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이스라엘신학포럼이 한국교회와 이스라엘 사역의 비전과 사명이라는 주제로 지난 12일 온누리교회 양재캠퍼스 하용조홀에서 열렸다. 김진섭 교수와 권혁승 교수가 공동대표로 있는 이스라엘신학포럼은 다음과 같은 취지로 활동하는 단체이다.

성경의 이스라엘은 성경을 담는 그릇이며, 성경 내용을 보여주는 창으로서 이스라엘을 바르게 알아야 올바른 성경해석이 가능하며, 한국의 설교 강단이 살아날 것이라고 보고, 이러한 이스라엘에 대한 바른 이해를 통해서만 우리나라의 기존의 이스라엘 과련 단체들이 성경에 기초한 바람직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며, 한국교회의 부흥과 성장에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이러한 취지를 따라 이번 포럼에서 최명덕 교수가 랍비의 용서와 예수님의 용서(6:14-15)”라는 제목으로 설교했고, 김진섭 교수가 한국과 이스라엘의 우호관계: 과거, 현재, 미래-‘원뉴맨운동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제1강의 강의를 했고, 2강으로 정연호 교수가 이스라엘의 비전과 역사적 현실, 그리고 한국교회: 이사야와 에스겔의 예언을 중심으로”, 3강으로는 권혁승 교수가 성경이 말하는 70년 회복의 의미와 이스라엘을 향한 한국교회의 비전과 사명을 각각 강의했다.

▲ 김진섭 박사가 강의하고 있다.

한국인은 제2의 유대인

특별히 김진섭 교수는 그의 강의에서 한국인이 제2의 유대인이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서 한국인과 유대인이 함께 공유하고 있는 여러가지 공통적인 역사적 경험들을 연구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스라엘 역사의 주권자이신 바로 그 동일하신 하나님이 한국의 역사를 어떻게 주관해 오셨는가를 히브리 성경의 역사적 사건들과 흥미로운 유사성을 제공하는 한국 근현대사를 통하여 비교해 본다면, 한국인이 왜 제2의 유대인으로 불려질 수 있는가에 대한 타당한 해답의 일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다음과 같이 발표를 이어갔다.

김 교수는 성웅(聖雄) 이순신 장군이 성경도 모르고 예수님도 몰랐지만 그의 정신과 전쟁에서의 승리에 인류역사의 모든 전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담겨져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제강점기 태양여신(天照大神, 天祖大神, 아마테라수 오미카미)와 싸운 애국 그리스도인들과 에스겔 8:16-18의 말씀을 비교하면서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2의 유대인같은 신앙 자세로 결연히 맞서며 순교의 길을 따른 역사를 설명했다. 또한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인 1945815일 광복절을 일제 천황신앙에 대한 하나님 신앙의 승리의 선포로 해석하면서, “유대인이 유월절 절기를 통하여 유대인 민족의 신앙적 정체성을 보존해 오고 있다면, 한국인, 특별히 그리스도인들은 순교자들의 피로 허락하신 한국의 유월절인 광복절을 통하여 한민족의 신앙적 정체성을 전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진섭 교수는 대한민국 건국 시 행해진 이윤영 의원의 기도 내용을 설명하면서 대한민국은 기독교 국가가 아니면서도 구약의 이스라엘 국가처럼 언약국가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방대한 양의 역사적 자료들을 이스라엘의 역사와 비교하면서 유대인들에게 역사하셨던 하나님이 한국인들에게도 동일하게 역사하셨음을 주장했다.

▲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아랍인이지 가나안 족속이 아니다.

김 교수는 특별히 오늘날의 이스라엘 상황을 분명히 알기 위해서는 팔레스타인의 역사적 실체에 대한 이해를 바로 해야 한다고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많은 사람들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구약성경에 자주 언급되는 가나안 7족의 후손들로 생각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반유대주의(anti Semitism)을 지향하는 정치적 흑색선전에 불과한 것이다. 역사적으로 말한다면, ‘팔레스타인 사람이란 실제로 존재한 적이 없다. 수세기 동안 팔레스타인(지명)에 아랍인들이 유대인과 평화롭게 공존한 것이 사실이며, 주후 2세기에 로마제국에 의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으로 불려 왔다. 그러나 1967년 이전에는 아랍인들이 자신들을 팔레스타인 사람들(Palestinians)”로 부르거나, 어떤 형태의 정부를 이루고자 애쓴 역사가 결코 없다. 예를 들면, 1936팔레스타인 오케스트라가 결성되었을 때 그것은 순전히 유대인 오케스트라였다. 프리스천대학교의 아랍인 역사학자 힛티(Phillip K. Hitti) 교수는 1946년 앵굴로 아메리칸 위원회 앞에서 역사에 (아랍인을 가리키는) 팔레스타인 같은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증언했다.

현재 자신을 팔레스타인 사람들이라 지칭하며 이스라엘 본토를 원하는 수백만의 사람들이 존재하는 바, 그 개념은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인가? 김 교수에 의하면 팔레스타인 사람들이라는 개념은 196764일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한다. 196764일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PLO의 테러에 대한 응징과 아랍 국가의 공격 기도에 대한 자위를 명분으로 항공기에 의한 공중기습공격과 시나이 반도에 대한 대공세를 전개한 날이다. 전쟁은 이스라엘의 완벽한 승리로 끝났고 66일 국제연합안전보장이사회의 정전결의안을 양측이 수락함으로써 동월 9일에 정전이 성립되었다. 이 전쟁 이후에 이스라엘에 남아있는 아랍인들을 가리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요르단 왕 후세인은 1981년에 진실은 요르단이 팔레스타인이며 팔레스타인이 요르단이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미 요르단이라 불리는 고국을 갖고 있는 것이다. 사실 요르단 인구의 절반 이상이 스스로 팔레스타인 사람이라 여긴다. 1948-1967년까지 소위 웨스트 뱅크(점령지역들의 일부)와 가자는 요르단과 이집트의 통제 하에 있었다는 사실은 비밀이 아니다. 그 양 국가 누구도 난민을 위한 팔레스타인 정부를 만들려고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으며, 이 지역들을 팔레스타인으로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이제 와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자신들의 선조의 고국에서 뿌리 뽑고 있다고 비난하는 것이다.

팔레스타인이란 명칭에 대하여, 아랍인들이 현재 사용하는 팔레스틴(Falastin)은 아랍 이름이 아니라 로마의 팔레스티나(Palaestina)’의 아랍 발음일 뿐이다. 김 교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기원은 이미 잘 입증된 대로 아랍인이지 결코 가나안 족속이 아니다 라고 결론을 내렸다. 김 교수는 국제 여론몰이의 앞잡이인 팔리우드(Pallywood)와 같은 단체들이 만들어 내는 왜곡된 정보로 인한 유대인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을 때 이스라엘을 바로 이해하고, 성경도 바로 이해할 수 있으며, 정부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자에 대한 균형감각을 가지고 지혜로운 정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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