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라고 부르기를 싫어하는 사람들

메리 크리스마스 - Merry Christmas!

▲ 최봉환 목사(은혜의 교회 담임)

미국에서는 무신론자를 자처하는 집단에서 12월 25일에 교회에 가지 말자는 캠페인을 벌이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더욱이 기독교 신앙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12월 25일은 “크리스마스”라고 부르기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이 날은 그냥 공휴일, 휴일(holiday)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장식에도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가 아니라 ‘메리 홀리데이’(Merry holiday)라고 써 붙여 놓기까지 한답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하나인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이 불려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교만함 때문일 것입니다.

‘크리스마스’의 명칭에는 신자들이 이 날을 구별해서 지켜야 할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크리스마스”의 뜻과 그 정신을 깨닫고 더욱 “크리스마스”를 즐겨 말하고 외쳐야 할 것입니다. 크리스마스는 Christ(그리스도)와 Mass(예배, 경배)라는 말이 합성어입니다. 문자적으로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 예배’, 즉 ‘그리스도에게 드리는 예배(경배)의 날’라는 의미입니다.

300년 이전까지는 예수님의 탄생을 기억하거나 지킨 기록이 없습니다. 그러다 336년에 교회공의회가 당시 이방인들이 태양신인 미투라를 경배하는 날인 12월 25일을 ‘예수님의 탄생일’로 정하였는데(후에 동방정교회는 1월6일을 성탄절로 지킴), 이것은 이방 그리스도인들이 옛 신앙의 습관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한 방편이었습니다. 즉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예배하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예배 대상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의 탄생일을 정하여 강조하는 것 중에 하나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오신 그리스도가 우리의 예배를 받으셔야 할 분임을 강조하기 위하여 교회가 정한 것입니다. ‘크리스마스’, 이 날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고 찬양하고 예배하는 날입니다. 금년 25일은 금요일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쁨으로 맞이하며 예배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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