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영하 19도에 설상가상으로 눈보라가 휘몰아쳐 얼마나 추웠으면 입을 다물 수가 없는 가운데 담은 자성대교회 김경근 장로의 작품이다. - 덕유산 향적봉 /시온산악회 등산에서 -

 

설경 /김경근(자성대교회원로장로)

 

왜 눈이 내릴까?

아마도 하나님이 세상을 볼 때

더러운 세상

고약한 냄새나는 세상을 덮어서

하얀 세상이 보기 좋고

깨끗한 세상을 인간들에게

보여주시기 위함이 아닐까?

 

흰 눈보다 더, 흰 눈보다 더

주의 보혈로 희게 씻어주옵소서

찬송을 부르기도...

눈앞에 펼쳐진 설경 따라 손발 호호 불어가면서도

연인과 함께 눈발자국찍고

마냥 걷고 싶은 하얀 마음,

 

눈이 내리면 강아지도 꼬리 흔들고

어른이나 아이나 모두 좋아한다

하지만 눈도 많이 내리면 막대한 피해가 되듯

세상에 그 어떤 좋은 것도

과하면 피해가 되리니

우리의 언어나 행동이 각별히 조심해야

될 것이다

 

눈이 내리니

동심에 젖어 기뻐 흘리는 눈물인지

하루벌이 영세민들 발 동동 굴리는

눈물인지

세상 참 아이러니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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