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그네 인생길에 지치고 곤한 영혼이 쉬어갈 쉼터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교회의 할 일이다. 사진은 쉼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해운대 해수욕장의 풍경이다. 사진 김경근 장로

 

교회는 등나무 쉼터  /김경근 장로(자성대교회 원로)

 

교회를 섬기는 자는 손 등날이 아니라 손바닥이 되어야하고,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되어야한다이웃에 선한 사마리아 인처럼...

교회는 화장실 비대와 같고, 마치 사람들이 비올 때 다급해서 막 찾아 쓰고는 햇볕이 나면 구석에 처박아두는 그 우산대 같아도 좋다.

교회마다 똑같은 Time란이 있는데 각자 재능과, 시간과, 물질의 edit line를 어떤 기준에 따라 세우느냐포커스를 어디에 맞추느냐 따라서 교회 부흥의 성패가 달려있다.

교회는 동동 뱃놀이하는 유람선이 아니라 물에 빠져 죽어가는 영혼구조선이 되어야한다풍요한 가을 들판에 오케스트라에 빠져있지 말고 산기슭에 가난한 심령이 되어야한다.

때론 교회는 길가의 등나무처럼 얼키설키 촘촘히 엮어놓고 나그네의 쉼터가 되어야하고 쿨(cool)한 시원한 대나무 숲이 되어야한다.

빠른 걸음보단 더디 가더라도 교회는 바른 길을 걸어야 한다이것이 행함의 철학이 곧 부흥의 열쇠이다교회가 이렇게 사회를 섬긴다면 더 이상, 목사를~ 먹사, 집사를~ 잡사, 기독교를~ 개독교라고 말하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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