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가 화젯거리다.
폭염에 시달린 탓일까?
바다이야기가 싫지는 않다.
바닷가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이 아른하다.

그런데 바다이야기를
더 알면 알수록
가슴은 철렁 내려앉는다.
우리나라가
왜! 이 지경에까지 왔는지...  
바다이야기가
축복된 옛 추억들을 삼켜버리고 만다.

문광부가 밉다.
참여정부는 더 밉다.
정신 나간 사람들만 청와대에 있는지
그래서 놀음판으로 나라를 망치려는지...
바닥이야기(?)가 우리 민족을 부끄럽게 하고 있다.

국민의 가슴이 멍들어 있다.
어찌하려는지
돌이킬 수 없는 과거의 시간들...
불안해 달려갈 수 없는 시간들...
답답하기만 하다.

홍해가 생각난다.
앞뒤로 꽉 막힌 위기
이를 어쩌나
민족의 마음이 무너진다.
원망과 불평이
거친 광야를 짓밟고 달려드는 애굽의 전차부대보다
거친 파도가 삼킬 듯 깔깔대며 거품을 몰아치는 것보다    
더 거칠게 민족의 마음을 뒤흔든다.

통로가 없다.
사면이 막힌 담,
낙담의 순간이다.  

오! 주여!!!  이를 어찌해야 합니까??

오늘의 모세를 그립다.
복음의 가치는
세상의 소망으로 드러나는데  
민족의 소망이 무너진 이때
모세의 지팡이가 들려야 하는데...
....................................
....................................

주님!
바다이야기가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이 위기의 항해가 언제나 끝날지
정말 답답하기만 합니다.

주님!
용서 하소서.
휘몰아치는 성난 파도가
민족을 삼키려 달려드는 이때
우리는 요나와 같이 배 밑창에 쳐 박혀  
깊은 잠에 빠져 있었습니다.

주님!
요나의 심정입니다.
내가 던져져 저 요동치는 바다가 잔잔해 질 수 있다면
못난 나를 던지고 싶은 심정입니다.

주님!
당신의 음성을 듣고 싶습니다.
바다야! 잔잔하라!!
이 풍랑을 잠잠케 하실 이는
오직 주님 당신뿐임을 믿습니다.
우리를 살려주소서!!!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우리를 도구로 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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