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의 부흥을 다시 한번 부산으로!

부산 그래함 페스티발 총괄총무, 온천교회 안용운 담임목사

10월 18일부터 4일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릴 부산 그래함 페스티발은 국내 기독교사에서 한 획을 그을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07년의 부흥은 평양에서부터, 2007년의 부흥은 부산에서부터.” 개신교계가 평양대부흥 100주년인 2007년을 맞아 재도약의 계기 마련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2005년 인구센서스 결과 ‘교인 수 감소’라는 충격에 교계의 위기감이 커진 가운데 각 교단은 ‘제2부흥’을 기치로 평양대부흥의 정신을 되새기는 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평양대부흥 운동은 초기 한국교회의 복음화운동으로, 1907년 1월 14일 평양 장대현 교회에서 열린 부흥사경회에서 당시 첫 장로교 목사 안수를 앞두고 있던 길선주 장로가 자신의 죄를 대중 앞에 털어놓은 것이 시발점이 됐다. 이 운동은 전국에 걸친 대대적인 회개운동으로 확대돼 개신교 신도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계기가 됐으며, 지금까지 한국 개신교사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월 18일부터 아시아드 주경기장이처럼 개신교계에 뜻깊은 해인 올해에는 부흥을 위한 대규모 집회가 연이어 열린다. 지난 2월 초에는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집회인 ‘JUMP BUSAN 2007’이 KBS홀에서, 5월 성령강림절에 부산대부흥집회인 ‘Awakening 2007’이 해운대백사장에서 개최되었다. 오는 7월 초에는 세계청년대학생 신앙올림픽인 ‘CM 2007’이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며, 10월에는 연합전도집회인 ‘BFGF(Busan Franklin Graham Festival, 부산 그래함 페스티발)’가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연인원 약 50만 명 동원을 목표로 열릴 예정이다. 특히 오는 10월 18일부터 4일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릴 부산 그래함 페스티발(대회장 장성만·정필도·정경철)은 국내 기독교사에 한 획을 그을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페스티벌은 부산지역 기독교 공동체를 총동원해 많은 이들에게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고, 그들을 교회에 연결해 양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일회성 대형 집회가 아닌 수많은 기도와 준비를 바탕으로 하는 복음전도집회로, 특정 교회나 유명강사에 기반을 두어 인원동원을 목적으로 하는 집회가 아니다. 도시 전역에 걸친 연합기도운동이며 모든 교단과 교파의 동역과 연합을 목적으로 한다. 믿지 않는 사람을 축제로 인도하기 위한 교회 공동체의 연합전도이자 참여하는 모든 교회의 부흥을 유도하며 교회 공동체를 강화하기 위한 과정이다. 또한 새 신자를 효과적으로 양육하기 위한 전략을 도출하며, 지역교회의 부흥을 위한 축제다. 이번 집회는 1974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의 열기를 그대로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 74년 방한 빌리 그래함 목사의 장남 부산 그래함 페스티발의 총괄총무를 맡고 있는 안용운 목사는 “하나님께서 부산 땅에 부흥의 파도를 일으키고 계시며, 이 부흥의 파도를 타고 영적 각성과 교회 성장을 이루는 것이 교회의 몫” 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전도자 빌리 그래함 목사의 장남 플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지난해 3월 필리핀, 11월 일본에서 집회를 했으며, 한국에서 대중집회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1989년 아버지의 뒤를 이어 복음전파 사역을 시작한 그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로부터 미시시피의 투펄로까지 400만 명 이상의 사람에게 복음을 전했다. 그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부흥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회의 힘이 모여야 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6월 12일 호산나 교회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담임목사 초청 축제’는 이같은 면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부산을 중심으로 ‘세계화 시대의 목회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지구촌교회 담임목사인 이동원 목사와 채드 해몬드 BFGF 디렉터가 주 강사로 메시지를 전했다. 이곳에 모인 1500여 명의 목회자는 한마음 한뜻으로 기도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는 부산 그래함 페스티발이 부산을 넘어 한국 전체 복음화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안용운목사 부산 그래함 페스티발의 총괄총무를 맡아

부산 그래함 페스티발의 총괄총무를 맡고 있는 온천교회 안용운 담임목사는 “하나님께서 부산 땅에 부흥의 파도를 일으키고 계십니다. 이 부흥의 파도를 타고 영적 각성과 교회 성장을 이루는 것이 교회의 몫입니다. 부흥은 성령의 주권적인 역사이나, 사모하고 구하는 자에게 주는 은혜입니다. 함께 모여 마음을 같이 하여 전심으로 기도하고 한뜻으로 협력하면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며 놀라운 역사를 행하실 것으로 믿습니다”라며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마음을 표했다.

그는 이어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전도를 위해 일명 ‘안드레 작전’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드레는 자신이 예수그리스도를 만난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형제 시몬을 예수 앞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시몬은 주님에 의해 변화되었고 제자인 베드로가 되었습니다. 안드레 작전이라는 것은 우리 주변에 있는 구원의 주를 모르는 많은 사람에게 깊은 관심과 배려를 가지고 그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해내는 작전입니다.”

그가 담임목사로 사역 중인 온천교회는 이번 페스티벌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적극 헌신하며 부흥의 역사를 함께하고 있는 교회중 하나다. ‘지역복음화의 기수가 되는 교회’라는 올해의 표어처럼, 온천 복음화의, 동래 복음화의, 부산 복음화의 기수가 될 뿐 아니라 부산대부흥의 발흥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해운대 백사장을 꽉 채운 부산 집회
그의 목회철학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지역을 섬기는 교회’를 만드는 것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서 세상을 섬겼던 것처럼, 교회는 지역민을 섬겨야 한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그래서인지 온천교회의 선행은 이미 지역민들에게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온천교회 성도들은 작년부터 ‘(사)나눔과 기쁨’을 통해 수리가 필요한 지역민의 집을 고쳐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건축이나 인테리어와 관련된 직업을 가진 성도들이 팀을 구성해 열악한 환경으로 거주하기 힘든 이들의 집을 방문해 수리해주는 것이다. 성도들은 모두 자신의 일처럼 시간과 물질을 들여가며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그들은 입을 모아 봉사를 통해 느끼는 보람과 행복은 어디에도 비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는 지역민을 위한 봉사가 될 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교회로 인도하는 좋은 전도가 되고 있다. (출처: 경향닷컴 뉴스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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