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삼우 목사 /부민교회

최근 한 유명 연예인이 불안장애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습니다방송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이었다고 합니다그런데 이 연예인 주위에서 꾸준히 도움을 주었던 또 다른 연예인들에 대한 소식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특히 같은 프로그램을 하던 동료들의 도움이 이 연예인을 지금까지 버티게 해준 힘이 되었다고 합니다그들은 단순히 방송을 같이 하는 사람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요즘 1988년을 배경으로 한 모 방송의 드라마가 인기입니다서울 쌍문동 한 골목에 살던 다섯 가족의 모습을 그린 드라마입니다인기의 비결은 가족에 있다고 말합니다혈연적인 가족을 넘어 골목을 중심으로 한더 큰 가족의 모습이 현대인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입니다.

이 두 이야기가 감동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다름 아닌 공동체의 가치를 깨우쳐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갈수록 세상은 이기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사람들은 더불어 사는 법을 잊고 있습니다그래서일까요신앙생활도 이기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예전에 교회에서 맛볼 수 있던 공동체의 모습이 조금씩 사라져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오히려 공동체를 이루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공동체를 떠나서는 살 수 없습니다하나님은 우리를 공동체적인 존재로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공동체 안에 있을 때공동체 안에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살 때우리답게 살 수 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우리에게 교회라는 신앙공동체를 주셨습니다우리는 교회를 통해 믿음을 배우고 신앙의 성숙을 이룹니다물론 그 과정에서 사람으로 인한 아픔도 생깁니다그러나 그것은 성숙을 위한 아픔입니다그러므로 그 아픔을 피하기 위해 공동체 자체를 피해서는 안 됩니다그런 점에서 교회는 단순히 교인들의 집합이 아닙니다함께 모여 천국을 연습하는 공동체이고 가족입니다.

세상은 공동체를 갈망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이기적인 세상에서 마음을 붙일 수 있는 공동체를 갈망합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우리에게는 다른 성도들과 더불어 신앙생활 하는 즐거움이 있습니까서로를 바라볼 때 천국에서 만날 것에 대한 기대가 있습니까아니면 어쩌다 보니 같은 교회를 다니게 된 교인들의 집합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교회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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