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238장 ‘해 지는 저편’ 고전13:12; 계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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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길 목사

1차 세계대전과 경제공황은 미국 시민들에게 전례없는 환멸과 상실감을 안겨주었다. 칠흑같이 어두운 절망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후버댐(Hoover Dam, 1931-1936) 공사장으로 몰려들었다. 백만장자들은 거리로 내몰려 좌판을 벌이고 과일과 체소를 팔면서 생존을 영위해야 했다. 바로 그 때 미국 시민들의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준 해 지는 저편 새 하늘에’(Beyond the Sunset, 1936)라는 복음성가가 탄생했다. 이 복음성가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찬송가 238장에 수록되어 있다.

해 지는 저편 새 하늘의 노랫말은 버질 프렌티스 브록(Virgil Prentiss Brock, Jan. 06. 1887, Mercer County, Ohio-1978. 03. 12. Jackson, Micigan, USA), 작곡은 블랑쉬 커 브록(Blanche Kerr Brock, 1888. 02. 03) 부부가 함께 만들었다.

 

버질 프렌티스 브록

버질 목사는 인디애나 주 오하이오 주 머서카운티(Mercer County, Ohio)에서 올랜도 홉킨스 브록(Orlando Hopkins Brock, 1847-1923)과 엘미라(Elmira Malissa Haris Brock, 1853-1921)의 다섯 자녀 중 넷째로 태어났다. 프랜즈아카데미(Fairmount Friends Academy), 얼햄대학(Earlham College, B.A.), 클리블랜드성경학교(Cleveland Bible Institute) 등에서 공부를 했고, 플로리다 주 더니든에 있는 트리니티대학에서 종교음악 명예학위를 받기도 했다. 1938년 그의 나이 91세 때 미시간 주 잭슨카운티(Jackson County)에서 생을 마감하고, 인디애나 바르샤바(Warsaw, Indiana) 공원묘지에 묻혔다.

당시 버질은 19세 때 목사가 되어 1914년 인디애나 주 그린포크(Greens Fork)에서 목회하던 중 블랑쉬를 만나 혼인했으며(후에 첫 부인 블랑쉬와 사별한 후 마르다 앤더슨과 재혼), 당시 버질의 나이는 27, 그들은 43년 간 부부와 음악 할동에서 서로의 협력 관계로서 함께 했다. 두 사람은 혼인 후 1942년까지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살면서 교회 음악 활동에 헌신했다. 부부가 서로 함께 만든 복음성가는 무려 500여 편에 이른다. 부부는 선교팀을 만들어 복음성가 활동으로 20세기 중반 미국 남부 교회의 부흥에 일조했다.

 

블랑쉬 커 브록

곡을 만든 블랑쉬 커 브록은 188823일 인디애나 주 그린포크(Greens Fork)에서 의사인 부친 제임스 D. (Dr. James D. Kerr)의 딸로 태어났다. 인디애나 주 인디애나폴리스음악학원(the Indianapolice Conservatory of Music)과 일리노이 주 아메리칸음악학원(the American Conservatory of Music)에서 음악을 전공한 블랑쉬는 작곡과 피아니스트로 활동, 195813, 그의 나이 70세에 인디애나 주 위노나 레이크(Winona Lake)에서 삶을 마치고, 그 곳 오크우드공원묘지(Oakwood Cemetery, Indiana)에 묻혔다. 그의 묘비에는 그의 대표작인 복음성가 Beyond the Sunest'이 악보와 노랫말이 함께 새겨져 있다.

1914년 블랑쉬의 나이 26세 때 버질 프렌티스 브록과 혼인을 했다.

블랑쉬는 미국 인디애나 주 그린포크(Greens Fork)에서 의 목사 부부가 만들었다. 원래 제목은 Beyond the Sunset’, 한글 번역은 의역(意譯)이 된 감이 없지 않다.

Beyond the Sunset은 버질 목사가 49세 이던 1936년 인디애나 주에서 살던 어느 날, 저녁 식탁에서 창밖으로 물든 저녁 노을이 위노나레이크(Winona Lake)에 반사되어 찬란한 하나님의 영광으로 보인데서 비롯되었다. 그 때 버질 목사의 시상(詩想)에 잡힌 것이 바로 노랫말로 옮겨졌고, 이 가사에 그의 아내 블랑쉬가 곡을 붙였다. 이 복음성가가 한국교회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59년 생명의 말씀사가 발행한 청년찬송가에 소개되면서 부터다.

두 부부의 대표적 작품 Beyond the Sunset’(1936)은 블랑쉬가 작곡하고, 버질 목사가 노랫말을 쓴 것인데, 이 노랫말의 배경은 고린도전서13:12절의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cf.21:4)는 성경구절이다. 이 찬송은 제1,2차 세계대전을 치루면서 전쟁으로 인한 미국내의 환멸과 상실감 정서가 팽배할 때 영원한 하늘의 소망을 준 찬송이기도 하다.

이 복음성가는 삶의 끝자락에서 주의 부르심을 기다리는 성도들이 밝은 소망을 얻을 수 있는 위로의 노래이며, 특히 장례식 때 함께 부르기도 한다.

35(1964-1999) 간 미국 남부 교회의 복음성가 열풍을 일으킨 캐시드럴 중창단’(The Cathedral Quaetet) 멤버로 활동했던 조지욘스(George Younce, Feb. 22. 1930-Apr. 11. 2005), 그는 전설적인 베이스 성악가’(Legendary bass singer)로 유명하다. 2005411일 그가 75세에 세상을 떠나기 약 한 해전, 교회는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Beyond the Sunset을 함께 부르면서 위로했다. 그는 말년에 간암 선고를 받고 매주 세 번씩 혈액을 투석하면서 투병하는 가운데서도 유머를 통하여 사람들을 웃기다가 세상을 떠났다. 2005419, 오하이오 주 아크론 침례교회당(the Akron Baptist Temple)에서 거행된 그의 장례식에는 평소에 그를 아끼던 미국 전역에서 모인 1,500명이 모인 가운데서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조지욘스의 마지막을 지켜본The Gopel Greats Weekly Newsletter 남부 복음성가의 또 한 사람의 거장을 잃었다.’라고 애석함을 표현했다.

노래에 삽입된 기도문은 스포츠중계 방송으로 유명한 아나운서 알버트 케네디 로즈웰(Albert Kennedy ‘Rosey’ Rowswell, Feb. 01. 1884-Feb. 06. 1955)의 기도문이다.

Beyond the sunset, oh blissful morning, 日落之那邊賜福之早晨

When with our Saviour heav'n has begun. 在天堂樂境與主相親

Earth's toiling ended oh glorious dawning; 勞碌盡完畢榮耀之黎明

Beyond the sunset, when day is done. 日落之那邊永遠歡欣

 

Naration

Should you go first and I remain to walk the road alone
I'll live in memory's garden dear with happy days we've known
In spring I'll watch for roses red when fades of lilac's blue
In early fall when the brown leaves call I'll catch a glimpse of you

Should you go first and I remain to finish with the scroll
No lenghtening shadows shall creep in to make this life seem droll
We've known so much of happiness yes we've had our cup of joy
And memory is one gift of God that death cannot destroy

Should you go first and I remain one thing I'd have you do
Walk slowly down that long path for soon I'll follow you
I want to know each step you take that I may walk the same
For someday down that lonely road you'll hear me call
Yes you'll hear me call your name-- Albert Kennedy Rowswell (copyright 1935)

 

Beyond the sunset, no clouds will gather,

No storms will threaten no fears annoy;

Oh day of gladness oh day unending,

Beyond the sunset, eternal joy

 

Beyond the sunset, a hand will guide me

To God the Father, whom I adore;

His glorious presence, His words of welcome,

Will be my portion on that fair shore

 

Beyond the sunset, o glad reunion,

With our dear loved ones who've gone before;

In that fair homeland we'll know no parting,

Beyond the sunset forever more.

 

 2.日落之那邊,

-Beyond the Sunset-

M: Blanche Kerr Brock L: Virgil P. Brock

日落之那邊賜福之早晨在天堂樂境與主相親

勞碌盡完畢榮耀之黎明日落之那邊永遠歡欣

 

日落之那邊雲霧盡消去無風暴威脅無憂無慮

榮耀快樂日永遠快樂日日落之那邊歡樂不息

 

日落之那邊主親手引領到父寶座前見父榮面

同在榮耀中主伸手相迎美麗的那邊直到萬年

 

日落之那邊故人樂團圓親愛者久別歡喜相見

在天家美地不再有別離日落之那邊歡樂永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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