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구 목사 /서울영동교회담임

계속 새로운 사회적 주제들이 생겨납니다. 이전과 달리 세상이 점점 더 복잡해지기 때문에, 최근의 사회적 주제들은 쉽게 풀기 어렵습니다. 고차방정식 같습니다.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고, 어떤 입장을 취하면 이에 대한 반론이 금방 제기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자기와 직접 관련이 없으면 아예 무관심한 채로 넘어가는 편을 택하기도 합니다.

교회는 세상 속에 있습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주제들과 무관하게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 사회적 주제들에 대해 어떤 입장이든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다양한 사회적 주제들에 대한 개인적 견해나 입장은 주로 자신들이 즐겨 보는 미디어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그 주제들을 성경적 관점으로 검토해 보지 않은 채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사회적 주제들에 대해 성경적 안목을 갖고 이해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성경적 관점이 무엇인지 노력하지 않으면, 우리는 결국 세상의 생각을 따라 흘러갈 수밖에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동성애란 주제가 금년 한국사회 전면에 강하게 부각되었습니다. 대부분 이 주제가 한국사회에 이렇게 빨리 도래할 줄은 예상치 못했을 겁니다. 그런데 이제부터 이 주제는 더 전면에 등장할 것이고, 이것이 가정과 다음 세대에 매우 크고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임에 대해서는 아무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 주제에 대해서 이미 다양한 의견차가 있는데, 이는 그만큼 이 주제가 간단치 않다는 뜻입니다. 현재 사람들이 취하는 입장은 대략 이렇습니다. 반대, 찬성, 무관심, 유보. 분명한 것은 대부분 이 주제에 대해서 깊이 탐구해보지 않은 채, 단편적 정보에 기초해서 그 입장을 취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 주제를 제대로 검토해보는 것입니다. 특별히 성경적 관점에서 자세히 살펴보는 것입니다.

사실 이 주제는 피하고 싶은 주제입니다. 하지만 이제 이 사회를 살면서 피해갈 수는 없는 주제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주제에 직면하고 성경적 안목을 따라 제대로 탐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광고에 보신대로 이번 <낮은울타리> 신상언 선교사님이 동성애 변증세미나를 가집니다. 신상언 선교사님은 본교회가 파송한 문화선교사입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여러 미디어를 통해서 들었던 단편적인 생각을 넘어서, 성경적 관점으로 이 주제에 대해 접근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이 시대를 살면서 깨어 있는 자로 사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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