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병규 박사 /CFI원장, 신학박사(교회사)

세계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으리만치 부흥에 부흥을 거듭해오던 한국교회는 이제 여러 분야에 있어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급속도로 성장해오다보니 차근차근 과정을 밟아오면서 발전시켜 와야 할 부분들도 너무 급속도로 처리해 오기도 하고 때로는 그 전에는 경험치 못하던 것을 새롭게 해내어야 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고 불합리한 결과들을 낳기도 한 것 같다. 한국교회의 미비점들을 지금이라도 하나씩 보완해 가면서 한국의 현대적인 정황에 맞도록 복음 증거를 계속한다면 우리 교회들은 앞으로도 부흥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본다.

필자가 CFI(기독교미래연구원, www.christianfuture.org)를 개원한 이래 주안점을 두면서 세미나를 개최하거나 온오프라인으로 강조해 온 것처럼, 현금에 한국교회가 성도들의 신앙을 보호하기 위하여 예방교육을 해야 할 반기독교적인 사상들로는 진화론, 동성애, 이단 및 이슬람 등이 있다. 과거 한국교회는 전도명령만을 강조함으로써 문화명령을 도외시한 경향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 결과 우리 교회는 세속주의적 문화에 의하여 도전을 받고 있다. 물론 이처럼 예방교육을 시켜야 할 부분들에 대하여 잘 수행하고 있는 교회들도 일부 있지만, 다수의 한국교회는 이를 등한시 해오고 있는 듯하므로 예방교육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진화론의 폐해: 공교육에 있어서의 진화론의 폐해는 성도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성도들의 자녀들이 유치원 연령 때부터 읽어야 할 책들 가운데는 진화론과 관련한 책들이 출간되어 있다. 그리고 성도의 자녀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얼마 있지 않은 저학년 과정 때부터 진화론과 관련된 내용을 배우게 된다. 공교육 체계 하에 있는 초등학교 과정부터는 진화론이 과학적인 사실인 것으로 교육된다. 초등학교 3학년 2학기 과학교과서에는 지층과 화석에 대하여 배우게 되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동일과정설은 그야 말로 설이며 그것은 격변설에 의하여 공격을 받고 있는데도 지금은 3학년 2학기 때 배우도록 편성되어 있다(이것의 불합리성에 대하여는 교진추 PPT자료 초등3-2학기 과학 지층과 화석(2014)를 참조하라.

http://www.str.or.kr/xe/menu07_01_01/36642).

▲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 ▲ Pew Research Center

그러다가 중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되면 점점 진화론을 배우는 비중이 높아진다. 진화론도 창조론도 또 지적설계론도 다 같이 제시하면서 배우도록 하여야 할 부분을 진화론만이 과학적인 접근이며 사실이라고 주입하다보니, 많은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시점이 되면 일종의 진화론 신봉자가 되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결국 공교육 과정 속에서 진화론을 배우게 되다 보면 학생들은 하나님에 의한 창조를 가르치는 기독교신앙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비기독교인 학생들은 당연히 진화론을 따라 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국내에서의 심도 깊은 설문조사도 수행되어야 하겠지만(기독교 교사 연합 기관이나 학원복음화협회 차원에서 연계하여 실시하면 좋을 것임), 미국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진화론 지지자들의 퍼센티지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012년에 조사한 바에 의하면 근래에 들어와 진화론 신봉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조사 당시 진화론 신봉자 45% vs 창조론 신봉자 32%; 개신교 신자는 75% 창조론을 믿고, 천주교신자는 42%만 창조론을 믿음). (http://www.gallup.co.kr)

동성애의 문제점과 폐해: 다음으로 한국교회는 동성애의 문제점과 폐해에 대하여 성도들과 자녀들에게 미리 교육시켜야 한다. 금번 CFI의 제3차 세미나에서도 통일한국과 동성애문제를 다루기도 했지만, 동성애는 태생적인 문제가 아니라 치료받아야 할 사안으로 보인다. 그런데 동성애자들의 생활상은 건강상으로 우려되는 많은 문제점들이 있음이 드러났다. 특히 남성 동성애자들 사이에 성행위는 항문을 이용하게 되는데 그런 관계를 지속하다 보면 나중에는 괄약근이 약해져 배설문제에 상당한 고충이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AIDS에 걸리는 많은 이들(특히 남성들)이 동성애자라는 것은 이미 통계로 나와 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2013년 경우 사춘기 청소년부터 젊은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남성 간의 성행위에 의하여 에이즈가 감염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13-19세 사이에는 81%, 20-24세 사이에는 89%, 그리고 25세 이상으로는 78% 정도였다고 한다.

(http://www.cdc.gov/hiv/pdf/statistics_surveillance_Adolescents.pdf).

▲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이슬람에 대한 예방교육: 다음으로 이슬람에 대한 예방교육을 시켜야 한다. 최근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에서 그들의 성지순례 기간 동안에 대형 인명 피해를 발생시킨 이슬람은 외형적으로는 평화의 종교임을 표명한다. 실제로 평범한 무슬림들은 평화를 사랑하기도 한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이슬람은 전체적으로 볼 때 하나의 시스템이다. 이슬람이라고 하는 시스템에서 보면 자신들의 종교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교도들이며(특히 유대인들, 크리스천들), 세계 전체는 자신들의 종교인 이슬람만이 전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이슬람 사상에 근거한 샤리아법(Sharia law)에 의하여 세계가 다스려지도록 하는 것이 그들의 목표이다. 그 과정 속에서 과격파가 생겨났고 그 대표적인 유형이 현재 시점에서는 IS(이슬람국가, Islamic State)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그들의 신앙의 대상 알라(Allah)를 위하여 충성을 맹약하고 Allah(우리나라에서도 하느님이라고 번역해 놓고 있지만, 우리 기독교의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과는 다른 개념. 그들은 알라는 쉽게 말하자면 1위만 존재하는 유일신 개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우리 기독교의 하나님은 성부, 성자, 성령 삼위로 존재하시는 한 분 하나님이신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다) 외에 다른 신을 섬기는 이들에 대하여 적대적인 사상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그들 중의 과격파는 기독교인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일을 일삼는다. 이러한 이슬람 세력은 현재 한국에서도 적극적으로 포교하고 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이슬람은 우리 기독교와 신앙의 대상에 대한 이해부터 다르고 성경의 곳곳에 대한 해석도 다르지만, 그들은 알라의 계시라고 하는 꾸란’(코란, Quran)과 알라의 선지자로 자칭하던 무함마드(모하멧, Muhammad)의 언행록인 하디스(Hadiths)의 가르침에 충실하려고 하는 등 우리와 같은 정통적 역사적 기독교와는 전혀 다른 종교이자 기독교를 이용하고 있는 고도의 이단임을 알려야 한다.

▲ Pew Research Center

그러나 우리는 이슬람이라고 하는 종교는 경계하고 배격해야 하지만, 이슬람을 신봉하고 있는 신도들인 무슬림’(Muslim)들을 향한 긍휼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들이 참되고 살아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와 구원 얻도록 기도드리고, 그들의 영혼을 사랑하고 이웃사랑을 전하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단에 대한 예방교육: 다음으로 한국교회는 이단들을 경계하고 예방교육을 시켜야 한다. 특히 예방교육은 교회 자체적으로 목회자들이 시행할 수도 있겠으나 가급적으로 그것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강의하는 강사를 초청하여 실시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이단이라는 말을 사용할 때에는, ‘불건전한 단체라는 용어와는 구별하는 것이 좋다. ‘이단이란 역사적 교회(historical Church)가 신앙해오는 사도신경적인 사실들을 믿지 않거나 떠난 단체를 의미하고, 사도신경적인 사실들은 믿으면서도 지엽적인 문제점들을 일으키고 있는 단체들은 불건전한 단체라고 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불건전 단체들에 대하여는 -그것은 이단은 아니므로- 목회자 자신이 먼저 알고 경계하면서 설교를 통하여 가끔 언급하는 것이 좋겠고, 명백한 이단들에 대하여는 외부 강사를 초청하여 강의를 듣도록 권하고 싶다.

▲ 예장고신 이단경계 포스터

이상에서 논한 이러한 여러 사상들은 사실 하나님을 떠나 인권 그 자체만 강조하거나 인간을 높이기 위하여 하나님을 배제하는 일련의 비기독교적 혹은 반기독교적인 현상들이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하여 이 시대의 조류를 바르게 분별하는 혜안을 가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하며, 세상 지식들도 선명하게 이해하는 가운데 반기독교적인 여러 사상들에 대하여 예방교육을 시켜 성도들을 보호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필자가 늘 강조하는 바이지만, 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가르치는 장로인 목사에게 있다. 목사는 일 년에 한두 번 혹은 서너 번을 이러한 사상들을 경계할 수 있도록 예방교육을 시킬 것을 당회에서 치리장로들과 의논하여 시행하여야 한다(만약 이와 같은 예방교육을 당회 차원에서 시킬 의향이 없는 것으로 보일 경우 성도들은 제직회를 통하여 건의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물론 각 교단은 교단적 차원에서 이 예방교육이 시행되도록 결의하여 각 노회별 시찰별로 진행되도록 구체적인 플랜을 세울 필요가 있다. 매년 9월 첫 주에 초교파적으로 지키는 이단경계주일(필자의 건의로 한기총에서 제정된 것임) 한번만 지키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본다.

한국교회는 여러 면에 있어서 재정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므로 더욱 건강하여져서 미래에도 부흥에 부흥을 거듭할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 사상적으로도 한국교회를 도전해오는 세력들에 대하여 성도들에게 먼저 예방교육을 시키고, 나아가서 그러한 사상들에 대하여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기독교를 보호하기 위하여 초교파 연합기관 차원에서도 애써야 할 것이다.

Soli Deo Gloria

* 기독교미래연구원(CFI) 홈페이지: www.christianfuture.org

* CFI가 운영하는 Q&A 사이트 <크리스천 큐앤에이> 홈페이지: www.christianqn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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