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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 홍성철 목사(대전주는교회 담임, 코닷연구위원)

오늘날 우리나라 교회는 오직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깊은 의미를 배제한 채 예수님을 기도로 말로 고백만 하면 구원을 받았다고 여겨주던 시대가 있었다. 그리고 그 영향으로 교회 안에 신자들 중에 예수님을 죄를 회개하지 않고 마음과 행동의 변화가 없는 것 같은데 구원을 확신하고, 그렇게 구원을 여겨주는 분위기에 젖어 왔다. 그 결과로 그렇지 않은 성도들도 많지만 많은 교인들도 자신이 신앙의 열매가 행동의 변화, 마음의 변화가 없이 그저 교회 출석하고, 어느 정도 교회 다닌 연수에 따라 구원을 스스로 확신하는 사례를 오늘날 보고 있다. 그런 결과로 오늘날 현대 교회 안에 성경에 비추어 진정한 성경적 구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구원을 받았다고 여기며 안심하고 안주하며 교회생활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 글은 무엇이 쉬운 믿음이고 무엇이 진정으로 주님이 주되심으로 인한 구원 확신인지 살펴보고, 쉬운 믿음 교리를 붙들고 있는 교리를 타파하고 주되심의 구원교리로 회개하고 믿는 신앙을 회복하여 교회의 영적 부흥과 각성을 열고자 하는 마음이다.

 

예수님의 주되심과 쉬운 믿음 교리

예수님이 주님인 큐리오스란 나의 삶의 모든 영역이 예수님에게 속했다는 고백이다. 사업, 자녀 교육, 미래, 일터, 직장, 여러 가지 영역이 주님의 영역이란 뜻이다. 그러므로 내 삶의 모든 영역을 주님의 뜻대로 물어보고 그의 뜻대로 행동한다는 의미다.

우리가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신다는 주되심의 구원교리(The doctrine of lordship salvation)는 주님으로서 영혼의 구세주로서 예수님을 신뢰하고 복종한다는 의미다. 주되심의 구원은 소위 예수님을 주님으로 인정한다는 지적 동의로 구원이 이루어진다는 쉬운 믿음(easy-believism)을 거부한다.

존 맥아더(John MacArthur)은 복음서(The Gospel According to Jesus)에서 주님되심의 구원을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복음을 믿는다는 믿음은 죄인은 그들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권위에 복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회개하기를 거부하는 죄인은 구원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회개하지 않은 사람이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을 수 없고 동시에 영혼의 구세주로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곧 그의 삶에서 그리스도의 권위를 거부하는 죄인은 구원받은 믿음을 가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참 믿음은 하나님에게 굴복하는 것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의 복음은 기도로 그리고 입으로 주님이라고 예수님을 고백하고 지적으로 아는 정도가 아닌 그 이상의 것이다. 이것을 제자도라 부른다. 양은 목자(주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한다. 예수님이 주되심으로 구원이 확인된다는 것은 예수님이 당시에 종교 지도자들에게 말하는 것으로 단순히 영적 사실을 동의하는 정도가 구원이 아니라는 것이다.

 

구원은 반드시 마음과 행동의 변화가 있다.

구원은 반드시 마음의 변화가 있다. 예수님은 반복적으로 제자도의 치르는 대가를 강조하셨고, 누구든지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는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14:27). 그래서 제자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을 포기하지 않는 자들은 주님의 제자가 되지 못한다(14:32). 이 구절에서 예수님은 그를 따르는 자들에게 전적인 헌신을 요구한다. 자기의 쟁기를 가지고 뒤를 돌아보는 자들은 하나님 나라를 섬기기에 합당하지 못한다고 말씀하셨다(9:62).

산상보훈의 설교에서 예수님은 영생은 좁은 길로 가고, 좁은 길을 찾는 자가 적을 것을 말씀하셨다(7:14). 그러나 반대로 쉬운 믿음 교리는 단순히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만 하는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길이라고 넓은 길을 제시한다. 예수님은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는다고 말씀하셨다(7:17). 그러나 반대로 쉬운 믿음 교리로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나무는 좋은 나무이며 열매를 못 맺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많은 사람들이 심판 날에 주님 앞에 나와서 주여 주여하는 자들이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고 산상보훈 결론에 가르쳤다(7:21-23). 그런데 쉬운 믿음 교리는 예수님을 주여 주여리고 고백하는 것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가르쳤다.

주되심의 구원교리는 참 믿음의 고백은 믿음으로 증명된다고 가르쳤다. 만일 어떤 사람이 주님을 따른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주님의 가르침에 순종할 것이다. 그런데 의지적으로 회개하지 않고 사는 사람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로 선택받은 사람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죄에서 우리를 건져내셨고 의로운 생활로 인도하기 위해 불러주셨기 때문이다. 실로 성경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침 믿음은 변화된 생활로 증명되고 나타난다고 가르쳤다(고후 5:17; 5:2223; 2:1426).

주되심의 구원은 행위로 구원을 받는 것을 가르치지 않는다. 예수님을 믿으면 예수님이 그의 주되심이란 오직 은혜로 구원이 이루어진다고 말씀했다. 그러나 참 구원은 변화된 생활로 나타나야 한다. 구원받은 자는 그들의 주님이신 영혼의 구세주에게 헌신할 것이다. 참 크리스천은 죄를 고백하지 않은 채로 살면서 편안하게 살지는 않는다.

 

주되심의 구원 교리의 가르침

여기에 쉬운 믿음 교리와 반대로 주되심의 구원 교리의 가르침이 있다:

1) 회개는 단순히 믿음과 동의어가 아니다. 회개와 믿음은 하나인데, 동전의 양면이다. 성경은 죄인은 반드시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는다고 가르친다. 사도행전에서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청중들은 죄책감에 찔려 회개하고 믿었다(2:38; 17:30; 20:21; 벧후 3:9). 회개는 죄를 돌이키는 것이다(3:19; 24:47). 그런데 회개는 하나님의 선물이다(딤후 2:25). 참 회개는 그리스도에게 자신이 주되심으로 복종하고 순종할 때 진정한 회개로 증명될 수 있다. 그러나 참 회개는 행동의 변화가 있다(3:8; 26:1820).

2) 회개하고 믿은 신자는 새로운 피조물이며, 예수님을 믿는 일을 멈추지 않고 구원이 상실되지 않는다(2:15,8). 진짜 믿음은 영원하다(1:6). 구원은 사람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다.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는 자는 자신의 노력이 배제된 채로 믿는다(3:5).

3) 믿음의 대상은 그리스도 자신이지, 기도나, 신경을 암송이 믿음의 대상이 아니다(3:16). 믿음은 그리스도에게 개인적으로 헌신한다(고후 5:15). 믿음은 복음 진리를 확신하는 것 이상의 것이다. 믿음은 예수님을 주인님으로 따르는 것이다. 예수님은 나의 양은 나의 음성을 듣고 나는 그를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고 말씀했다(10:27).

4) 참 믿음은 항상 변화된 생활이 있다(고후 5:17). 내면의 사람은 성령 하나님의 역사로 변화된다(2:20). 그리고 크리스천은 새로운 본성을 입는다(6:6). 참 믿음을 가진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주님되심에 복종하고 따른다(10:27), 그리고 형제를 사랑하고(3:14), 주님의 계명에 순종한다(요일 2:3; 15:14).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12:50),

하나님 말씀이 그 안에 거하고(8:31), 하나님 말씀을 지키고(17:6), 선한 행위를 하고(2:10), 계속해서 믿음으로 산다(1:2123; 3:14).

5) 하나님은 우리에게 경건하게 살 능력을 주셨다(벧후1:3; cf. 8:32). 그래서 구원은 하늘로 가는 티켓 정도가 아니다. 구원은 우리가 생활 중에서 거룩하는 수단이며 우리는 은혜로 자란다.

6) 성경은 예수님은 모든 만물의 주님이라고 가르친다. 그리스도는 그의 뜻에 복종하도록 요구한다(6:1718; 10:910). 하나님의 뜻을 반항하며 사는 자들은 영생을 갖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풀기 때문이다(4:6).

7) 그리스도를 참으로 신뢰하는 자들은 주님을 사랑한다(벧전 1:89; 8:2830; 고전 6:22).

8) 성경은 신앙 행동은 믿음이 있다는 중요한 증거라고 가르친다. 순종은 사람의 가지고 있는 믿음이 참임을 증명한다(요일 2:3). 만일 어떤 사람이 그리스도에게 순종하지 않은 채 산다면 이것은 그의 믿음이 이름만 있는 것임을 증명한다(요일 2:4). 예수님이 구세주시며 일정 기간 동안 순종하는 채한다면, 그리고 만일 마음 변화가 없다면 그의 참 본성은 결국 그 믿음이 진정한 구원받은 믿음이 아님을 보여준다. 이 경우가 바로 가룟 유다의 경우다.

9) 참 신자도 흔들리고 시험이 든다. 그러나 믿음으로 인내한다(고전 1:8). 이 경우는 시몬 베드의 경우다.

 

결론

그리스도를 믿고 죄에서 구원받은 자는 죄의 인생을 살려고 하지 않는다(6:2). 물론 영적 성장이 환경과 사람에 따라 빨리 나타날 수 있고 늦게 나타날 수 있다. 처음에는 변화가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누가 자기 양인지 안다.

크리스천이라면서 오래 동안 죄를 지으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지 않으면서 사는 것이 가능한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그리스도의 주님되심을 버리고 구세주라고 주장할 수 있는가? 크리스천이라고 하면서 죄를 짓고 그 인생에서 예수님을 만난 어떤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는 것처럼 인생을 살면서 구원받은 크리스천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가? 주님되심의 구원 교리는 아니라고 답변한다. 우리는 회개하지 않은 사람에게 거짓 희망을 주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반드시 거듭나야 한다고 말해주어야 한다(3:7).

한국교회는 가장 기본적인 회개와 믿음, 그리고 성경적 구원의 믿음에서부터 다시 심각하게 교인들이 고려하도록 강단에서 회개와 믿음의 진정한 구원의 복음을 다시 선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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