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대한기독사진가협회 경인지역회장 윤종성 집사의 작품이다. 연꽃 중 여왕이라 불리는 빅토리아는 밤에만 핀다. 왕관을 쓴 여왕의 옆에는 가시 면류관이 있다. 왕관은 세상에서 가시면류관을 견디는 씨를 뿌리는 자가 천국에서 그 열매로 쓸 수 있는 것이다

밀알 영광송  /김만우 목사


창세전 천부의 뜻을 따라
사랑의 목자님께 아신 바 된 그 생명의 알갱이들이
거룩하신 영의 운행하심으로 사랑 안에서 뿌리어져
은혜와 평강의 토양 속에서 썩어 각질을 깨고 돋아난 새싹
가랑비 이슬비 부슬비 소낙비 내리고
산들바람 샛바람 봄바람 갯바람 쏘이며
태양광선 담뿍 받으려는 듯 이파리 영역 이리저리 넓혀가며
푸른 하늘 향한 소망 품고 자라 온 인고(忍苦)의 세월 속에
소담스럽게 담아 온 하늘나라 이야기
이른 아침 산새 들새 지저귐 한여름 밤 초롱초롱 빛나는 별들의 속사김
간드러지게 울어재끼는 풀벌레 소리들과 어우러져 엮어가는
하얀 율동 백합 향기 그윽한 빛의 소리
살아계신 능력의 삼위일체 하나님 보좌 앞에 겸비히 올려드리는
밀알의 영광송

사랑과 영원의 대화 흘러넘치는 잔치 자리에
눈여겨 귀 기울이는 영혼들 깊이로
아련히 저미어 오는
파아란 가을 하늘 같은 맑고 시원한 감동 있으리니

십자가사랑으로 몸 찢어 열린 휘장 사이로 난 시온의 대로
실낙원 출구에서 복낙원 입구로 지성소에 이르는 생명 길
진리대로 올 곧게 걷느라 부딪히는 세파에 시달려 지친 영혼
죄악의 광풍 폭풍 질풍에 찢긴 상흔 하나하나 치료 받으며
주안에서 이루고자 한 꿈 이상 희망 포부 보람 영광의 그날 향해
맺힘 풀며 닫힘 열며 막힘 뚫리어지게 하신 은총
나와 너 우리 사이사이
그리고 나와 그분 너와 그분 우리와 그분 사이에
생명수강에 이르기까지 졸졸 흐르는 시냇물 같은 소통 있으리니

우리 모두 거룩하신 영 안에서 하나 되어 
감사 찬송 존귀와 영광 주께 돌려드리는  
밀알 찬양의 거룩한 밤
형제자매 사랑 마을에 임하시는 크신 은혜 만복이 되어 지이다.


예수님은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하시며, 그의 밀알 된 삶을 성도에게 적용하셨다(요12:24-26).

씨 뿌리는 비유에서 밀알 삶의 결실은, 씨, 밭, 파종자가 좋아야 하고, 뿌린 씨앗이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 그 어떻게 자라는지 알지 못하지만, 계시의 말씀 받은 바울이, 사람이 씨 뿌리고 가꾸어도 하나님이 자라게 하셔야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마13:1-43, 막4:26-29, 고전3:6-9).

밀알 추수가 30배 60배 100배로 각각 달라도 하나님영광 위했다면, 비록 두 달란트, 다섯 달란트 받은 자처럼 양적 차이 있으나, 빛의 열매인 착함과 맡은 자들이 추구하는 충성의 질적 동일성에 따라 칭찬은 똑 같은 것이다(엡5:9, 고전4:2, 계2:10, 마25:20-23).

그래서 밀알은 항상 하나님영광송 찬미하는 결실의 삶을 살고자 하는 것이다. (2015/9/6 우초)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