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

현재를 살지만 미래를 소유한 여러분들의 사랑과 정성을 힘입어, 즐겁고 감사한 마음 듬뿍 안고 생명의 복음 증거하며, 일군들을 세워갑니다. 복음의 현장에서 변함없이 쏟아주시는 성령님의 위로를 찬송 드리며 2015년 후반전을 더욱 힘을 다하여 진력하고자 합니다.

 

1. [영중한신학사전](英中...)

[英中...] 이 드디어 출판되었습니다. 2455페이지(165mm X 220mm), 표제어 8천 개(영어75%, 라틴어와 헬라어20%, 기타 히브리어, 독어 등), 신학대학원 3년 동안 배우게 되는 신학, 철학, 역사, 종교, 언어학 기본 용어를 총망라하였습니다. 본 사전은 중국에서 사역하는 한국 및 외국선교사, 중국교회 목회자와 신학생, 세계교회의 중국선교 헌신자, 그리고 해외 화교교회들에게 좋은 디딤판이 될 것입니다. 본 사전은, 개혁주의 신학과 전통을 중심으로 기술하였고, 중국신학생의 국제화를 위하여, 표제어는 영어-중국어-한글로 수록하고, 중국어로 핵심내용을 요약하였으며, 주요 단어의 헬라어, 라틴어등 어원을 풀이하였고, 모든 단어에 중국어발음인 병음과 성조를 완벽하게 병기하였으며, 신학 용어 외에, 선교적인 차원에서 불교, 이슬람 기본용어를 수록하였고, 학술적인 개념을 구어체로 쉽게 표현한 특징이 있습니다. 앞으로 본 사전이, 중국 현장선교사와 현지목회자 및 신학생들에게 개혁주의 신학의 길라잡이가 되며, 중국교회를 건강하게 세우는 지침이 되고, 쇄도하는 신학교육의 수요를 충족시키며, 중국교회 신학발전의 기폭제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본 완결판이 나오기까지, 출판을 위하여 물심양면 지원해주신 로뎀의 홍응표·최태희대표님과 거제도 섬김의교회, 그리고 원활한 보급을 위하여 지원해 주신 서울서문교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긴긴 시간 숱한 우여곡절을 다 담아내지는 못하나, 주님의 위로가 각 공동체에 충만하시길 간구합니다.

 

2. 방학 중 사역

3년 만에 제자들을 방문하였습니다. 4군데 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예정하였던 만남을 잘 마치었습니다. 학교와 교회들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였습니다. 이제 갓 30-40대 초반인 제자들은 맡은 지역에서 훌륭하게 사역하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가르친 것 이상으로 주님의 손에 붙들려 쓰임받는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특히 복음현장의 영적대결에서 밀리지 않고 담대하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제자들이 대견스러웠습니다.

안타까운 소식도 접하였습니다. 중국남쪽지역의 제자들은 작년부터 노골화된 지방정부의 십자가 철거행위 때문에 바짝 긴장해 있었고, 학교들도 활동을 자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2년간 대장암으로 투병중이던 천치훼이(..., 49)형제가 주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너무나 신실하고 열정적이던 천형제를 그냥 데려가셨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시작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즈음, 주님과의 약속이라며 주저함없이 정리하고 헌신하였던 일군이었습니다. 자신의 때를 알았던 것일까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였던 주님을 위해 온전히 드리고

싶었던가봅니다. 자매역시 아무 반대 없이 형제의 결정에 동참하며 기쁘게 헌신하며 교회를 섬겼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형제를 더이상 일하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지난 6년간 저의 가르침을 받았던 제자 중, 3명이 모두 암으로 주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하나같이 신실하고 멋진 친구들인데도, 주님은 더이상 쓰시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방문으로 새롭게 확인한 것은, 띵지아리(丁加利, 42)형제는 조상이 회족(중국이슬람)이었는데, 복음을 듣고 회심한 이후, 마을주민의30%을 전도하였고,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사역에 집중하여 매 여름마다3개지역 연합수련회를 진행하였으며, 마지막에는 선배들과 함께 학교를 시작하여 아내와 함께 섬겼습니다. 이번에 그곳에서 석사반 강의를 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황이삔(.亦斌)형제는 남방지역의 대표적인 가정교회 지도자 가문의 후손으로, 폐암 투병전까지 강소(.)지역의 교회를 섬겼는데, 그 교회성도들이 남편의 죽음으로 절망하고 있던 사모를 초청하여 황형제의 사역으로 일구어진 열매를 간증했는데, 사모가 다시 회복되는 은혜가 있었고, 이번에 그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한창 뛰어야할 40, 중국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학교들과 교회들을 생각하면, 할 일도 많고 가야할 곳도 너무 많아 준비된 일군 한 명이 너무도 아쉬운 순간인데, 주님은 그냥 호출해가셨습니다. 그런데 ?”라는 물음표에 대한 대답보다, 형제들의 죽음으로 인해 더욱 충성되게 일어나는 주위 동역자들을 보면서, 이후 주님이 하실 일들을 묵묵히 기대해봅니다. 주님은 결코 손해 보지 않으시니까요!

 

3. BSOP(菲律....) 새 학기 시작

6월 학기에서 8월 첫 학기로 학제가 바뀌면서, 47명의 신입생들이 7월 초에 입학하였고, 동시에 [영성훈련] 두 과목을 집중강의로 시작하며 새로운 생활에 돌입하였습니다. 해가 갈수록 학생들의 기본수준이 상당하게 높아진 것을 봅니다. 저는 비자관계로 일찍 복귀한 재학생 2학년을 대상으로 [히브리어문법 I]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다음주 8월 초에 새학기를 시작합니다. 저는 귀납법적 성경연구와 히브리어문법II, 역사서, 그리고 논문지도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제자요 군사로서, 지성, 영성, 사역에 균형 잡힌 일군들로 성장하도록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4. 가족소식

첫째 태영(2)이의 진로를 놓고 성령님의 인도를 구합니다. 그리고 둘째 태준(1)이의 두드러기 발진이 아무는 듯하면서 재발하며 1년이 넘도록 잘 낫지 않고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할 수 있도록 도우심을 기다립니다.

긍휼을 갈망하는 땅 필리핀에서,

2015729

장현 유경 태영 태준 올림

(연락처: 070-8221-3463. liba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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