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선교60주년기념대회를 위해 입국한 선교사들은 17일부터 강행군이다. 17-19일까지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기념대회를 치른 뒤 20(각 노회의 설교 장소로 이동하여 21일 주일 오전예배에 설교하고 오후는 노회선교대회를 치렀다.

22일 무주태권도원으로 이동한 선교사들은 22()-25()까지 새로운 도약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제3차 고신선교사대회를 한 것이다. 29일 부터 7월1일까지는 KPM 이슬람선교세미나에 참석하게 된다.

선교사대회는 저녁 집회를 중심으로 낮 시간에는 미니올림픽트레킹과 운동선교재정과 기능별 팀사역에 대한 토의 등을 하면서 선교사들이 힐링과 함께 실질적인 문제 등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집회를 맡은 총회장 김철봉 목사는 사람을 살리는 선교사”, “내 인생의 만선”, “아브라함이 받은 보상이라는 제목으로 월,,수 3일 저녁 선교사들에게 말씀으로 큰 은혜를 나누었다.

▲ 선교사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세미풀링 시스템을 폐지해야 하나?

선교사들뿐만 아니라 선교회 이사회선교후원교회협의회그리고 총회 모든 관계자들에게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역시 선교재정에 관한 것이었다이 문제에 대해 가장 큰 이슈로 떠 오른 것은 2014년 이사회에서 결정된 2017년부터 세미풀링 폐지 실시에 관한 건이었다이에 대해 24일 오전 9시부터12시까지 선교본부측과 이사회선교후원교회협의회 측의 입장이 무엇인지 발제하면서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였다먼저 선교본부측의 입장을 본부장 이정건 선교사가 발표하였는데 요약해 본다.

▲ 본부장 이정건 선교사

세미풀링이란?; 세미풀링을 알려면 먼저 풀링을 알아야 한다선교재정의 운영에 있어서 미국남침례교 해외선교부(IMB)는 풀링 시스템을 운영하는데 풀링 시스템은 선교사가 모금하지 않고 총회가 모금의 책임을 지고 상회비 등으로 책정하여 만든 기금을 선교본부가 집행하는 것이다이에 반해 세미풀링은 선교사가 모금하고 선교본부가 집행하는 제도이다우리 교단은 언제부터 이 제도를 시행했는지 기록은 없지만 아마 처음부터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면 세미풀링의 장점은 무엇인가?: (1)누구든지 동일지역에서 동일한 선교비를 받는다. (2)선교사 간의 단결력이 강화된다. (3)다른 교단에 벤치마킹되고 있다. (4)선교사 본인과 교회가 공동책임을 가진다.

약점은 없는가?: 약점으로는 (1)선교본부의 재정이 건전화되지 못할 수 있다. (2)적자계정 선교사들이 안일해 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3)흑자계정의 선교사들의 반발을 살 수 있다.

세미풀링 시스템 폐지 이후의 대안은 무엇인가?: 본부장으로서는 세미풀링 폐지에 대해 처음부터 그래왔고 지금도 반대하는 입장이다그러나 꼭 시행해야 한다고 하면 한 마디로 이사회후원교회,선교사가 다 함께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개선방안은?: 혹 개선 방안이 있다면 먼저 참고할 것은 세미풀링을 의논할 당시는 적자 계정(-225,093,591)이었으나 지금은 흑자계정(+785,232,753)이라는 점이다이렇게 적자계정을 줄이기 위해서 수정(강화)된 세미풀링을 적용해 왔는데, (1)조기안식년 권장실시를 하여 적자계정의 선교사를 안식년으로 불러 국내모금을 하도록 유도하고 (2)재파송 심사 시의 조치로 2천만 원 이상의 적자가 있는 선교사는 생활비 70% 송금사역비 제한 등에 동의하는 선교사에 한해 재 파송하는 강경책을 썼다. (3)연말 사역평가 후 조치로 재정적자가 심할 경우 생활비 70%, 입금되는 것만 송금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적자폭을 줄였다. (4)선교사간의 계정 이동으로 적자 계정 해소에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 (5)후원교회의 적자계정 선교사 지원 등으로 점차 개선되고 있음은 분명하다.

▲ 참석한 선교회 관계자들, 왼쪽부터 정수생 이사장, 이정건 본부장, 안용운 선후협 대표회장, 이장우 정책위원, 김상석 선후협전대표회장, 오병욱 정책위원장, 이성구 선후협공동회장

각자의 입장

이사회의 입장이사장 정수생 목사는 세미풀링 폐지안은 갑자기 나온 것은 아니다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정책 위원회에서 논의가 되었던 것이고 어쩔 수없이 결정한 사항이다아마 시행해 보지 않고 안을 폐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그러나 그동안 적자계정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 것은 인정한다본부장이 많은 수고를 하였다그리고 아직은 시간이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후원교회의 입장: 안용운 대표회장은 적자 선교사는 자신이 KPM 선교사로서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적자를 줄이지 못하는 선교사는 스스로 왜 적자계정이 되는지 그것을 줄이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물론 아무런 대안 없이 이사회가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고이성구 공동회장은 선교사는 누가 평가하는가라는 말이 있음을 상기해야 한다요즘 같이 SNS가 발달되어 있는 시대에 여러 경로를 통하여 어느 곳에 있는 선교사든 다 읽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적자계정의 선교사가 불필요한 여행 등이 잦은 경우들을 보면서 안타까워하고 있다물론 우리는 먼저 적자계정의 사유를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비자문제로 많은 경비가 필요할 수도 있고자녀 교육비사역비 등의 문제들이 있을 것이다건전한 사역을 하는데도 적자계정에 있는 선교사가 있다면 그것을 해소해 주는 것이 옳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김상석 전대표회장도 후원교회는 전적으로 여러분들을 도우기 위해 존재한다그리고 앞으로 그럴 것이다후원교회와 잘 소통하여서 원활한 선교사역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책위원회의 입장: 오병욱 정책위원장은 "많은 논의와 고민 끝에 이사회가 결정한 것으로 안다. 선교회 전체를 위한 결정이다. 우리 모두는 선교사들을 위해 존재한다. 남은 기간 동안 더 나은 길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교사회의 입장각 지역별 논의를 통해 올라온 안건들을 이상룡 회장이 발표했는데, "이해한다." "강화된 세미풀링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 "현재의 세미풀링을 시행하는 것에 어떤 불이익도 감수하겠다." "좀 더 연구조사가 필요하지 않은가?" "유보하는 것이 좋다."는 등 대체로 세미풀링 폐지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현장에서 김한중 선교사는 발언을 통해 그동안 우리 선교사들은 세미풀링 제도 안에서 동지애를 가지고 지내왔다물질보다는 동지애가 더 큰 자산이라고 믿는다.”고 말해 참석한 선교사들은 대체로 세미풀링 폐지건에 대해 부정적었다.

선교본부의 입장강화된 세미풀링을 통해 적자계정을 많이 해소하고 있기에 폐지보다는 강화된 세미풀링의 유지가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적자계정의 몇몇 선교사들에 대해서만 특별한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을 것이다.

▲ 단체사진

선교사 임원개선

24일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선교사회 총회가 열려 회장에 박영기 선교사부회장에 나달식 선교사를 선출했다.

▲ 인도에서 강제 출국 당하여 본부에 머물고 있는 임정숙 선교사(맨 왼쪽)는 60주년 기념대회를 위해 귀국한 선교사들을 짧은 기간 동안 풀룻을 가르치는 것으로 스스로 힐링을 했고 24일 선교사 총회에서 연주를 함으로 참석한 300여 명의 선교사들에게서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임선교사는 남편 윤지원선교사와 함께 필리핀 새임지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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