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삼우 목사 /부민교회담임

인생에는 목표가 중요합니다. 올바르고 적절한 목표가 있어야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바른 목표가 없는 인생은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할 수 밖에 없고, 결국 나중에 후회합니다.

목표보다 더 중요한 것이 과정입니다. 과정이 옳아야 합니다. 흔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과정이야 어떠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잘못된 생각입니다. 목표가 옳다면 과정도 옳아야 합니다. 잘못된 과정을 통해 달성한 목표는 아무 소용없습니다. 차라리 안한 것만 못합니다. 하나님이 마지막에 상을 주실 때도 목표를 달성했다고 상주시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과정에 충실했느냐에 따라 상주십니다.

나아가 과정 속에 인생의 의미가 있습니다. 목표를 달성하는 데도 인생의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인생의 더 큰 의미와 보람은 과정을 성실하게 감당하는 데 있습니다.

중세에 어느 높은 산꼭대기에 수도원이 있었고 그 수도원에 신앙심이 아주 깊은 수도사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한 청년이 수도사의 제자가 되겠다고 수도원에 올라왔습니다. 수도사가 청년에게 물었습니다. “자네는 이 산을 올라오면서 계곡에 흐르는 물을 보았는가?” “산을 오르는 데만 정신을 쏟다보니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삼나무 숲을 지나올 때 숲속의 신선한 공기를 느껴보았는가?” “느끼지 못했습니다.” “무슨 꽃이 피어 있는지 보았는가?” “보지 못했습니다.”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었는가?” “듣지 못했습니다.” 수도사가 말했습니다. “자네가 내 제자가 되어서 배우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싶은 것 아닌가? 이 산에 오르는 길에는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하나님을 느낄 수 있는 수많은 하나님의 작품들이 있었는데, 자네는 그것을 하나도 보지도 느끼지도 못했으니 자네는 내 제자가 될 자격이 없다네. 그만 내려가게나.”

과정이 중요하고 과정 속에 의미가 있다는 이야기지요. 맞는 이야기입니다. 목표를 달성했을 그때만 내 인생인 것이 아닙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그 모든 과정이 내 인생입니다. 오늘 하루가 내 인생이요, 그 하루가 쌓여 내 인생이 됩니다. 내 인생에서 가중 중요한 날은 오늘입니다.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고 오늘 하루의 의미를 전제 속에서 뭉뚱그리지 마십시오. 괴로운 일이 있다고 오늘을 참으며 뛰어넘자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어떤 환경에서도, 어떤 일이 있어도 오늘 하루를 충실하게 살고 성실하게 보람 있게 살아야 합니다. 오늘 하루 속에서 하나님 주시는 인생의 의미를 가져야 합니다. 인생은 목표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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