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27() 오후 7, 백주년기념교회 사회봉사관에서 표절과 한국교회포럼이 진행됐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청어람 ARMC가 공동주최한 이번 포럼은, 최근 몇 년 간 교계에서 벌어진 설교 표절, 논문 표절, 출판물 표절 논란을 보다 깊이 있게 다루어 보다 근본적인 해법과 대안을 모색하려는 취지에서 열렸다.

80여명의 관심자 및 언론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 발제자는 적극적으로 자기 의견을 피력하였다. 남형두 교수(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는 기조발제에서 표절문제를 신중하고 객관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교수는 표절의혹으로 지목된 국내 유명인들을 예로 들며, 표절의혹이 정치적으로 악용될 수 있으니 전문가들이 비공개로 조사하고 단호하게 대처하는 선진국 사례를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문제가 제기되면 수년간 비밀을 유지하며 엄격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한번 표절로 판명나면 학계에서 추방한다고 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정치적 수단으로 어설프게 공격하다, 관심이 떨어지면 어설프게 다시 활동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남 교수는 표절에 대해 갈수록 엄격해지고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개별 사안을 다룰 때는 전문가들이 신중하게 균형 있는 시각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차정식 교수가 발제하고 있다.

차정식 교수(한일장신대학교)는 표절의 원인으로 논문의 수를 계량적으로 평가하는 학계에서의 생존경쟁과, 영세하고 폐쇄적인 신학교육기관의 한계를 꼽았다. 차 교수는 글쓰기의 기초 훈련이 안 된 대학원생들이 워낙 많다 보니 지도교수가 꼼꼼히 논문을 지도하기가 힘들고, 또 표절의 의혹을 낱낱이 검증하기도 어렵다고 고백했다. 또한 논문심사는 통상 3인의 전공학자들이 익명으로 하는데 한 편당 1만원에서 5만원의 심사비를 받고 품앗이 차원에서 봉사한다고 지적하며, 논문의 필자가 누구인지 눈치 챌 수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외부의 감시가 강화되는 것과 더불어 학자적인 프로페셔널리즘으로 학계 전체의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신학교수들의 평가 기준을 다변화해서, 논문 수를 계량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넘어 질적인 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신학서적표절반대> 그룹을 운영하는 이성하 목사(원주가현침례교회)목사로서 부끄럽다고 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신학서적에서의 표절 수준이 초보적인 수준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이 목사는 신학교수 중에 표절한 원서와 자기 책을 동시에 교재로 사용하고, 독서과제로 제출한 경우도 있고, “표절한 책들이 번역되어 나오는 상황에서도 저자들은 표절한 책들을 절판시키지 않고 계속 판매하고 교재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수라는 위치가 이미 불가침의 권력으로 타락했기 때문이라며, 출판사도 유명한 저자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 표절을 문제 삼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유일한 출구전략은 학계의 치열한 반성이라며, “표절 기준을 정해놓은 시카고 매뉴얼을 갖다 쓰자. 베끼더라도 누가 뭐라 말할 사람이 없다고 제안했다. 이 목사는 표절에 대한 제보가 우리가 아니라, 학회나 대학으로 옮겨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망했다.

서문강 목사(중심교회)는 설교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느냐가 표절의 기준이 된다고 보고, “표절 설교는 그러한 과정이 전혀 없었는데도 그러한 과정을 겪은 것 같은 가면을 쓰고 행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문 목사는 설교자로서 가져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강조했다. 설교를 위해서는 진을 빼는 해산의 수고”, “설교자로서의 피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설교를 표절하게 되면 설교자도 진리 속에서 자라지 못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집 때문에 다른 설교자의 설교에 대해서도 귀를 닫아버리는함정에 빠지면 안 된다고 경계하며, “남의 설교를 참조하는 일은 모든 설교자에게 있어서 사활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요소라는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주최측은 갈수록 표절에 대해 엄격해지고 있는 추세에 맞춰, 교계에서도 표절의혹에 대응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응지침과 제도적인 정비가 필요하다, “본 포럼을 계기로 각 분야에서 깊이 있는 논의들이 지속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코닷은 교회개혁실천연대의 허락을 받아 발제자의 발제문 전문을 실어 표절이 무엇이며 무엇이 문제이며, 어떤 해결책이 있는가에 대해 독자들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하여 금요일까지 하루 한편씩의 발제문 전문을 싣기로 한다.

학술 논문 표절의 현실과 개선 방안

-표절의 사례 분석과 문제 해결의 방향을 중심으로

차정식 교수 한일장신대 신학부


1. 논문 생산의 지형

   
▲ 차정식 교수

한국에는 신학자들이 꽤 많다한국신학교육기관자료집에 의하면 2013년 기준으로 전국신학대학협의회(KAATS)에 소속된 회원 신학대 및 일반대학의 대학부()/기독교학부()는 40개교에 이른다그 기관에 소속된 전임교수 총수는 약 740명 정도로 통계된다.1)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이 협의회에 소속되지 않은 이른바 복음주의’ 내지 보수주의’ 계통의 신학대학 및 신학대학원대학교일반대 신학부()가 자그마치 35개교에 이른다.2) 양 진영에 모두 소속된 10개교를 빼도3) 25개교가 남으니 전국의 인가된 신학대 및 이에 준하는 교육기관은 65개에 이른다고 볼 수 있다그 보수진영 25개 신학대의 교수진까지 포함하면 전체 신학대의 전임교수는 1000명에 육박하고여기에 시간강사 및 다양한 호칭의 비전임교수를 포함하면 1500명 가까운 꽤 많은 인원들이 신학자의 명패를 걸고 한국 신학대 및 그 유사기관에 직간접으로 연계되어 살아간다.

이들이 학문 활동의 기본적인 장으로 걸치고 있는 또 다른 장은 학회이다가장 큰 학회는 한국기독교학회로 앞서 언급한 전국신학대학협의회(KAATS)의 40개 기관의 신학자들이 이 학회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다한국기독교학회는 신학의 전공별로 그 휘하에 13개의 지학회를 두고 있는데4) 이들의 상호 관계는 예속적이 아니라 독립적이다그러니까 한국기독교학회는 예의 13개 지학회를 불러 모아 1년에 한 차례 정기학술대회를 통해 회집하는 연합기관의 성격을 띠고 있다한국기독교학회의 신학노선과 차별화하기 위해 나중에 만들어진 한국복음주의신학회 역시 전공별로 지학회를 두고 유사한 형식의 학술대회를 매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이들 연합학회와 지학회는 한국연구재단에서 승인하는 등재학술지를 대부분 하나씩 가지고 1년에 네 차례 정도 학회원들의 논문 투고를 받아3인의 심사를 거쳐 게재하거나 탈락시킨다필자의 경험으로 한국의 신학자들이 생산하는 논문의 총수는 1년에 대략 1000편 안팎의 엄청난 분량이다그 모든 논문들이 심사를 거쳐 신학 영역의 다양한 전공 분야에 해당되는 연구재단의 등재학술지에 실리거나 아직 등재되지 못한 기타의 한미한 학술지에 게재된다신학자들이 기를 쓰고 이러한 공신력 있는 등재학술지에 논문을 싣기 위해 애쓰는 이유는 간단하다학문적 탐구라는 본래적 목적 이외에도 그 출간 실적이 취업이나 승진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교단 신학대학의 배타적 속성으로 인해 한국의 신학자들이 안정된 전임교수의 자리를 얻기 위해 뚫어야 할 경쟁의 관문은 거의 바늘구멍이다유력한 뒷배가 없을 경우 그나마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출신배경 외에 연구 실적이 유일하다연구 실적 중에서도 저서는 전공분야 동료학자들의 심사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심사를 통과해야 게재되는 등재학술지의 논문 쓰기가 가장 중요할 수밖에 없다논문의 질적인 성취나 창의성이 심사과정에서 고려되지만 그 창의성의 수준이 일단 심사를 통과하면 별 차이 없이 평준화되기 때문에 일단 많이 써서 경쟁력의 우위를 확보해야 교수 채용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그것이 전부가 아니다일단 전임교수가 된 뒤에도 재임용과 승진이란 관문을 여러 차례 통과해야 하는데 거기서도 등재학술지의 논문출판 실적이 중요한 평가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이러한 현실에서 신학자들은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자기 전공 분야의 등재학술지에 논문을 최대한 많이 써서 게재하기 위해 많은 수고를 해야 한다여기에 한국연구재단과 소속대학의 연구비를 따내기 위해서도 논문 작성은 필수적인 경로이다연구비를 따낸 뒤에 그 연구비의 값에 부응하기 위해 그 돈을 수혜 받은 모든 신학자는 논문의 정상적인 출판이 반드시 요구된다그러다 보니 제한된 기간에 많은 논문을 출판하여 자신의 실적을 높여야 하다 보니 비신사적인 꼼수를 동원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요즈음 논란이 분분한 표절이다표절은 신학계뿐 아니라 다른 학문분야에서도 유사한 패턴으로 드러나지만 신학계가 특히 심한 것 같다이유인즉교단과 신학교육기관 자체의 영세성과 폐쇄성으로 인해 일반대학의 보편타당한 준칙을 그대로 준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환경에서 서로 봐주고 감싸는 분위기에 익숙해지다 보니 사안이 발각되어도 대강 눙치고 넘어가려는 인습적 관행이 작용된 측면이 없지 않을 것이다또 워낙 많은 논문이 발표되다 보니 심사과정을 거친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일일이 표절의 기준을 들이대어 검증하기가 어려운 현실적인 여건도 작용한다신학대학의 표절 사건이 혹 불거져도 학교 자체의 명예에 먹칠할까봐 쉬쉬하며 자체 내에서 미봉적으로 대응하려는 태도 역시 표절 관행에 대한 그간의 헐렁한 태도와 무관치 않았다고 볼 수 있다.


2. 표절의 유형과 방식

자기의 논문을 쓰면서 정직하지 않은 편법과 불법에 기대어 표절을 저지르는 수많은 사례들이 있겠지만 필자의 경험에 의거하여 몇 가지 유형을 적시해보고자 한다.

1) 학위 논문 표절한국 신학대학의 대학원에서 쓰는 석사박사 과정의 논문 표절은 심각한 상태라고 봐야 한다글쓰기의 기초 훈련이 제대로 안 된 대학원생들이 워낙 많다 보니 지도교수가 꼼꼼히 논문을 지도하기가 힘들고 또 표절의 의혹을 낱낱이 검증하기도 어렵다그러다 보니 대강 구색을 맞춘 학위논문들이 너무 많이 양산되고개중에는 매우 담대하게 남의 논문을 거의 전부 베낀 참담한 경우도 발견된다해외에서 학위를 받는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목회학 박사는 물론이고철학박사/신학박사의 경우도 남의 책이나 논문을 베껴 자기의 학위논문으로 분식한 게 뒤늦게 발각되어 학위가 취소되고 한국의 직장에서 해고된 사례가 있다.

2) 재탕 삼탕의 자기 표절신학자들은 자신의 학위논문을 작성하기 위해 가장 많은 공부를 했기 때문에 그 분야의 축적된 자료와 지식이 풍성한 편이다그래서 많은 경우 자신의 학위 논문을 챕터별로 쪼개어 번역각색한 뒤 국내의 학술지에 여러 편의 논문을 게재출판함으로써 학위논문과 별도로 추가 실적을 쌓곤 한다그런가 하면 남들이 많이 주목하지 않는 한미한 학술지나 잡지에 실린 자신의 논문을 일부 수정편집하여 다른 학술지에 재탕하여 게재함으로써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자 하는 유혹도 만만치 않다제목을 일부 변개하여 감쪽같이 위장하면 논문 1편으로 2편을 만드는 요술이 가능해지는 것이다꼭 그렇게 양적인 증식을 하지 않더라도 자기 논문(또는 저서)의 특정 문단을 다른 논문에서 중복해서 사용함으로써 논문 쓰기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려는 편법도 여실히 탐지된다.

3) 제자 논문의 수탈 표절앞의 경우보다 더 악질적인 표절 사례는 제자의 석사 박사 논문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자신의 이름으로 학술지에 발표하여 제 것으로 갈취하는 경우인데 이 역시 심심찮게 발생한다워낙 많이 산출되는 제자들의 학위논문이 단행본으로 도서관에 깊숙이 저장되고 외인들에게 별로 노출되지 않는 약점을 이용하여 그것으로 자신의 학자연하는 권위를 분칠하는 탐욕의 미끼로 삼는 것이다혹여 제자가 그 사실을 추후 알게 되어도 폭로하지 못하는 것은 자기 스승과의 암묵적 연고관계로 인해 생사여탈과 취업 알선 등에 긴밀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4) 남의 논문 부분 갈취 또는 무단 전재다른 학자가 쓴 논문의 일부 또는 전부를 인용부호 없이 자신의 논문에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로 이는 가장 흔한 표절의 사례이다남의 글을 자기의 글처럼 보이게 만들기 위해 출전의 본문뿐 아니라 그 본문을 뒷받침하는 각주 자료까지 덤으로 베끼는 경우도 더러 발각되는데이는 각주까지 꼼꼼하게 읽고 분별하지 않으면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이와 유사하면서도 다른 좀 더 대범한 표절은 남의 논문 전체를 아무 사전 승인 절차나 인용 처리 없이 자신의 저서에 통째로 집어넣어 책의 페이지 수를 늘리는 방식이 또 몇 차례 발각되었다이 경우는 그 책의 그 챕터와 그 논문을 동시에 읽고 자세히 기억하는 소수의 독자에 의해서만 발각되는 행운이 따른다.그러나 그 행운은 역으로 엄청난 심리적 부담일 수밖에 없는데왜 그런지도 말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3. 논문 표절 문제의 해결 방향

전공 분야의 논문 표절은 워낙 세밀한 영역이어서 저자의 정직한 양심만이 최후의 증인이 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적인 상황이다그러나 그 현실의 장벽에 부대껴 양심이 자주 약해지는 게 문제이므로 연구하여 논문과 각종 저술로 먹고사는 학자들은 자신의 생각과 논지를 글로써 정교하게 잘 표현할 수 있는 실력을 평상시 충분히 축적해두어야 한다연구의 역량과 글쓰기의 실력이 축적되어 있지 못하고 게다가 양심마저 약해지다 보면 언제든지 표절의 유혹에 쉽사리 빠져들게 된다.

그러나 논문 표절에 대한 외부의 감시와 검열이 꼼꼼하고 삼엄하다면 그러한 주관적 표절의 동기도 많이 약화될 것이다이를 위해 학문적 실적으로 인정받는 등재학술지의 논문 심사과정이 보다 엄격하고 투명해지도록 제도적인 정비가 필요하다심사는 통상 3인의 전공학자들이 익명으로 하는데 한 편당 1만원에서 5만원의 심사비를 받고 품앗이 차원에서 봉사한다사정이 이런 터라 논문심사 작업은 자원봉사 성격이 강하므로 책임감이 박약하고 꼼꼼히 논문을 읽지 않은 채 대강 인상비평 수준의 평가로 당락을 판결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논문의 필자가 누구인지 눈치 챌 수 있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팔이 안으로 굽는 이치에 따라 심사자의 친소관계가 논문 평가에 감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이러한 인간적인 한계를 학자적인 프로페셔널리즘으로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오늘날 우리의 신학계가 분명히 안고 있다이는 특정 개인에 국한된 문제라기보다 신학계 전체가 학문적으로 진보하여 그 수준이 높아지고 역사적 축적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가 조성되어간다면 지금보다 한층 더 개선될 수 있으리라 본다.

해 아래 새것이 없다는 것이 전도서의 표절 기준이다우리의 지식이란 게 언어를 매개로 저장되고 기억되어 다시 재현되는 성격의 산물인지라특히 인문학 계통의 지식은 남의 것을 읽고 소화해 온 역사또 그것을 자신의 언어적 자장 안에 되새김질해온 과정나아가 그것을 자신의 문맥 속에 재현하는 경로는 그 재구성의 세련도에 따라 질적인 평가가 표절에서 창작 사이를 오락가락한다신학을 포함한 인문학의 영역에서 오래 묵은 웅숭깊은 지식은 서구에 그 기원을 둔 논문쓰기 일변도의 형식 속에 제대로 우러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10년 동안 이렇다 할 논문의 발표가 없었는데, 10년 만에 자신의 분야를 진동시킬 단 한 권의 저서를 낼 수도 있다그렇다면 신학교수들의 임용 및 승진/재임용 평가 기준을 다변화하여 논문 생산의 계량적 기준을 넘어 그 꼼꼼한 질적 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계발해 제도 속에 정착해나가야 할 것이다아울러 논문 일변도의 글쓰기를 지양하여 풍성한 지식이 다양한 형식의 담론 속에 우러나는 경우를 그 과정 속에 수렴해갈 수 있다면 천편일률적인 논문 생산 기계로 전락한 신학자의 처지를 극복할 수 있다이러한 방향으로 신학자 개인과 동료 집단의 분발제도적 체계의 안착과 표준 질서의 확립이 정착돼나가면 자연스레 별스럽지 않은 내용으로 논문의 양을 부풀리고자 하는 데서 빚어지는 표절의 유혹도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


각주

1) 전국신학대학협의회(KAATS), 한국신학교육기관자료집: 20121-2013(2012) 참조.

2) http://www.kets.kr 참조.

3) 그 학교들은 그리스도대학교나사렛대학교서울기독대학교서울신학대학교숭실대학교 기독교대학원안양대학교침례신학대학교평택대학교한세대학교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교 등이다.

4) 한국구약학회한국신약학회한국교회사학회한국조직신학회한국문화신학회한국기독교윤리학회한국실천신학회한국기독교육학회한국여성신학회한국선교신학회한국교회음악학회한국목회상담학회한국교회사회사업학회 등 13개이다여기에 소속되지 않고 별도로 활동하는 학회로 한국민중신학회한국기독교교육정보학회 등이 있다. http://kacs.or.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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