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을 비판하면 주변 한국인 위험” 협박성 메시지 보내

 

지난 12일에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게 강제로 억류 당하여 인질이 되었던 21명의 귀환자들의 합동 기자회견이 있었다. 여러 곳에 분산 수용되어 있었기에 그들이 당한 것은 조금씩 달랐지만 어떤 인질들은 많은 고통을 받은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탈레반에 의해 개종을 강요당하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탈레반이 대변인을 통해 “기자회견을 통해 탈레반을 비판하면 아프간 주변 한국인이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 같은 그들의 경고는 피랍자들의 탈레반에 대한 비판을 봉쇄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이기에 국제 사회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청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1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 피랍 일행이 지난 12일 단체로 기자회견을 한 사실과 내용을 대체로 알고 있다”며 “한국인 인질의 탈레반에 대한 비난은 아프간과 이 지역에 있는 한국인에게 매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연합뉴스가 15일 보도했다.

 

또 아마디는 피랍자들이 억류 초기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잘 있다’고 말했다가 석방 이후 탈레반의 가혹행위를 고발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그들이 말을 바꾼 것은 미국 정부가 그렇게 하라고 압력을 넣었기 때문”이라고 엉뚱하게 미국에 화살을 돌렸다.


그러나 탈레반이 총을 겨눈 상황에서 인터뷰를 하거나 전화 통화를 하는 경우라면 “잘 있다”라는 말 외에 무슨 말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는데도 이를 호도하는 것은 탈레반의 것짓됨을 스스로 폭로하는 것이다.


특히 아마디는 인질들을 향한 개종강요와 폭행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하면서 “누구나 종교의 자유가 있다. 한국 국민이 미국을 믿지 말고 스스로 자립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그러면서 석방조건과 관련해서도 ‘아프간 철군’ ‘현지 선교중단’ 외에도 제3의 조건이 있다고 주장하여 여론을 피해 가려는 비겁함도 보이고 있다. 

 

 

 

이슬람 전문가들 “평화의 종교? 결국 과격세력이 주도

테리 로 박사, 조지 사다 장군, 윌리엄 와그너 박사 강연 

9·11 이후 국내에서 본격화된 이슬람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아프간 피랍사태를 계기로 최고조에 달했다. 이슬람에 대한 각종 정보들이 서적과 언론 보도, 세미나 등을 통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이슬람과 이슬람 문화를 이해하려는 움직임들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슬람의 본질은 무엇인가’에 대해 명확한 대답을 얻기에는 이견이 분분하다. ‘평화와 화해의 종교’로 소개되는가 하면 ‘폭력적이고 무자비한 종교’로도 묘사되고 있는 이슬람의 본질에 접근해 이해하기 위한 세미나가 개최됐다.

13일 기독교회관에서는 이슬람과 이스라엘 연구기관인 투아이즈네트워크(회장 전호진 박사)가 주최한 제3회 세미나가 250여 명의 참석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마쳤다. ‘이슬람의 세계변화전략’을 주제로 한 이 세미나는 월드 컴패션 회장인 테리 로(Terry Law) 박사와 전 이라크 공군 부참모총장인 조지 사다(George Sada) 장군, 미 남침례교 부총회장이자 올리벳대학 학장인 윌리엄 와그너(William Wagner) 박사 등 이슬람 현장 경험가이면서 선교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섰다.

이들은 자신들이 오랜 기간 직접 경험하고 연구해 온 이슬람 세계와 무슬림들의 실상에 대해 “결국 이슬람 세계는 소수의 과격주의 무슬림들이 주도해 왔다”는 데 의견을 모았으며, 이러한 과격주의자들이 한국에까지 상륙하는 데에 한국교회는 심각성을 느끼고 이를 저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테리 로(Terry Law) 박사 ⓒ고준호 기자 1부 강연에 나선 테리 로 박사는 이라크와 아프간의 최고 지도자들을 만나 ‘종교의 자유’를 새 헌법에 포함시킨 장본인이다. 로 박사는 이날 “가장 중요한 자유는 종교의 자유”라며 종교를 바꿀 수 있는 권리는 인간의 기본권에 해당하며, 이슬람 국가에서도 예외 없이 존중되어야 할 사항이라고 못 박았다.그는 “샤리아(Sharī‘ah, 이슬람의 법)에 따르면 무슬림들은 타종교로 절대 개종할 수 없다”며 “3번의 기회가 주어져도 개종을 고집한다면 가족에게 죽임을 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슬람 사회에서 개종자를 죽이는 것은 알라에 대한 충성으로 정당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로 박사는 “나는 국가 지도자들을 만나고 서명운동을 벌이며 이러한 샤리아에 기반을 두고 있는 헌법에 인간의 기본권 존중에 대한 조항을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샤리아와 인간의 기본권을 동시에 존중하는 것은 분명 모순이나 실제 이라크와 아프간 헌법에는 모순된 부분이 많다”며 중요한 것은 “이들 국가의 헌법이 분명 인간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지 사다(George Sada) 장군 ⓒ고준호 기자

2부 강연을 맡은 조지 사다 장군은 실력과 성품을 인정 받아 20년간 사담 후세인의 자문 역할을 했으며 현재 로 박사와 함께 이라크의 종교 자유의 보장과 복음 전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역자다. 이라크의 아시리아 기독교인 출신인 사다 장군은 이날 “평화를 사랑하는 다수의 온건주의 무슬림들이 있지만 사실상 이슬람 역사를 보면 폭력과 힘으로 이들을 통치한 소수의 과격주의 무슬림들이 이들 세계를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라크는 634년까지 기독교 국가였으나 아랍인의 공격으로 이슬람 국가가 된 이후 수백만의 기독교인이 학살되고 학대 받았다고 밝혔다. 아시리아 기독교인의 경우 75만 명이 학살됐으며 350만 명이 박해를 피해 해외로 흩어졌다.

조지 사다 장군은 “바로 1~3년 전만해도 종교 때문에 많은 이들이 참수당했고 10대 어린이들은 십자가에 매달려 죽었으며 여성들은 강간당했다”며 “과격한 무슬림들은 자신들과 같은 무슬림들도 학살하는 테러리스트의 폭력을 서슴없이 보여 주었다”고 증언했다. 특히 후세인의 독재정권 때는 쿠르드족이 18만2천 명, 시아파가 50만 명이 학살됐고 4천8백여 개 마을이 폐허가 됐다. 또 후세인은 실제 핵무기와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를 소유하며 위협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조지 사다 장군은 “코란에는 ‘당신의 적과 알라의 적을 위해 가서 테러를 하라’는 구절이 나와 있다”며 “이는 곧 무슬림이 아닌 모든 사람들은 죽여도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코란의 35개 구절에서 ‘가서 보는 사람마다 죽여라’, 115개 구절에서 ‘박해하고 테러하라’고 한다”며 “13억 무슬림이 모두 과격한 것은 아니지만 이들의 종교도 결국 코란에 뿌리를 두기 때문에 모두 테러리스트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야말로 이 땅에 생명과 평화를 주러 오신 예수님을 믿는 기독교와 이슬람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말하고 “폭력과 전쟁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무슬림들을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으로밖에 고칠 수 없다”고 말했다.

▲윌리엄 와그너(William Wagner) 박사 ⓒ고준호 기자

3부 강연에 나선 윌리엄 와그너 박사는 32년 동안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서 미 남침례교 선교사로 이슬람 사역을 해 왔으며 10여 년 전부터는 급속도로 팽창하는 이슬람의 선교 전략을 연구해 미국과 유럽 교회에 이를 알리며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와그너 박사는 “무슬림들은 2080년까지 전 세계를 이슬람으로 개종시키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치밀하게 추진해나가고 있다”며 “UN 통계도 2050년에는 전 세계 청년의 절반이 무슬림이 될 것으로 발표한 이상 여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와그너 박사는 “이슬람에서 ‘선교’를 의미하는 ‘다와’(Da’wah)는 아주 천천히 진행되나 매우 성공적이다”고 말했다. 무슬림들은 유학생 선교사를 파견하고 종교연구용 건물을 무상으로 지어 주면서 캠퍼스로 파고드는 것 외에도 수감자나 이민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들에 접근해 이들을 이슬람으로 개종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또 무슬림들은 ‘지하드’(Jihād)를 따라 이슬람을 수호하기 위해서는 폭력과 살인도 마다하지 않고 있으며 전세계 곳곳에 ‘모스크’(Mosque)를 세우며 이슬람을 확장시켜나가고 있다. 이들은 교회를 사들여 모스크로 바꾸고 유명 성당과 교회보다 더 큰 모스크를 세우면서 정작 파손된 교회 건물을 수리하는 허가증을 내 주지 않기도 한다.

무슬림들은 결혼을 통해서도 많은 여성들을 무슬림으로 개종시키고 있다고 와그너 박사는 말했다. “이슬람에서는 아내를 택할 때에는 거짓말을 인정한다”며 “많은 여성들이 ‘나는 부자다’, ‘나는 기독교인으로 변화됐다’는 등의 거짓말을 믿고 결혼했다가 무슬림이 되고 만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나이지리아를 비롯해 여러 이슬람 국가에서 무슬림들이 기독교로 개종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는 “거의 대부분 하나님의 음성이나 꿈, 환상과 같은 특별한 계시와 병 고침과 같은 기적을 통해 무슬림들의 개종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와그너 박사는 한국도 이슬람의 공격적 선교에서 안전지대가 아니라며 “‘가장 좋은 방어는 공격’이라는 말이 있듯이 무슬림들에게 적극적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며 무슬림들의 공격적 선교에 대응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슬람은 1988년 한국을 2020년까지 이슬람화하여 아시아 이슬람화의 전초기지로 삼는다는 전략을 밝혔으며 이슬람 강의, 봉사활동, 이슬람 관련자료 번역 및 출판, 이슬람 대학 설립 등의 방식으로 적극적인 선교를 펼치고 있다.

투아이즈네트워크 회장인 전호진 박사는 “이슬람에는 온건성과 폭력성이 공존하지만 다수의 온건주의 무슬림들조차 소수의 과격주의 무슬림들로부터 테러와 납치, 살해를 당하면서 과격주의 무슬림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슬람의 선교를 저지해서는 안되지만 이러한 과격주의 이슬람이 확장되거나 한국에 들어오는 것에는 강력히 맞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제발전협회. 아프간내 한국NGO 떠나지 말아달라.
아프간 피랍사건으로 아프가니스탄이 여행금지국가로 지정되며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NGO요원이 8월 31일까지 전원 철수하게 되었다.

국제 발전 협회(Joint Development Associates International)에서 한국정부의 철수결정을 다시 고려해주길 요청했다.

국제 발전 협회의 마크 해닝(Mark Henning)은 한국정부에 보내는 공문을 통해 한국 NGO가 그 동안 아프가니스탄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고, 아프간을 떠난다면 아프간에 투자한 많은 재정이 버려질 것이라 밝혔다.

또한 한국정부가 탈레반의 요구대로 철수한다면 외국 NGO요원이 동시에 위험에 처해질 것이라고 말하며 한국정부의 결정을 다시 고려해주길 말했다.

다음은 국제발전협회에서 주 아프간 한국대사관에 보낸 공문을 번역한 내용이다.

한국인들이 아프가니스탄발전을 위해 교육, 의료,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한국 정부도 한국 NGO와 함께 백만 달러 정도의 원조비용을 아프가니스탄에 투자했다. 만약 한국인들이 아프가니스탄을 떠난다면 다시 돌아오기 힘들 것이며 투자한 수많은 재정이 버려질 것이다.

만약 한국정부가 탈레반의 요구대로 철수한다면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다른 국가 NGO요원이 위험에 처해지게 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미 탈레반은 외국NGO요원을 납치의 타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미 탈레반은 공식적으로 외국인에 대한 납치를 계속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만약 모든 외국인들이 아프간을 떠난다면 아프가니스탄은 다시 과거로 퇴보해버릴 것이며 지금까지 세워온 노력은 사라질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한국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모든 한국인을 철수시키는 것을 다시 한번 고려해주길 소망한다. 이러한 조치는 아프가니스탄 발전을 심각히 저해하는 요인이다. 이미 한국인들이 떠나고 있다. 우리는 한국인들이 최대한 빨리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오길 요청한다.

a) The good job Koreans have done in Afghanistan -initiating and developing education, health care, agriculture and other projects in this country.
b) The Koreans government together with Korean NGO workers has invested millions of US dollars into this country. If the Koreans leave now and do not return, a lot of this money will have been in vain. We ask that they be allowed to return as soon as possible.
c) If the Korean government gives in to the Taliban, this will endanger the lives of other NGO workers in this country. Already the Taliban seem to think that this tactic of capturing foreigners is working. They have publicly stated that they want to continue capturing other foreigners.
d) If all foreigners were to leave Afghanistan, this country would regress many years and what has been built up would be lost. We ask the Korean government to reconsider pulling all Koreans from this country. This will hinder the progress of Afghanistan greatly. Some have left or will leave in the next few days. We ask they be allowed to return quickly.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Mark Henning
Program Manager - Agriculture
Joint Development Associates International (JDA)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