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선교 동역자 여러분, 라트비아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한 여름 내내 시원하던 라트비아가 8월의 마지막을 보내면서 30도에 이르는 고온 현상을 며칠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끈한 여름이 없는 곳이다 보니 제법 여름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2-3사분기 동안 있었던 몇 가지 사역들과 함께 기도제목을 전해 드리오니 기도의 고삐를 꼬옥 붙잡아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희들의 사역은 크게 3가지 영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현지 교회들과의 협력사역입니다. 둘째는, 신학교사역이며, 셋째는, 한인 디아스포라사역입니다. 그 외에 신 선교사는 짬짬이 선교연구개발(Mission R&D)을 위한 리서치 사역으로 선교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지교회들과의 협력사역

<말씀사역> 삼위일체교회(50명 성도)가 초청한 선교사로써 매월 4째 주일은 신 목사가 주일예배 설교를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는 9월부터는 매월 2째주 수요 저녁예배 시에도 정기적으로 설교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라트비아의 교회는 쏘련 치하에서 공산주의 시절을 거쳐서 생존해 온 교회이기에 오래된 성도들의 신앙심은 아주 깊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목회자들처럼 대학과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에 목사가 되는 시스템이 없고, 그러한 정규과정 신학교도 없기 때문에 목회자들의 설교와 교회교육 등은 부족함이 아주 많은 실정입니다. 이러함을 아는 네보이트 목사는 금년 초부터 신 목사에게 정기적인 설교사역을 요청해 왔던 것입니다.

신 목사의 설교사역은 단순히 한 주일 설교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합니다. 목사와 집사들에게는 최대한 <설교학>에 기초한 설교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성도들에게는 신앙성장에 필요한 구체적인 주제들을 가지고 합니다. 지금은 의도적으로 <주제설교>를 하고 있는데, 그 동안의 설교제목들 중에는 태초에 하나님이’, ‘코람데오 신앙’, ‘끝까지 사랑하자!’ 등이 있고, 7월에는 <경건을 훈련하라!> 시리즈로 1) ‘주일을 성수하라’, 8월에는 2) ‘말씀을 묵상하는 복된 삶을 설교하였습니다. 연말까지 기도생활’, ‘헌금생활’, ‘섬김과 봉사’, ‘복음전도와 선교에 대해 설교한 후 시리즈를 묶어서 새신자 성경공부 교재로 출판하여 현지인들을 위한 <새신자 성경공부> 교재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성도들은 신앙생활이 체계화되지 못하였고, 사역자들도 체계적인 교육을 시키는 개념이 부족하여 사도 바울이 로마교회에 복음'다시' 들려주었던 것처럼(.1:15) 그들을 계몽하는 사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네보이트 목사 부녀의 한국방문> 지난 68-18일까지 네보이트 목사와 그 딸 수잔나 양이 한국을 방문하였습니다. 교단선교부 창설 60주년 행사로 저희가 한국을 방문하게 되는 것을 알고는 네보이트 목사도 한국교회를 한 번 보기를 원하였습니다. 비행기표는 자기들이 사는 대신에 한국에서의 체류와 방문 스케쥴은 신 목사가 감당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서울에서는 경신교회와 매일교회에서 맛있는 식사를 대접해 주었고, 세계최대의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수요예배에 참석하였으며, 진해중부교회 <금요 심야기도회>에서 말씀과 간증을 나누었고, 섬김의 교회 <새벽기도회> 참석, 고현교회에서 안식관을 하루 제공해 주었습니다. 부산북교회(조서구 목사님)에서는 새벽기도회, 주일학교, 청년대학생 예배에 참석하였고, 주일오후예배에서는 신 선교사 내외가 사역보고한 후에 네보이트 목사 부녀의 인사와 간증도 있었습니다. 기념선교대회 시작날 저녁에 참석하여 하나님께서 우리 교단선교를 어떻게 축복해 왔는지 눈으로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총회회관, 천안 신대원과 고신대학교, 대전선교센터, 복음병원을 돌아보았습니다. 사무총장 구 자우 목사님의 협조로 서울의 명승지들도 잘 돌아보았는데, 네보이트 목사는 떠나는 날 한국에서의 910일은 나에게 많은 것을 깨닫고 눈을 뜨게 해 준 특별한 학교였다고 고백하였습니다.

한국을 다녀온 후 네보이트 목사는 신 목사에게 주일 설교 외에 매월 1회씩 수요일 마다 설교를 한 번 더 해달라고 요청하였고, 한국식으로 기도회를 인도해 달라고 하였는데, 매사에 한국식 목회를 늘 조언해 달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부산북교회를 위시하여 한국 방문 중에 도움을 주신 모든 교회와 목사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교회리더들과의 12일 리트릿> 지난 717-18일에 삼위일체교회 성도들과의 12일 리트릿이 있었습니다. 안식월을 당하여 유럽의 종교개혁 현장들을 여행하신 후 라트비아를 방문하신 이성구 목사님 내외도 함께 다녀왔습니다. 현지인 리더들과 좋은 교제와 많은 대화들을 통해 팀웤을 다지는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현지교단협력사역> 교단내의 다른 교회들을 순회하는 설교사역은 지난 여름동안 쉬었습니다만 가을부터 다시 시작할 것입니다. 삼위일체교회(네보이트 목사)가 소속된 교단은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구소련 출신 신자들이 모인 <복음주의국제오순절교단>입니다. ‘국제라는 말이 들어있는 이유는 여러 구소련권 나라들(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 출신자들이 모인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변 나라들의 동질교단들과 네트워킹이 잘 되어있습니다. 지난 7월 말에 그 교단에서 발트3국에 있는 모든 사역자들의 여름 수양회가 라트비아의 바우스크라는 도시에서 있었는데, 신 목사도 첫 날 참석하여 은혜를 나누었는데, 여러 나라로부터 온 교회 지도자들과 교제하였고, 특별헌금도 전달하여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였습니다.

우크라이나 복음주의신학교(Ukrainian Evangelical Seminary) 강의사역

지난 424-26까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 있는 UES에서 <크리스찬 리더십 개론> (Introduction to Christian Leadership)이라는 과목으로 한주간 집중강의를 하였습니다. 우크라이나 각 지역과 이웃나라인 몰도바(Moldova)에서 온 사역자들 약 25명 정도가 수강하였습니다. 그 중 10명 정도는 이미 담임 목회를 하고 있는 목사들이었고, 나머지 학생들도 전도사로 교회봉사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었습니다. 그 중에 한 분은 400여명의 성도가 모이는 교회의 담임목사였고, 200, 100명 성도의 지역교회를 섬기는 담임 목사들도 있었으며, 집시출신으로써 집시교회를 목회하는 목회자도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시대의 영적인 리더들로 불러 주심에 대한 소명을 다시 확인하였고, 주님을 따르는 자로서의 리더십(Followership)과 교회와 성도 및 세상을 섬기는 자로서의 리더십(Servant Leadership)과 변화시키는 자로서의 리더십(Transformational Leadership)에 대해 공부하여 모든 수강자들은 성도들이 정말 따르고 싶어하는 주의 종들이 되고자 다짐하였습니다.

 

슬라브 개혁(가정)교회 소식

그 동안 서로 교제하며 격려하던 러시아계 개혁 가정교회인 유르말라교회(Timur Anikin 목사)는 지난 주에 드디어 인근의 조그만 사무실 공간을 세내어 예배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아니킨 목사는 PCA 선교사들이 러시아 쌍. 뻬쩨르부르크에서 시작한 신학교에서 M.Div. 디플로마 과정을 하고 있었는데, 그들의 도움으로 미국을 방문하여 PCA 교회들을 방문하였고, 후원교회를 얻었습니다. 저희는 책정된 사역비가 없는 관계로 재정적으로는 돕지를 못하기에 늘 기도만 하였는데 기도가 응답되어 감사할 일이었습니다. 이제 이 교회를 향한 특별한 부담은 없어지게 되어 한층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한인 디아스포라(Korean Diaspora) 사역

저희 아파트에서 모이는 <리가한인교회>는 한 가정이 줄었습니다. 여기서 예수믿고 세례까지 받았던 오현숙 성도 가정이 주재원 기간이 다 되어 한국으로 2주 전에 귀국하였습니다. 방학이라 교환학생들도 다 떠나고 좀 썰렁하였지만 주일마다 벨라루스, 에스토니아, 모스크바, 키르키즈 등지에서 방문하는 학생들이 있어서 주일예배 분위기가 그나마 좀 나았습니다. 9월부터 새로운 교환학생들이 오게 되는데 많이 전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방문사역>

지난 6월에는 교단선교부 창설60주년기념대회(6/17-19)노회선교대회(6/20-21), 그리고 KPM선교사대회(6/22-25)가 연이어 있어서 한국을 방문하였습니다. 주일에 선교보고를 위하여 저희를 불러주신 하나교회, 천성교회, 부산북교회, 그리고 금요기도회에 불러주신 진해중부 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노회선교대회시에 주일 오전과 오후에 각각 강단에 불러주신 강남교회와 서문교회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마지막 주에 대전 선교센터에서 열렸던 <이슬람 선교 세미나>에서는 <유럽의 이슬람운동과 다문화주의 정책에 대한 선교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연구 발표를 하여 유럽에서의 이슬람 운동에 대한 이해를 넓혔고,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16:9)는 바울의 유럽비전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게 하였습니다.

*다음 소식 드릴 때까지 아래 <기도제목>으로 저희를 붙들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1. 늘 기도하며 선교하게 하시고, 주님보다 더 앞서가는 자 되지 않게 하소서!

2. <삼위일체교회>에서의 설교사역(매월 4째주일과 매월 2째 수요일)에 기름 부어 주셔서 교회에 고백, 기쁨, 은혜의 말씀으로 흥왕하게 하옵소서!

3. 뾰뜨르 네보이트(Pjotr Nevoit) 목사와 그 교단과의 동역이 열매맺는 사역이 되게 하시고, 1024-25일에 있을 한국식 <새생명전도축제>에 많은 열매가 맺히게 하소서!

4. 러시아계 개혁파 교회를 개척하고 있는 <티무르> 목사의 가정교회에 예배처소가 마련되어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신 주님께 감사드리오며, 그 교회가 잘 자라게 하옵소서!

5. 조그만 교민사회이지만 <리가한인교회>가 저들에게 영적 영향력을 끼치게 하시고, 교환학생들과 현지인들을 잘 섬기는 선교적 도구가 되게 하소서!

6. 열국(10)이가 러시아 학교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게 도와주소서! 할렐루야!

라트비아

신성주/손성영 선교사 가족

Lielirbes iela, 13-59, Riga, LV-1046, Latvia.

(T)070-8232-7834/ (+371) 2284-7834. sjspb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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