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 있는 스코키한인교회를 시무하는 명병헌 목사는 지난 15년 동안 한결같이 매주 토요일 7시에 스코키 한인교회당에서 탈북자들을 위한 기도회 모임을 갖고 있다. 기도회로 모이면 먼저 같이 간단하게 식사를 하며 교제를 한다. 그리고 기도회에 참석한 분들이 돌아가면서 기도회를 인도한다. 기도회 멤버는 12명 정도인데 직업은 각기 다르다. 그 중에는 목회자도 있고 의사부부도 있고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분들이 돌아가면서 기도회를 인도한다.

▲ 시카고 탈북민과 북한선교를 위한 기도회

기도회 인도자는 먼저 찬송을 함께 몇 곡 부른다. 그 주간에 자신이 은혜 받은 말씀을 나누고 함께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한다. 특별한 점은 이 기도회의 주된 기도제목은 북한 선교와 탈북자들을 위한 것이다. 15년 동안 지속되어온 기도회에 하나님이 응답하셔서 최근에는 탈북자들을 위한 구체적인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다.

기도의 응답으로 한 청년이 큰 집을 렌트하여 새터민들의 보금자리로 내놓아 새터민들의 공동체 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북한을 탈출해서 미국으로 들어온 탈북민들이 이 새터민 보금자리 덕분에 시카고로 모여들고 있다. 새터민들을 위한 보금자리의 이름은 ‘in power house’ 이다. ‘in power house’에서 새터민들은 공동체 생활을 통해 신앙훈련을 받고, 영어를 집중적으로 배우고, 전혀 새로운 미국생활에 빠르게 적응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서 훈련받은 새터민들은 또 다른 탈북민들을 돕는 손길이 되고, 더 나아가 북한 선교를 위한 준비된 일군들이 될 것이다.

▲ 스코키 한인교회

미국에서 전문직에 종사하며 각자 사업체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그저 편안하고 안정된 삶을 즐기며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주 모여서 북한 동포들을 위해서 뜨겁게 기도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기도의 응답으로 시작된 탈북민 사역을 위해 영어 교사로, 공동체 생활의 공급자들로, 신앙의 선배들로 주님께 순종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도전을 받는다. 하나님께서 시카고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셔서 닫힌 북한의 문이 열리고 복음으로 통일 되는 그 날을 기대한다. 북한 동포들이 자유롭게 주님을 찬양하며 남과 북이 하나되어 열방에 주의 복음을 전하는 그 날이 올 것을 확신한다.

시카고에서 안병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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