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삼우 목사 /부민교회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라는 분이 쓴 Simplify Your Life라는 책이 있습니다. 우리말로 단순하게 살아라는 제목입니다. 2002년에 출간되었고 그해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한 마디로 단순하게 살아야 건강하고 지혜롭고 성공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실제 우리 생활에 유익한 책입니다.

저자는 단순하게 사는 첫 번째 단계로 물건들을 단순화시키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물건들 중에는 버려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장롱이나 책상서랍, 혹은 냉장고를 한 번 보십시오. 언젠가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혹은 버리기가 아까워서 그냥 가지고 있는 것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분의 이야기는 모든 사람이 보통 120%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 보통 사람들은 120%가 아니라 150%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 정리하고 75%만 가지라고 합니다. 조금 모자라게 사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재정 상태를 단순화시키라고 했습니다. 한 마디로 빚지지 말라는 뜻입니다. 빚을 져가면서 사업을 확대하지 말고 내 수입에 맞게 살면 됩니다. 세 번째는 시간을 단순화시키라고 했습니다. 해야 할 일과 안 해도 되는 일 중에 안 해도 되는 일은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여기저기 이 모임 저 모임에 자꾸 쫓아다니지 말고 꼭 해야 할 일만, 반드시 해야 할 일만 하는 것이 시간을 단순화시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네 번째는 건강을 단순화시키라고 했습니다. 먹는 것도 꼭 필요한 것만 먹으면 됩니다. 소식을 해야 합니다. 다섯째, 관계를 단순화시키라고 했습니다. 여러 사람을 만날 때는 생각을 좀 하라고 했습니다. 불필요한 관계에 끌려가다가 문제가 생깁니다. 여섯 번째로 배우자와의 관계를 단순화시키라고 했습니다. 죽을 때까지 함께 갈 사람하고 깊이 사귀고 관계를 더 튼튼하게 하라는 뜻입니다. 마지막 일곱 번째로 자신에 대해 단순화시키라고 했습니다. 내가 누구냐?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며 어떤 사람으로 남을 것인가? 여기에 초점을 분명하게 맞추고 살라는 뜻입니다.

저는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하고 싶습니다. “Simplify your faith”, 믿음을 단순화 시켜라, 즉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순화하는 것입니다. 왜 우리 믿음이 능력이 없습니까? 믿음 속에 복잡한 생각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믿는다고 하지만 마음이 복잡할 뿐 아니라 이리저리 갈라져있어 믿음이 잘 보이질 않습니다. 이래서는 믿음이 능력을 나타낼 수 없습니다. 성경은 우리는 양이고 하나님을 목자라고 했습니다. 목자와 양의 관계는 단순합니다. 양은 그냥 목자를 믿고 따라갑니다. 아무 다른 생각이 없습니다. 양이 목자를 따라가듯 하나님을 단순한 마음으로 믿고 따라가면 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순하지 못하니까 믿는다고 하면서도 불안과 염려에서 헤어나지를 못합니다. 하나님을 단순하게 믿어야 합니다. 어려움이 있어도 원수를 만나도 그냥 단순하게 믿고 따라가면 됩니다. 하나님께서 결국은 선한 길로 인도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믿음 속에 평안이 있고 행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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