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한국에 와서 여러 교회를 다닐 적마다 중매 요청을 많이 받는다. 특히 설을 전후한 요즈음 같은 때는 더하다. 거의 100% 딸 가진 부모들이 좋은 신랑감을 구해 달라는 요청이다. 이유는 물론 남성보다 여성이 많다는 것도 있지만, 그분들의 얘기는 교회에 총각들이 있지만 사회에서 경쟁력 있는 이들은 드물다는 것이다. 특히 대형교회에서는 괜찮은 총각 한 사람 나타났다고 하면 그를 쟁취(?)하기 위한 처녀들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한다. 한 가정을 책임 질 수  있는 생활력 있는 총각을 찾기가 그만큼 힘들기 때문이다.

이 말은 교회교육을 오래 동안 받으면 복음으로 착한 사람은 될 수 있지만, 사회에서 경쟁력이 있는 인재 양성은 힘들다는 것을 뜻한다. 그 이유와 대안을 유대인 교육을 살펴보면서 찾아보자.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의 노예에서 해방시키어 가나안으로 인도해 주셨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가나안에 인도하신 것은 그 땅에 하나님 백성만이 거주하는 ‘이스라엘’이라는 신본주의 국가를 창설하시기 위함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 나라에 두 가지 목표를 세우셨다. 하나는 거룩한 백성으로 이루어진 ‘제사장 나라’(출 19:6)이고, 다른 하나는 ‘독수리 민족’(출 19:4; 신 28:49, 32:11)을 만드시는 것이었다. 전자는 구원받은 백성을 자손 대대로 생산하고 양육하는 것이고, 후자는 그들을 세계만방에 뛰어난 독수리처럼 강한 민족으로 훈련시키는 것이다.

하나님은 당시 세계에서 가장 천하고 무기력했던 노예 민족을 택하시어 광야에서 40년 만에 영적으로는 하나님의 소유인 거룩한 백성이 되어 제사장 나라(출 19:6)로 우뚝 서게 하셨고, 동시에 세상에서는 세계 열방 위에 뛰어난 독수리 민족(신 32:11)으로 우뚝 서게 하셨다.

왜 하나님은 유대인을 독수리 민족으로 키우지 않으면 안 되었는가? 이스라엘이 멸망하지 않고 스스로 영원히 살아남게 하기 위함이다.

이스라엘은 한국의 강원도(한반도의 1/10)만한 지극히 작은 나라다. 인구도 매우 작은 나라다(현재는 약 7백만 명). 그러데 주변엔 온통 이스라엘을 멸망시키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13억의 거대한 아랍 나라들이 둘러싸고 있다. 그 거대한 나라들과 싸워 이기려면 독수리 민족이 되지 않고는 나라를 지킬 방법이 없다. 물론 하나님께서 그들을 지켜주신다고 약속하셨지만 그들 스스로 믿음과 힘이 없으면 불가능한 것이다.

실제로 작은 독수리 한 마리가 뜨면 주변의 수많은 참새 떼들은 겁을 먹고 흩어지는 것처럼 모세 이후 이스라엘의 역사는 그런 파워가 있었다. 따라서 그 나라는 많은 시련을 겪었을지라도 모세 이후 3500년 동안 사라지지 않고 살아남았다.

유대인이 독수리 민족이라는 것은 네 가지 기적 같은 역사적인 성취를 보아도 알 수 있다.

1. 4000년 동안 세대차이 없는 하나님의 말씀전수에 성공

유대인은 어떻게 아브라함 때부터 현재까지 4000년 동안 자손 대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수하는 데 성공했는가?

2. 4000년 동안 세대차이 없는 자녀의 성결교육에 성공

유대인은 어떻게 전 세계를 유랑하면서도 자녀들을 거주하는 지역의 이방문화에 동화되지 않게 하고, 성결교육을 시키는 데 성공했는가?

3. 강한 국가 경쟁력 강화에 성공

이스라엘은 어떻게 700만 명의 인구로 13억의 아랍 권을 이기는가?

4. 세상의 IQ교육에도 성공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대인은 어떻게 역사적으로 노벨상 32%를 받을 만큼 IQ교육에도 성공했는가?

한국교회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복음을 전하여 구원 받은 거룩한 백성들이 많게 하여 제사장 나라를 만드는 데는 성공했지만, 세상에서 경쟁력 있는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 즉 독수리 민족을 만드는 데는 대부분 실패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교회에서 처녀들이 경쟁력 있는 총각들을 만나가가 너무나 힘든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모세오경을 구원론적 입장에서만 연구하고, 교육학적인 입장에서 하나님께서 유대인을 어떻게 독수리 민족으로 만드셨는가 하는 것을 연구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필자는 유대인의 이 네 가지 기적 같은 성공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정통파 유대인 커뮤니티에서 30년 동안 연구하여 30권의 책을 저술했다. 필자가 깨달은 것은 유대인이 우수하기보다는 그들을 독수리 민족으로 만드신 하나님의 교육방법이 최상이라는 것이다.

이제 한국 교회도 제사장 나라 건설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유대인을 독수리 민족으로 만드신 방법을 성경에서 배워 교회 안에서 훌륭한 총각들을 많이 배출하여 노처녀가 없는 시대를 열어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