 설교했다.

▲ 설교 김철봉 목사

김목사는 교회가 아닌 어떤 다른 것이 이 땅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요? 왜 교회가 이 땅의 희망인가요? 본문에서 잘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이 세웠기 때문입니다. 둘째, 음부를 이기는 권세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음부는 죄, 마귀, 죽음, 지옥으로 해석되는데, 교회는 이 모든 것을 이기는 권세를 가졌으니 이 땅의 희망이 아니겠습니까? 세 번째로는 천국의 열쇄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교회만이 천국문을 열 수 있습니다. 영생으로 가는 비밀이 교회에 맡겨져 있습니다. 그러기에 교회는 이 땅의 희망입니다.”라고 말씀을 전했고 부기총 고문인 정판술 목사(사직동교회 원로목사)가 축도함으로 1부 예배를 마쳤다.

2부 대표회장 이.취임식

사무총장 박은수 목사의 인도로 27회기 대표회장의 이임과 28대 대표회장의 취임이 진행되었다. 먼저 시온성 에스더 중창단의 특별찬양이 있은 뒤 법인 상임이사 강치영 장로가 신임 대표회장의 약력을 소개했다. 이성구 목사는 경남 함안 출생으로 조부 이홍식 목사, 선친 이삼렬 목사의 뒤를 이어 1983년 동부산노회에서 목사 안수, 구포제일교회 전도사, 전국학생신앙운동 대표간사, 부산신학대학(현경성대학교 신학대학) 교수, 부산광안남교회, 사직남교회(환희)를 개척하고, 천안하나교회 개척에 동참하고 중부산노회장, 고려신학대학원 교수를 역임하였다. 학력으로는 부산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고려신학대학원, 고신대학교 대학원, 영국 브리스톨 트리니티 대학 구약학으로 학위를 취득하였다. 이성구 목사는 현재 ()통일교육문화원 이사장, ()목양장학회 이사장, 탈북난민 북한구원 부산교회연합 공동대표, 한국기독교 목회자 협의회 상임총무,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시온성교회 담임목사로 소개 되었다.

▲ 직전 대표회장 이인건 목사가 이임사를 하고 이어 신임 대표회장 이성구 목사가 취임사를 했다.

이어 직전회장 이인건 목사가 부기총 회기를 신임 대표회장 이성구 목사에게 전달한 후 이임사를 하였고 이성구 목사도 취임사를 했다. 취임사 전문이다.

취  임  사

부족한 사람에게 부산기독교회를 대표하는 부산기독교총연합회를 위하여 헌신할 수 있도록 기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부산의 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한국교회는 ·130년의 선교역사 가운데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입어 한국교회가 외형적으로는 급성장하였으나 아직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성숙한 교회가 되기에는 역부족이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지 못하고 오히려 부끄러움을 많이 노출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한국교회는 하나 되라고 하시는 주님의 명령에 반하여 너무 많은 교파와 교단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통일한국 시대를 앞둔 우리로서는 더 이상 그냥 묵과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의 교회를 위하여 앞서 기도할 책임을 제게 맡겨주셨습니다.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여 사명을 감당하고자 합니다.

금년은 우리 민족이 일제의 압박에서 해방된 지 70주년임과 동시에 남북으로 분단된 지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포로 된 지 70년 만에 귀환의 은혜를 허락하셨던 것처럼 우리 민족에게도 진정한 해방의 기쁨과 통일의 길을 열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부활절에 사직실내체육관에 모인 성도들이 축제의 시간을 가지면서 소원하였던 것처럼 가까운 일본과 완전한 화해를 이루고 탈북민들을 통해 미리온 통일을 노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런 역사적 정황 속에서 우리 부기총은 지금까지의 여러 가지 사역과 함께 특히 다음 몇 가지 일에 역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첫째, 부산의 교회들이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일을 힘써 지킬 수 있도록 부활절 축제, 광복절 감사예배,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 등에 모든 교회가 함께 할 수 있도록 전체 임원들이 최선을 다하여 섬기겠습니다. 특히 일본과 가까운 지리적인 잇점을 고려하여 한일 관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부산의 교회들이 우리 지역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우리 지역의 역사적 흐름에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신천지 같은 이단들이 지역사회를 어지럽히지 못하도록 교회들이 연합하고, 건강한 시민사회 건설을 위하여 지방정부와의 협력도 강화할 것입니다. ‘부산 크리스챤 정치아카데미를 열어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사회에서 교회가 감당해야 할 역할을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부산의 모교회인 부산진교회의 헌신을 바탕으로 기독교역사기념관건립에 힘쓰겠습니다.

셋째, 오늘의 학교교육이 지나친 경쟁으로 학생들의 인간성을 상실하게 하고, 인권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친 동성애 정책과 같은 창조의 원리에 어긋나는 일들을 자행하여 도덕성을 무너뜨리는 현실을 교회는 묵과하지 않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좋은 교사 운동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에서 시작한 쉼이 있는 교육과 같은 운동을 함께 벌이며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이루는 일에 힘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운동을 통하여 다음세대를 살리며 우리 부산이 그야말로 거룩하고 아름다운 도시가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우리 부산에는 성시화 운동본부를 비롯해 수많은 기관들이 나름대로 자신의 은사들을 따라 각 분야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 부산기독교총연합회는 가능한 한 모든 기관들의 힘을 모아 부산지역에서부터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 운동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도록 힘써 기도하며 헌신할 것을 다짐합니다. 모든 교계의 지도자들과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축사와 격려사가 이어졌는데,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장희종 목사,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새누리당 부산시당 위원장 박민식 국회의원, 성탄트리축제로 유명해진 부산중구청 김은숙 구청장이 축사를 했고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상임회장 윤희구 목사, 증경회장 윤종남 목사, 부산성시회 본부방 안용운 목사가 격려사를 하였다.

▲ 이취임식 후 기념사진

부기총 대표회장 이성구 목사가 직전대표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한 후 부산시독교장로총연합회에서 기독교역사관 건립을 위한 기금 1천만 원을 전달한 후 증경회장 박선제 목사가 신임 임원들을 위한 기도를 끝으로 이.취임식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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