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성개방풍조, 좌편향으로부터 사회를 지키고 통일나눔펀드 참여로 통일기초 닦자!

▲ 김영한( 샬롬나비상임대표, 기독교학술원장,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샬롬나비, 2016년 한국교회에 바란다

2016년 새로운 해를 맞이하면서 다시 한번 새로운 기대와 설렘 속에서 신발 끈을 고쳐 매고 새로운 한해를 시작할 수 있게하신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것이다.

2016년 국내적으로 메르스 종식 후속 조처, 북한과의 효율적인 대화와 교류와 협력, 역사교과서 좌편향 문제의 슬기로운 극복, 그리고 새 일자리 창출 과 노동개혁법 타결, 타결된 한일 간의 위안부 문제에 따른 건설적인 일본 관계 정립 등의 과제들이 놓여 있다. 북한 핵과 미사일 발사, 내부의 이념적 대립과 갈등, 동성애 및 성개방 풍조 등 여러 가지로 힘들고 어려운 과제들이 산적해 있으나 그래도 지금까지 지켜온 것은 하나님의 은총의 선물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2016년 세계적으로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의 준동, 시리아 내전, 그리고 그에 따른 천만 명의 난민들의 발생과 이들이 당하는 고통에서 보듯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은 세계평화의 적대세력이다. 자유세계는 이를 제거해야 한다. 한국을 둘러싼 일본의 우경화와 중국의 경제 및 군사 굴기 등 동북아의 힘의 지형도는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일본과 중국을 우리의 좋은 이웃으로 관계 유지하면서 북한을 개방으로 끌어내어 평화통일을 이루어야 한다.

2016년 병신년을 맞이한 우리는 한국사회가 탄탄한 신뢰공동체가 되기를 바란다. 한국사회는 서로 나누고 돌보며 약자를 세워주고 상생공영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히하고 선진도덕을 세우고 생명을 존중하며 생태를 보존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세계시민으로서 세계의 평화를 추구하며 경천박애해야 한다. 한국사회가 작은 천국이 되어 세계의 모든 민족들이 부러워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한국에 신뢰공동체를 이루기 위하여 한국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어두움이 깊을수록 사람들은 빛을 간절히 찾게 되듯이 이 시대의 어려움은 우리 한국교회에게는 하나의 빛처럼 나타나야 한다. 한국교회는 이러한 새로운 용기를 낼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 사실 복음자체의 빛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지 않는가? 이 단순한 믿음을 가지고 초창기 시절 우리는 민족정기를 말살하고 복음을 변질시키려던 일제의 모든 시도들을 슬기롭게 극복하지 않았던가? 가난하고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던 우리 교회들은 그러나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가지고 3.1절 운동을 주도하는 등 민족의 앞날을 이끌 수 있는 예언자의 역할을 해 내지 않았던가?

그러므로 이제 우리 샬롬나비는 이러한 과거 우리 선조들의 신앙과 희생정신에서 빚어진 모든 순교적 언행들을 기억하면서 다음의 과제를 한국교회에 기대하고자 한다.

1.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양 무리를 지키는 선한 목자의 모범을 보여주자.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무엇보다도 먼저 자신의 선한 목자의 모범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많은 언론인들에게 목회자 인상을 물을 때 그들은 많은 한국의 목사들이 기업의 CEO같은 인상을 갖게 한다고 말한다. 물론 경영적 측면에서 더 능력 있고 조직을 점검하면서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미래지향적인 지도자의 태도는 목사가 가져야 할 것 가운데 꼭 필요하다. 그러나 더 우선적으로 되찾아야 할 것은 선한 목자로서의 지도자상이다. 성경의 많은 구절들에서 하나님을 양을 치는 목자로 상정한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무리 유능한 사역자라고 하더라도 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양 무리를 지켜야 하는 선한 목자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먼저 하나님과 더불어 친교를 갖는 영성의 깊이를 가져야 하며 이 영성에 의거하여 서로 십자가를 지는 사랑의 공동체로 다시 태어나야 할 것이다.

2. 자기 비움의 영성에서 주변의 소외된 자들을 보살피자.

한국교회는 자기 비움의 영성에서 주변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펴야 한다. 한국교회는 약자 편에 서야 하는 것이다. 강자는 항상 더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는 항상 그것으로 인해서 더 많은 권리를 누리고 있다. 반면에 이 시대의 약자는 구조적으로 그 한계를 벗어날 길이 막막한 것이다. 우리가 약자를 돌본다는 것은 그들이 물질이 없기 때문이 아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일만 악의 뿌리라고 하신 성서의 교훈을 기억하면서 돈이 이 문제해결의 최우선과제가 아니라 오히려 돈을 뛰어넘는 사랑과 헌신 그리고 공감의 영성을 가지는 것이다. 그들의 정신이 물질의 결핍으로 인하여 황폐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교회들은 약자 편에서 섬으로써 우리는 이 땅의 약자들이 돈보다 더 소중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실천을 통하여 이 시대의 참된 평화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3. 좌편향의 역사관에서 벗어나 긍정의 역사관을 심는 예언자적 역할을 다하자.

한국교회는 역사의 바른 위치를 찾아주는 예언자적 역할을 다해야 한다. 한국 사회는 세속화된 가치관의 범람으로 인해서 시대의 좌표를 상실하였다. 이 세대의 징표를 우리는 읽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성령께서 우리에게 허락해주신 하나님 나라의 운동을 벌일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과거를 비하하는 좌편향적 역사관을 버리고 우리 선조들의 위대한 유산을 계승하면서 미래와 역사를 긍정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예언자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금융자본주의와 패권주의가 판치는 정치의 한 복판에서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게 같이 사는 공동의 나눔과 이웃 배려와 사랑을 실천하며 그것을 통한 공영의 자유민주의 길을 제시하는 것이다.

4. 바른 성윤리 운동으로 동성애와 성매매 풍조로부터 청소년과 가정을 지키자.

지난해 우리사회에는 서양에서 건너온 동성애 풍조를 퍼뜨리는 퀴어축제가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게 됨으로써 많은 기독교계를 비롯한 많은 종교단체와 시민단체의 비판을 받았다.

그리고 간통이라는 법이 폐기되고 성매매 합법화 요구 캠페인이 제기되면서 동방의 예의지국인 우리 사회의 성윤리가 해이하게 되는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전통적인 성의 순결과 동성애 금기를 지켜야 한다. 이것이 우리의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바르게 양육하고 사회의 윤리와 가치를 바르게 보존하는 길이다. 한국교회는 이를 주도해야 할 것이다.

5. 통일의 초석으로서 통일나눔펀드에 전 국민이 참여하도록 힘쓰자.

남북 분단 이후 70년이 지나가고 있다. 그러나 북한체제는 3대에 이르는 왕조 세습체제로 북한사회를 거대한 수용소 군도로 만들고 있다. 그리하여 유엔은 북한인권사무국을 지난해에 한국 인천에 설치하고 북한 최고 지도자를 유엔 형사재판소에 고발하고 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인권 압력을 수용하고 개혁개방으로 나와서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고 핵과 미사일 개발 위주의 선군정치를 포기하고 한국과의 평화로운 통일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다. 통일나눔 펀드는 지난 성탄절 전야에 백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한국사회는 낙후된 북한의 경제 재건을 위하여 통일나눔 펀드 운동에 참여하는 것이 요청된다. 한국교회가 이를 주도해야 할 것이다.

2016년 1월 3일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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