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 눈물 탄원서…윤태순 집사



방황하는 한 아이를 예수께로 인도하기 위해 흘리는 눈물이 있다면 주님께서는 그 눈물을 무척이나 귀하게 여겨주실 것이다.

여기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들을 주께로 인도하기 위해 날마다 눈물의 그물을 던지는 평범한 우리의 자매인 윤태순 집사(52, 금란교회)가 있다.

윤 집사가 돌보는 한 아이는 집에 돌아가 어머니에게 “엄마, 나 지독한 아주머니에게 낚였어”라고 말했다고 한다.

물론 그 아이의 어머니가 ‘너 또 교회 갈거냐’고 묻는 질문에 “그 아줌마가 날 그냥 놔두겠어?”라고 대답했단다.



윤 집사는 24년전 요한복음 3:6절(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을 통해 처음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된다.

“저는 그 이후 1년 동안 아이들을 들쳐 엎고 전도하러 다녔어요, 셋방에 살았지만 항상 견딜 수 없는 기쁨에 넘쳤습니다, 나보다 행복한 사람 있으면 나오라고 하고 싶은 심정이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런 그녀가 비행청소년들과 처음 관계를 갖게 된 것은 5년 전부터 춘천소년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아이들 150여명을 상담하면서 하나 같이 모두 예쁜데 왜 그런 곳에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고 한다.

그녀는 소년원 아이들에게 전화번호를 주고 교제를 갖기 시작했다.

“새벽 2시에 아이들이 전화를 합니다, 드림랜드로 나오라고, 그러면 카드 하나랑 돈 9천원에 집 음식을 싸들고 나가면 아이들 9명이 기다리고 있어요.”
 
그렇게 아이들과 관계를 맺기 시작한 윤 집사는 섬기던 개척교회로 아이들을 데리고 갔지만 거친 행동이 교회에서 너무 눈에 띄어 어려움이 있었다.

결국 사람이 많은 금란교회로 교회를 옮겼고 그곳에서 지금은 비행청소년 50여명을 섬기고 있다.

“어떨 때는 한 명도 교회에 안나올때가 있어요, 그러면 주님께 힘들어 못하겠다고 투정도 부린답니다.”

자신의 200여평 땅에 비닐 하우스를 치고 기거하며 삽질을 하게 해 일당을 벌게 해 땀의 소중함을 알려주려는 노력도 하고, 학교에 보내거나, 경찰서와 법원에 가서 눈물을 흘리며 탄원서를 쓴 것도 한 두 번이 아니다.

지금은 마음을 잡고 대학을 들어가 새 삶을 사는 아이들도 3명이나 된다.

주일 아침이면 새벽6시부터 아이들을 데리러 미아리, 월곡동, 종암동, 수유리, 사가정의 근처 PC방을 돌며 아이들을 태우고 자리가 모자라면 택시에 태워 교회로 데리고 간다.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 제 딸아이가 ‘엄마, 하나님이 아시잖아’하면서 위로해 줘 다시 힘을 얻곤 한답니다.”

윤 집사는 주님께 너무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고백한다.

“제겐 정말 좋으신 하나님, 우리 하나님 정말 멋쟁이 하나님이세요.”

개척교회를 섬기며 교회재정을 위해 미싱을 돌리고, 방황하는 아이들을 위해 가슴을 쥐어 뜯는 그녀에게 주님이 기적적으로 주셨다는 5층짜리 건물은 어쩌면 주님이 주신 작은 선물인지도 모른다. (큐프레스닷컴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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