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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과 과학은 하나님 앞에 서로 겸손해야 한다.계시로서의 창조, 어떻게 이해해야하나?
   
▲ 이세령 목사(복음자리교회 담임, 코닷연구위원장, 미포사무총장)

최근 SFC 겨울 지역 대학생대회에 우종학 교수가 전체 강의를 한 일로 SNS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다양한 반응들이 오가고 있고, 이를 통해서 일선 목회자들이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창세기1장이 가진 창조 기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소위 창조론 논쟁들을 이해해 보자.

과학에 대한 시대 제한적인 이해의 예들

시편93:1절의 주석에서 칼빈(1509-1564)은 태양이 돌고, 지구가 고정되어 있다고 설명을 했다(Calvin's commentary on Psalm 93:1).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1473-1543)를 의식한 발언인지는 확인할 바가 없다. 칼빈의 글에서는 코페르니쿠스를 언급한 적이 없다고 알려진다(조덕영의 글에서). 칼빈 뿐 아니라 루터도 천동설을 주장하였다. 루터는 코페르니쿠스를 벼락출세한 점쟁이라고 폄하하면서 "태양아 멈추어라"는 여호수아10:13절을 근거로 조롱했다. 그러나 루터와 칼빈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임을 시대 한계 내에서 이해한 것이다.

창세기 1장의 구조와 목표의 이해

창세기 1장의 천지 창조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의 목적 즉 선한 세상의 창조라는 계시적 목표를 위해서 기록되었다는 입장이다. 6일은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한 구조물이다. 1-3일이 4-6일의 대칭적인 분리와 채움의 구조를 설정했고, 3, 6일의 이중 창조를 통해서 6일의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지음 받은 인간이 동료인간과 짐승들에게 먹을 것을 공급해야 하는 (“다스리라)책임성을 부여받았다. 이렇게 하나님이 말씀으로 창조하신 세상은 우리에게 정의로운 선한 세상으로 드러났다.

시편104편은 창1장과 아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창조를 설명한다. 그러나 창조의 6일을 말하지 않는 방식으로 창조를 설명한다. 양쪽의 목표지점은 거의 유사하여서 양 본문이 서로 영향을 받았음을 전제한다. 이의 유사함을 이렇게 도표화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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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104

첫째 날

1:3-5

104:1b-2a

둘째 날

1:6-8

궁창

104:2b-4

셋째 날1

1:9-10

물과 땅의 분리

104:5-9(+10-13?)

셋째 날2

1:11-13

식물과 나무들

104:14-17(+18?)

넷째 날

1:14-19

광명 체들시간의 질서

104:19-23(+24)

다섯째 날

1:20-23

바다와 하늘의 생물

104:25,26(오직 바다만)

여섯째 날1

1:24-28

동물과 사람

104:21-24절에서 언급

여섯째 날2

1:29-31

모든 피조물에게 할당된 식물

104:27-28(+29,30)

Derek Kidner, Psalms 73-150Tyndale Old Testament Commentary (Downers Grove, IL: InterVarsity, 1973), 368.

창세기1장이 가진 구조와 역할이 있다. 특히 7일의 안식이란 일주일의 구조로서 창조된 세상을 설명한다. 이런 구조와 목표를 위해서 창1장은 기록되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을 설명하는 한 가지의 방식으로 기록되었다.

신앙고백과 과학적 사실과의 관계

과학자들이 과학적인 사실로서 창세기1장과의 조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다양한 해석의 방식이다. 그러나 가설은 정설이 아니다. 그들의 말이 젊은 지구론 이, 유신론적 진화론이든, 지적 설계든, 너무 의지하지 말자. 그러나 그들의 고뇌와 노력은 인정하자. 창조를 목격하지 못한 입장에서, 그리고 창조를 재현하지 못하는 실험 입증될 없다. 단지 이를 이해하는 다양한 스펙트럼이 공존하는 현실을 바라보면서 건강한 중심을 가지고 판단해 보자.

과학자들은 자신들의 과학적 입장에서 창조를 설명할 있다. 과학자들이 과학적 입장으로 성경을 이해하려고 하지 말라. 그것은 해방신학이 아래로부터의 신학이라고 비판을 받은 것과 같은 비판에 직면할 것이다. 신학이 과학에 대해서 너무 아는 것처럼 자신하지 말아야 한다. 계시로서의 성경이 하는 역할이 과학의 궁극적 방향을 말해줄수는 있어도, 과학적 논란의 중심을 지배할 수는 없다. 서로 조심스럽게 개연성과 한계를 열어두면서 접근해야 한다.

우리는 이렇게 믿는다. 나는 전능하사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나는 창세기1장에 기록한대로 6일간의 창조를 받고 믿는다. 창세기1장은 과학적 목표를 가진 진술이 아니다. 그러나 나는 성경대로 믿는다. 나는 루터를 인용하지 않아도 태양아 멈추어라 하신 말씀대로 태양이 멈추었다고 믿는다.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4 창조 1항은 하나님께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엿새동안 선하게 창조하셨다고 진술한다. 그리고 그것의 인용구절이 창세기1장이다. 우리는 그렇게 믿는다. 이것이 과학적인 진술이라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성경의 진술이기에 믿는다. 이런 진술이 가진 포괄성이 어디까지 드러날지 누구도 모른다. 계시하신 하나님만이 아신다.

우리는  SFC 가진 건강한 개혁파 운동성을 스스로 확립하고 고양시켜야 한다. 지혜롭고 치우침 없고 경솔함이 없어야 한다.



 

이세령 목사  leesr6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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