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복귀지원사역 틴스토리(TEEN-STORY) 개소 1주년 기념 음악회 & 일일찻집

부산시교육청이 학업중단 숙려제를 전면적으로 실시하며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 향상과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전담 기관으로 사단법인 SFC 청소년 교육센터를 선정한지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유일하게 선정된 SFC 청소년 교육센터가 운영하는 학업복귀지원센터 <틴스토리>는 청소년들의 문화공간인 북카페와 상담실, 소그룹실 등을 갖추고 청소년들만을 위한 공간으로 시작했다. 처음으로 시작된 숙려제도를 듣고 많은 학생들이 학업복귀를 위해 틴스토리를 찾아왔지만, 아이들을 학교로 돌려보내는 작업은 쉽지 않았다. 다음은 학업복귀지원센터 틴스토리를 통해 만난 아이들과의 상담사례이다.

첫 번째 사례: 무단결석과 대인기피 학생

A군은 중1 때 친구가 맞는 것을 보고 때리는 친구를 따로 불러내어 싸움을 했다. 이 싸움으로 인해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낙인이 찍혔고 중학교 2학년 담임교사가 A군에게 , 아무도 담임 안하려고 하는데, 내가 한 거다, 너로 인해 내가 학교를 그만 둘 수 없으니, 네가 학교를 그만둬라등의 이야기를 했다. 중학교 2학년 2학기부터 A군은 무단결석을 하기 시작했고, 중학교 3학년이 되어 학교를 가지 않고 있다. 학교를 가지 않으면서 집밖으로 나오지 않고 방안에서만 생활하게 되었다.

틴 스토리에서는 이 학생이 결석일수로 인해 유예가 되지 않도록 학교에 숙려제를 요청했고 그 학생의 어머니와 상담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어머니가 자녀를 일관성 있게 대할 수 있도록 하여 A군이 집 안에서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안정감을 경험하도록 했다. 멘토가 지속적으로 A군을 찾아가서 이야기도 하고, 같이 집안에서 운동을 하기도 한다. 멘토와 만나기 위해 집밖으로 나오기도 하고, 틴스토리를 방문하기도 한다. 2학기에 학교에 복귀할 수 있도록 담임교사와 생활부장교사와 연계를 하고 있으며 방학기간 동안 정기적이면서도 지속적으로 외출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두 번째 사례: 틱 장애 학생의 적응과정

B군은 그의 어머니에 의해서 병원으로부터 틱, 강박 증상 등으로 특수아 진단을 받았고 특수반에 들어가는 조건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 어느 날 B군을 학교 출석부를 보고 자신이 특수아로 이 학교에 들어온 것을 알게 된다. , 강박 등으로 인해 정신과 약을 복용하고 있는 B군은 학교에서 의해서 틴스토리로 보내졌다. 처음 어머니와 함께 센터에 들어왔는데, 사람들과 거의 상호작용을 하지 않고 모든 이야기에 아닌데요!”, “모르겠는데요!”로만 반응했다.

틴스토리 관계자는 B군을 미술활동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면서 B군이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B군은 센터에서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미술 선생님과 애니메이션에 대해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 멘토가 같이 참여하면서 B군과 관계를 형성하고 이 후, 멘토가 수용적인 태도로 B군을 기다려 주자, B군이 자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센터에 올 때마다 표정이 밝아지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삶에 에너지를 얻기 시작했다. 어머니와의 상담을 통해 가족들이 흩어져 사는 것이 B군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설명하고 가족들이 다 함께 살 것을 권했다. 숙려제가 마쳐갈 쯤에 B군은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가서 만화 동아리 친구들을 만나고 오기도 하고 멘토에게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는 표현을 했다. B군은 현재 학교에 지속적으로 잘 다니고 있다. 숙려제 기간 동안 담임 교사가 지속적으로 B군의 틴스토리 센터 생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담임교사와 연계하여 B군이 학교생활에 적응 잘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세 번째 사례: 정신병원과 성매매로 상처 입은 학생

3C양은 가출 38일 만에 우리 센터와 연계되어 만나게 되었다.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심장이 너무 쿵쾅거리는 것이 힘들어 자해를 하고, 그 병원에서 나오게 된다. 다시 정신병원에 들어가게 될까 두려워 가출을 하게 되고, 가출 기간 동안에 성매매 사건에 연류 되기도 한다. 집으로 돌아왔지만, 부모님은 현재 C양이 집안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적절한 환경을 제공하거나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틴스토리는 C양이 센터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있으면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C양이 잠을 잔다고 오지 못할 때는 데리러 가기도 하고 이 과정에서 가출해서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를 모두 정리하게 되었다.

C양의 성매매 사건과 정신병원에 입원한 것이 학생들 사이에 소문이 난 상태여서 학교로 복귀하는 것이 힘들다고 판단되어, C양으로 하여금 자신의 진로를 찾아서 현재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속적인 만남을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학업복귀지원센터 틴스토리에는 백 명이 넘는 학생들이 다녀갔다. 틴스토리를 통해 학업에 대한 열의를 가지고 학교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없던 친구들도 학업에 복귀하는 등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지금까지 센터를 통해 학교로 복귀하거나 예정인 학생들의 수는 70여명이며, 이것은 본 센터와 만남을 가진 장기결석자(116) 중에서 60%에 달하는 비율이다.

학업복귀지원센터 틴스토리는 개소 1주년을 맞아 2015717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양정역 4번 출구 틴스토리 야외광장에서 기념음악회와 일일찻집을 가졌다. 초청가수로는 CCM가수 유은성, 남성성악그룹 해피앙상블, 그리고 게스트로 개그맨 오정태, 호통판사로 유명한 천종호부장판사, 경남미스코리아 조예진양이 참석했다.

박용성 사무총장(SFC 청소년 교육센터 대표)1년 동안 학생들을 만나고 학교로 돌려보내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부산지역 중고교 청소년들이 학교로 돌아가고 학업에 복귀하는데 도움을 주는 부산 유일의 청소년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에 감사하며, 틴스토리 후원을 위한 이번 모금 행사에 참여해 주신 귀빈들과 많은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연락처: 부산시 부산진구 연수로8 2TEEN-STORY, TEL 051-804-5391, FAX 996-6300, Email sfcchdan@daum.net, 후원계좌 038-01-038460-0 사단법인SFC청소년교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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