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하교수, "생명공동체로서의 교회, 그 윤리적사명"에서 주장

   
고려신학대학원에서는 2007년 마지막 신학포럼을 지난 10월 16일(화) 등촌교회에서 3개 노회(경기, 경인, 서경)와 공동주관으로 개최하였다.

경기∙경인∙서경노회를 대상으로 열린 신학포럼은 최은태 목사(전 경기노회장)가 사회, 현유광 원장이 개회사를 시작으로 진행되었다. 현유광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신대원은 교회를 섬기는 기회를 정기적으로 갖기 위해 지난 4월 진해노회와 함께 진해강좌를 가졌고, 2007년 하반기 신학포럼을 전라광주지역을 시작으로 3개 지역 (12개 노회)을 대상으로 개최하게 되었다. 앞으로 신대원은 교회의 기쁨으로 새롭게 일어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일을 위해 교회가 함께 기도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경인노회장 김덕배 목사의 기도 후 시작된 신학포럼에서는 신원하 교수가 ‘생명공동체로서의 교회, 그 윤리적 사명’이라는 주제로 강의하였다.

신원하 교수는 “오늘 목회 현실이 어려운 상황에서 무슨 생명 윤리냐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사실 교회는 생명을 살리고 새생명을 탄생시키는 생명공동체임을 생각한다면 사실 생명윤리는 교회의 핵심적인 관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강의를 풀어갔다.

기독교 생명윤리 문제를 전반적으로 접근하는 핵심 질문은, “과연 인간생명이 다른 동식물의 생명과 달리 천하보다 존귀한가”에 관한 것이라고 신교수는 강조했다.

그리고 인간의 인간다움은 어떤 독특한 능력이나 기능에 있는 것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 전인(全人) 즉 영혼과 육체가 유기적 통일체로 존재하는 그 자체에 있다면서, 기능론적 인간다움에 대한 이해를 비판하고 인간이 하나님과 관계하고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으로 살아가는 그 자체가 인간의 인간다움 즉 존귀성을 보장해주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말기 암환자이든지, 지체부자유자든지, 식물인간이든지, 다운증후군을 앓는 사람이든지, 태아(胎兒)이든지 여전히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자로 우리가 존중하고 보호하고 사랑해야 할 대상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사랑과 보호가 가장 많이 필요한 약한 사람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이들을 보살피고 도와주어야 할 것을 주장했다.

해당 강의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발표자와 목회자들 간에 교회의 사명과 책임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한 진지한 토론이 계속 이어 졌다.

포럼에 참석한 목회자 중에 한사람은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사회적인 환경의 변화에 따라 교회가 기독교생명관과 윤리에 대해 성도들을 인식시키고 교육시키는 일이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윤리적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지 않고 있기에, 혼란을 겪는 경우들이 있다 따라서 신학대학원에서 이일에 더욱 관심을 가져 총회차원에서 이 일들이 이루어 졌으면 한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서경노회장 김정삼 목사가 폐회기도를 한 후, 최은태 목사(전 경기노회장)가 광고함으로 모든 행사를 마쳤다.

신학대학원은 신학포럼의 정착을 통해 목회현장에서 일어나는 신학적 문제들을 함께 토론함으로써 고신교회가 지향할 신학과 목회의 방향을 모색함과 동시에 목회자들과 교회의 관심과 기대를 회복하고 신학교가 새롭게 일어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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